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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와인터널

 

충청북도 영동으로 떠난 당일치기 기차여행 마지막 코스입니다. 황간면에서 버스 타고 영동읍으로 향합니다. 황간역에 기차가 많이 정차하지 않아 시내버스를 이용합니다. 영동에 와서 영동와인터널로 향합니다. 향긋하고 진한 와인 향기에 빠져듭니다. 

 

영동역

 

 

 

 

 

황간에서 올뱅이(다슬기의 영동 사투리)를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부릅니다. 버스 타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올뱅이와 먹은 막걸리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영동역에서 내립니다. 사전에 지도 검색으로 가는 길을 봐 두었습니다. 와인터널까지 걸어서 20분 정도만 가면 됩니다. 가는 길에 벽화가 보입니다. 벽화 속 포도 알갱이가 탱글탱글합니다. 와인 만나러 가는 길에 포도가 반갑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포도터널이 있습니다. 터널이라고 해서 막힌 곳이 아니고 포도 넝쿨을 길게 이어 놓은 것입니다. 길 반대편으로는 와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영동역에서 와인터널까지 언덕길을 따라 쭉 직진하면 되기에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영동와인터널은 영동군에서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3천 원. 영동군민은 1천 원. 때마침 10명 정도 단체로 관람객이 찾아왔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이 나오셨네요. 자연스럽게 단체 무리에 들어가 해설 들으면서 와인터널 관람합니다. 

 

 

 

 

 

영동와인터널은 12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도를 알고 와인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봅니다. 와인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과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사과, 배, 체리 같은 과일로도 와인을 만듭니다. 그래도 와인하면 포도로 만든 와인이 대표적입니다. 와인이라는 말은 라틴어 비눔(vinum)에서 왔습니다. 비눔은 포도를 발효시킨 것, 포도나무에서 온 술이라는 뜻입니다.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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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별빛이 반짝입니다. 자신의 별자리, 탄생화에 맞는 포도 품종과 와인을 추천받습니다. 저는 물고기자리입니다. 타인을 잘 배려하며 편하게 해주는 성향이다. 마음이 따뜻하다, 낭만적이다. 감성적이다. 어쩜 저와 딱 맞는 이야기만 하는지요. 물고기자리와 어울리는 포도 품종은 마르산, 추천 와인은 에르미타주 블랑(프랑스 산)

 

 

 

 

 

와인의 쓰임. 와인을 화장품, 건강식품으로도 사용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과음은 하지 마시고요.

 

 

 

 

 

와인터널로 점점 깊숙이 들어갑니다. 영동와인터널은 인공터널입니다. 길이는 420m. 폭 4~12m, 높이 4~8m. 우리나라에 와인을 테마로 한 동굴이 몇 곳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었거나 기차 다니던 터널을 활용한 것입니다. 영동와인터널은 와인 전시를 위해 인공적으로 판 것입니다. 와인터널 다니다 보면 터널에 있다기보다는 잘 꾸며진 전시장에 온 기분이 듭니다. 답답하지 않고 공기도 깨끗합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부담 없습니다. 

 

 

 

 

 

 

 

 

 

 

고대 와인 유물 

 

 

 

 

 

중간중간 관람객은 게임을 통해 포도와 와인을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재밌습니다. 

 

 

 

 

 

가을 영동에서는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열립니다.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2022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축제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미리미리 계획 세워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평상시에 코레일에서 영동와인열차를 운영합니다. 주말 당일치기 코스입니다. 기차 타고 영동 와서 와인 체험도 하고 국악 공연도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왜? 영동은 와인터널까지 만들면서 와인을 알리려 하는 것일까요? 영동은 우리나라 최대 포도 산지입니다. 영동의 지형과 기후가 과일 재배에 좋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포도농사가 잘되는 것이고요. 영동와인터널 홈페이지를 보면 영동에서 전국 포도 생산량의 10.8% 정도를 담당합니다. 1996년 와인코리아부터 시작해서 영동 곳곳에 와이너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40개 넘는 와이너리가 포도와 와인 생산하고 있습니다. 

