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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별나고 맛있는 국수이야기

제주도 하면 어떤 음식들이 떠오르시나요? 다금바리를 필두로 한 해삼, 전복의 해산물도 있구요, 흑돼지고기도 많이들 찾으시죠... 제주도에 정말 별나고 맛있는 국수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더군다나 가격도 착한 녀석들입니다. 후루룩 국수 먹으러 떠나봅시다...


첫번째로 만나볼 국수는 고기국수입니다.. 국수는 국수인데 앞에 고기가 들어갔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면 국수위에 가지런히 편육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고기국수를 쉽게 설명하면 순대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돼지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면(중면, 우동면)을 말아 먹는 것이죠.. 걸죽하니 국수 한그릇 먹으면 든든합니다..

고기국수집은 제주도 전역에 골고루 있습니다.
삼대국수회관, 올래국수, 골막국수 등이 맛이 좋고 유명합니다..



두 번째로 만나볼 국수는 밀면입니다.. 원래 밀면은 경상도지방에서 많이 먹습니다. 북한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메밀대신 밀가루로 냉면을 해서 먹은 것이 밀면의 시작이죠... 제주도에서 밀면하면 첫손에 꼽히는 곳이 대정읍에 있는 산방식당입니다. 이제는 제법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죠... 경상도쪽 밀면하고는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요즘처럼 더워지는 시기에는 시원한 밀면이 생각납니다.




세번째로 만날 국수는 회국수입니다...이름 그대로 국수에 회가 들어갑니다... 회비빔국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진 속 회국수에는 고등어회와 방어회가 들어가 있습니다. 국수를 시키면 위와 같이 나오고, 야채, 회, 국수를 잘 비벼 먹으면 됩니다. 새콤, 달콤한 맛이 사진만 봐도 침이 다 고입니다...

회국수는 김녕해수욕장 부근 동복리해녀촌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 사장님 말로는 이곳이 원조라고 하더군요...^^



네번째로 만날 국수는 성게국수입니다. 얼마전 1박2일에서 나와서 더 유명해진 국수입니다. 성게를 넣어서 좀 비릿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린맛은 별로 없고, 오히려 국물이 고소합니다.

성게는 요즘 5~6월 달에 나오는 것이 맛이 좋다고 합니다. 철분성분이 있어서 빈혈 있으신 분한테도 좋구요, 결정적으로 술 먹고 해장에는 최고입니다. 이 성게국수는 김녕해수욕장 부근 동복리 해녀촌에서 찍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국수는 보말칼국수 입니다. 칼국수에 '보말'이 들어갔습니다...  보말은 '고동'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고동은 또 뭐야 하시면 바다에 있는 작은 소라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칼국수에 보말과 미역을 넣어서 국물이 살짝 초록빛을 띱니다. 독특한 바다향이 나면서 입맛을 댕기는 국수입니다.. 비린것 잘 못먹는 경상도 후배 녀석은 저만 보면 여기가자고 난리입니다...ㅎㅎ 여기에 다진 고추를 넣어 먹으면 칼칼하니 더 맛이 좋습니다.

보말칼국수는 대정읍 대정오일장 앞 옥돔식당입니다..


제주도 여행 오시는 분들 맛있는 국수 한 그릇 드셔보시지요.. 가격도 저렴하고... 위에 나온 국수 4000~6000원 정도 가격 입니다. 배도 부르고, 맛도 정말 좋습니다.. 강추합니다. 특히나 술 먹고 다음날 해장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님들은 어떤 국수가 좋으신가요? 맛있는 제주도 여행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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