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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동하늘공원 대동벽화마을

 

당일치기 대전 기차여행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대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겠습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에 하늘공원으로 향합니다. 하늘공원에서 마을로 내려오면 다양하고 재밌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역 - 대전근대유산(대흥동 성당) - 테미오래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 - 칼국수 - 소제동 카페거리 순서로 대전을 돌아보았습니다. 소제동 풍뉴가 카페에서 봄차를 마시면서 버스 검색을 합니다. 우송정보대학 부근 나무와 숲 유치원 부근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겠더군요. 버스에서 내린 후 육교를 건너 하늘공원으로 향합니다. 

 

 

 

 

 

 

동구청에서 "풍차가 돌아가는 언덕 위 벽화마을 대전 대동 하늘공원"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8경은 식장산, 대청호반, 만인산자연휴양림, 상소동산림욕장, 대동하늘공원, 우암사적공원, 중앙시장, 대전역입니다. 동구가 대전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가볼 곳이 많습니다. 

 

 

 

 

 

 

육교를 건너 2~3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올라가는 길에 종이비행기 조형물이 눈길을 갑니다. 하늘이니까 종이비행기 날리는 시츄에이션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종이비행기 날려보신 적 있으세요? 종이비행기 타고 훨훨 날아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저 앞에 풍차가 보입니다. 

 

 

 

 

 

 

 

 

 

 

풍차 하면 푸른 초원에서 돌아가는 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동하늘공원에 풍차는 산뜻하다기보다는 정이 가고 친근합니다. 풍차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풍차 안과 밖에 많은 낙서가 있습니다. 누구누구 왔다 감, ♡ 표시로 사랑의 정표를 남긴 것이 많습니다. 

 

 

 

 

 

 

앞쪽에서 보니 빨간색 날개가 선명합니다. 풍차 위에 조명시설이 보입니다. 대동하늘공원은 야경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야경 사진을 찾아봤는데 낮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입니다. 야경이 멋있습니다. 대전에 야경 명소가 몇 곳 있는데 차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대동하늘공원은 걸어서 갈 수 있어 좋습니다. 

 

 

 

 

 

 

대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가운데 있는 두 개의 높은 빌딩은 대전역에 있는 코레일 본사입니다. 안내도가 있어서 산과 건물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청, 정부대전청사가 보이고 멀리는 도솔산, 계룡산까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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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옆에 사랑의 자물쇠 거는 곳이 있습니다. 자물쇠 판매하는 곳은 없습니다. 다실 분은 미리 준비하시고요. 전국적으로 사랑의 자물쇠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녹이 슬어서 문제가 됩니다. 자물쇠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솔로라서 툴툴거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하늘공원에서 벽화마을로 내려갑니다. 공원 주변에 카페가 있습니다. 시간 여유 있으시다면 주변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가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카페와 안 친해서 패스.

 

 

 

 

 

 

벽화마을부터 올라오셨다면 하늘공원가는 길 입구가 보일 것입니다. 계단에 우리의 웃음소리, 우리의 노랫소리 등 다정한 글씨를 써넣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계단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소중한 사람일까?

 

 

 

 

 

 

이곳 동네 이름이 '대동'입니다. 한밭들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대동이라고 불렸습니다. 6ㆍ25 시절 피난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을로 대전에서 제일 고지대에 있는 마을입니다. 대전 최초의 달동네입니다. 

 

 

 

 

 

 

바닥에 벽화마을 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하늘공원 가는 길 표시도 되어 있고요. 길 잊어버리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벽화가 있습니다.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상상 속 장면도 있고 명화를 그린 것도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미술관입니다. 동네 분위기도 조용합니다. 편안하게 벽화 구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민들이 사는 마을이기에 시끄럽지 않게 구경해야 할 것입니다. 

 

 

 

 

 

 

좋아하는데 이유 없습니다. 저도 여러분이 그냥 좋습니다. 

 

 

 

 

 

 

나도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싶다구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비슷한 그림입니다. 벽화마을에 그려진 벽화들 수준 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도 있고, 작가의 창작으로 그리기도 하고요. 자유롭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림을 보며 걷는 것이 즐겁습니다. 

 

 

 

 

 

 

첫사랑 - 김소월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사랑하기 위하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
숲속의 외딴집 하나
거기 초록빛위 구구구
비둘기 산다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
다시 무슨꽃이 피려한다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산너머 갈매 하늘이
호수에 가득 담기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2007년 공공미술프로그램 때부터 대동에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이후 대동골목축제, 벽화그리기대회 등이 이어지면서 벽화가 추가되었고 방문자가 많아졌습니다. 골목골목이 이어지고 벽화가 많아졌습니다. 마을의 전체적인 풍경과 벽화의 조화로움을 찾아보는 것도 감상 방법입니다.  

 

 

 

 

 

 

 

 

 

 

셔터(샷다) 속 그림도 벽화의 일부분입니다. 왼쪽 검은색 그림은 1980년대 최고 인기 게임 갤러그를 그린 것입니다. 오른쪽은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대전의 전경을 표현한 것이고요. 

 

 

 

 

 

 

 

 

 

 

귀여운 포토존 

 

 

 

 

 

 

어린이돌봄센터에는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톰이 당하고 있군요. 창문을 트릭으로 활용했습니다. 톰과 제리가 나온 것이 1940년입니다. 70년이 넘었습니다. 어려서는 톰을 이기는 제리가 통쾌했는데 지금은 톰이 불쌍해 보입니다. 

 

 

 

 

 

 

동심의 세계를 표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꿈꾸고 원하는 것들을 자라 등에 그렸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험난한 세상을 힘차게 헤쳐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표현했다고 작가가 적고 있습니다. 

 

 

 

 

 

 

 

 

 

 

오늘 4월 16일. 추모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롭고 행복한 마을을 표현한 벽화입니다.  

 

위에 벽화 중 일부는 2014년 하늘동네 벽화그리기대회 때 그린 벽화입니다. 벽화 옆에 누가 그렸는지, 어떤 의도로 그렸는지를 적고 있습니다. 벽화 그린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면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한편으로 8년 동안 그림이 변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림에 변화를 주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중간중간 벗겨진 그림이 보였습니다. 벽화마을의 원조 통영 동피랑은 2년마다 새로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거리마다 벽화가 많습니다. 전국에 벽화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100곳이 넘는다더군요. 회색의 시멘트벽만 있으면 삭막해 보입니다. 벽화가 그려지면서 마을이 밝고 활기차 보여서 좋습니다. 대동벽화마을의 벽화도 마을을 밝고 예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대동 골목길 테마 정하기 프로젝트라 쓰인 지도가 있습니다. 10개의 테마별로 특징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말입니다. "잠시 쉬었다 가세요. 아직도 긴 인생 여행길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힘드시죠? 지친 마음 내려놓으시고 잠시 쉬었다 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잘 쉬어야 또 달릴 수 있습니다. 

 

 

 

 

 

대동하늘공원에서 대동벽화마을까지 걸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온기가 전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반대로 가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대동역에서 벽화마을을 거쳐 하늘공원까지 가는 것이죠. 벽화마을부터 가신다면 저녁 시간에 노을 질 때 가보시기 바랍니다. 노을진 골목을 거닐며 벽화 구경하고 풍차 앞에서 야경 보면 딱 맞겠습니다. 저처럼 위에서부터 내려왔다면 우송대 대학가 맛집 찾아보시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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