 

 

 

 

 

영동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영동 와인에 대해서 검색해봤습니다. 2019년 기사입니다. 영동에서 1년에 약 90만병(750㎖ 기준) 생산합니다. 국내와인생산의 24%를 차지합니다. 

 

 

 

 

 

와인 제조과정도 살펴보시고요.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만납니다. 

 

 

 

 

 

영동와인터널 중간에 일제강점기에 만든 토굴이 남아 있습니다. 와인터널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일제가 탄약저장고로 사용하기 우리 조상님들 강제 동원하여 수작업으로 판 것입니다. 6.25 전쟁 때는 주민들 피난처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영동 곳곳에 이런 토굴이 수십 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일제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많이 파헤쳤습니다. 

 

 

 

 

 

각종 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영동의 와인을 소개합니다. 영동의 와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거울의 방을 지납니다. 

 

 

 

 

 

와인을 테마로 세계의 명사들, 각국 정상들과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찍은 것은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와 찍고 이메일로 보내기를 했습니다. 이메일이 안 왔습니다. 많이 슬픕니다. 

 

 

 

 

 

포토존, 트릭아트에서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주인과 건배. 

 

 

 

 

 

 

 

 

 

 

오크통이 쌓여 있는 와인 저장고에도 들어왔습니다. 영동와인터널. 오크통 하나 통으로 들고 오고 싶었습니다. 오크나무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을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면서 증발합니다. 증발하는 양이 아깝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술이 익어갑니다. 오크나무가 와인에 향과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동와인터널의 마지막은 와인체험입니다. 가장 기다리던 순간입니다. 

 

 

 

 

 

 

 

 

 

 

무료로 시음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맛볼 수 있는 와인은 두 종류입니다. 마고와인 베리 스위트, 산너울 화이트. 와인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차가운 얼음 속에 담긴 와인은 어떤 맛일까 기대합니다. 

 

 

 

 

 

소주잔 정도 크기의 컵에 작은 양을 담아 줍니다. 체험장에서 과음은 안되지만 양이 적어서 살짝 아쉽습니다. 😅 마고와인은 신선하고 깔끔합니다. 산너울화이트는 밸런스가 좋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양은 적었지만 와인의 깊은 풍미는 느낄 수 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은 시음 자제하시겠죠? 이럴 때는 뚜벅이가 좋습니다. 

 

 

 

 

 

영동 와인이 맘에 드신다면 바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와인이 있어서 쉽게 고를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직원분이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캠핑용 와인잔, 말린 사과 같은 특산품도 살 수 있습니다. 

 

 

 

 

 

 

 

 

 

 

영동와인터널에서 나와 영동역까지 걸어갑니다. 와인과 영동에 대해서 알기 위해 영동와인터널 갈 때와 반대편 길로 갑니다. 와인이 유명한 나라가 많습니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는 의외입니다. 

 

 

 

 

 

와인과 음식과 조화 참고하시고요. 

 

 

 

 

 

영동역에 왔습니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습니다. 영동역관광안내소에 가서 근처 가볼만한 곳을 물어봅니다. 뚜벅이가 잠깐 다녀올만한 곳은 없습니다.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올 명분이 생기기에 영동 여행은 여기서 스톱입니다. 기차 타러 플랫폼으로 가는 길입니다. 부조로 영동포도를 표현했습니다. 포도 알갱이가 주렁주렁 익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영동은 맛있는 과일이 풍성하게 나는 고장입니다. 그중에서도 포도는 압권입니다. 맛 좋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당연히 품질이 좋습니다. 40여 곳의 와이너리가 함께하니 서로 합심하고 경쟁하면서 더 좋은 와인이 나올 것입니다. 평소 소주와 막걸리를 주로 마시는 저는 와인이 친근하진 않습니다. 건강한 술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와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맛있는 영동와인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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