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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채꽃, 벚꽃 개화 상황

설 연휴 때 부모님께서 제주도나 한번 갈까? 그러시더군요. 작년 12월에 다녀오시긴 했는데 재밌으셨나 봅니다. 부모님하고 자주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차였기에 여행 예약합니다.

제가 일정을 맞추다 보니 3월 22~24일 경이 되더군요. 3월이 되면서 각종 매체에서 제주도 봄꽃 명소 소개하는 것을 보고 듣습니다. 저도 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심리가 생깁니다. 꽃이 피었다는 명소들을 찾아봤습니다. 유채꽃은 절정이기도 하고, 시작이기도 합니다. 벚꽃은 이제 시작입니다.

 

제주도 유채꽃은 1월경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업자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은 경우가 많습니다. 유채꽃 명소로 알려진, 산방산, 광치기해변, 성읍민속마을, 짱구네 유채꽃밭 등은 이미 절정입니다. 4월 초순까지는 유채꽃 즐기기에 아쉬움이 없을 것입니다. 제주도 곳곳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서 봄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봄꽃 명소로 유명한 곳으로 녹산로가 있습니다. 땅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나고, 나무에는 하얀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예술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예술적 풍경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녹산로 유채꽃이 예년보다 늦게 피어나면서 파종 자체를 안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파종은 했는데 개화가 늦습니다. 이제 막 꽃이 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봄꽃 개화가 늦습니다. 늦추위가 제법 매서웠나 봅니다. 봄을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드라이브를 즐깁니다. 사이사이 빈 곳에 내려서 꽃구경하고요.




벚꽃 개화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꽃망울이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벚꽃은 아쉽습니다. 제가 빨리 온 것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월 1일쯤이면 벚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꽃이 이렇게 많이 피었다며 좋아하십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쪽은 봄꽃 소식이 아직입니다. 매화와 산수유는 이제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남쪽 나라 제주도에서 봄꽃을 가득 보니 기분이 좋다 하시네요. 아무튼 녹산로 드라이브길은 좋습니다. 차를 끌고 가신다면 내비게이션으로 녹산로를 입력하면 됩니다. 아니면 조랑말체험공원, 정석항공관 검색해서 가셔도 되고요.




녹산로 운전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꽃을 즐기기 위해서 차와 사람이 엉킬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가 갑자기 도로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운전자, 여행자 모두 안전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드라이브 하실까요?









녹산로를 달리다 조랑말체험공원까지 왔습니다. 조랑말체험공원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있습니다. 그 아래로 넓은 유채꽃밭이 펼쳐집니다. 보시다시피 공원에서 유채꽃 제대로 보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조랑말체험공원은 유채꽃축제도 할 정도로 봄이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곳입니다. 활짝 핀 유채꽃을 보려면 4월 초는 되야겠습니다.




조랑말체험공원이 있는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입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국영목장인 갑마장이 있던 곳입니다. 말과 관련 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찾다가 말이 보여서 가까이 다가갑니다. 말 타고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조랑말 박물관도 있는데 제가 간 날은 정기 휴무여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숨은그림찾기. 흑구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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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를 찾아가 봅니다. 제주도에서도 남쪽이 따뜻합니다. 제주도 남쪽에서도 벚꽃이 빨리 핀 다는 동네를 찾아봤습니다. 먼저 남원읍 위미리를 찾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벚꽃 개화 전입니다. 붉은 기운이 있는 것이 꽃이 막 피어날 것 같긴 합니다만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위미리 쪽 벚나무 대부분이 개화 전입니다. 그중에서 성격 급한 나무가 2그루 정도 있더군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래도 꽃을 보여주는 나무가 있으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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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서 환한 모습을 만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일찍 피어나는 벚꽃을 보시려면 '위미브런치' 라는 식당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남원읍 태위로 266번 길 일대를 찾아가셔도 되겠습니다. 이쪽은 관광지는 아니기에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주변 카페나 식당 이용하시고 돌아보시거나, 골목에 적당히 주차하셔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SNS상에서 벚꽃 명소로 언급이 많이 되는 효돈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앞 거리에 벚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벚꽃이 절정일 때 효돈초등학교(북) 정류장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버스 정류장이 됩니다.




3월 23일 풍경입니다. 벚꽃이 만개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위미리 보다는 효돈초등학교 부근 벚꽃이 좀 더 많이 피었습니다. 제주도 내 다른 지역보다도 효돈초등학교 부근이 먼저 피어날 것 같습니다.








효돈초등학교 일대도 관광지는 아니고 주민들 사는 마을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학교 앞이고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당연히 과속, 불법주차 안됩니다. 파출소도 바로 옆에 있고요. 드라이브하면서 둘러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근처에 감귤박물관, 쇠소깍이 있습니다. 함께 코스로 넣으셔도 될 것입니다.




3월 24일 신제주 부근.




3월 24일 전농로 부근




사진 속 유채꽃, 벚꽃은 2022년 3월 23~24일에 걸쳐서 만난 풍경입니다. 유채꽃은 관광용으로 일찍 심은 곳은 3월 말에도 절정입니다. 유채꽃 구경할 곳은 많습니다. 벚꽃의 예쁜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저는 4월 1일경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매화, 동백은 끝물입니다.

제주도 벚꽃은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남쪽 서귀포, 남원 일대가 먼저 피고, 시간이 지나면 북쪽 제주시에서 피어나고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고도가 높은 제주대학교 부근에서 피어납니다. 유채꽃, 벚꽃 말고 수선화, 갯무꽃, 청보리 등도 찾아보시면 제주도 봄 여행 즐기시는데 도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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