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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버스 투어 두 번째

 

푸르름이 진해서 검게 보인다는 흑산도 여행입니다. 흑산도 도착해서 점심 먹고 버스 투어를 시작합니다. 흑산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12굽이길을 올라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앞에 정차합니다. 노래비 앞에서 사진도 찍고 상라산에 올라 흑산도 일대를 살펴봅니다. 다시 버스타고 흑산도 일주를 시작합니다. 

 

흑산도 버스 투어 첫 번째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연결합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700

 

검게 물들어도 아름다운 흑산도 버스 투어. 흑산도 여행

흑산도 버스 투어 1박 2일 홍도, 흑산도 패키지여행입니다. 홍도에서 1박 후 흑산도로 넘어갑니다. 원래는 흑산도에서 1박을 더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풍랑예비특보가 내렸습니다. 다음날

raonyss.tistory.com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앞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전망 좋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화장실 이야기를 할 때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2번째는 무엇이며 화장실 전망이 얼마나 좋다는 것인지 의문도 들었습니다. 전망 좋은 화장실이라고 진짜 쓰여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는 전망이 잘 안 보이고 화장실 앞에서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흑산도의 초록빛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세계에서 2번째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려집니다. 첫 번째 전망은 어디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국, 미국, 일본, 볼리비아 등 엄청 나옵니다. 

 

 

 

 

 

김훈, 김주영 두 거장의 작품 소개를 만납니다. 김훈의 흑산, 김주영의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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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라산 주변 바라봅니다. 거대한 암석과 푸르른 나무가 어우러집니다. 흑산도라는 섬 이름을 알고 난 이후에는 나무 색이 더욱더 짙어 보입니다. 바위에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진리해안길은 해안누리길에 속해 있습니다. 해안누리길은 해양수산부에서 바다 따라 걷기 좋은 길을 지정한 것입니다. 흑산도를 도는 길은 진리해안길이라 불립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흑산도 투어를 시작합니다.

 

 

 

 

 

버스가 멈춥니다. 창밖으로 지도바위가 보입니다. 가운데 뚫린 부분이 한반도 형상을 하고 있어 지도바위라 불립니다. 안내문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만주 벌판 일대를 장악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성했던 때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리마을 지날 때는 간첩은거동굴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면 동굴이 있습니다. 만조 때도 넓은 공간을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답니다. 1969년 동굴에 간첩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합니다. 군인이 간첩을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간첩 신고하라는 안내판이 많았는데 요즘은 잘 안 보입니다.  

 

 

 

 

 

버스는 다리 위를 지납니다. 다리 이름은 하늘 도로 또는 하늘다리로 불립니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만들 때 이곳은 절벽이라 길을 내기가 어려웠답니다. 절벽에 가로로 긴 말뚝을 박고 그 위에 길을 낸 것입니다. 중국의 잔도 보셨나요? 잔도처럼 도로를 낸 것입니다. 

 

 

 

 

 

바닷가에 네모반듯한 구조물이 보입니다. 전복 양식장입니다. 흑산도 하면 홍어만 떠올렸습니다. 홍어 말고도 전복, 우럭, 멸치 등의 어획량도 많다고 합니다. 우럭 축제도 있습니다. 2000년에 흑산도에서 전복 가두리 양식법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하고요. 흑산도 300여 어가에서 1년에 1,250여 톤의 전복을 생산합니다. 전복하면 완도만 생각했는데 흑산도 전복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높은 봉우리가 나란히 있는 것이 멋집니다. 산봉우리 사진 찍긴 했는데 봉우리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

 

 

 

 

 

지피미(심리)까지 왔습니다. 深(심)은 깊다는 뜻입니다. 산골짜기 깊은 곳에 있다 해서 심리라 이름 지어졌고 지피미라고도 불립니다. 이미자 가수가 부른 흑산도 아가씨 노래의 기원이 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심리국민학교 학생들이 육영수 여사 초대를 받고 서울 청와대를 다녀온 것을 보고 '흑산도 어린이'라는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노래는 '흑산도 아가씨'로 제목과 가사가 바뀌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납니다.

 

섬 해안도로 일주라고 해서 바다 구경하면서 가는 줄만 알았습니다. 흑산도는 달랐습니다. 흑산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산도 뚜렷하고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일주도로 만들어져서 이동의 편의성이 있다지만 옛날에는 살기 만만치 않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흑산도 일주도로도 1984년 착공해서 2010년에야 개통했다니 보통 일은 아닙니다. 

 

 

 

 

 

 

 

 

 

 

담쟁이넝쿨 어우러진 돌담이 보기 좋습니다. 여행자 눈에는 예쁜 풍경이지만 이곳에 사는 분들에게는 질곡의 삶이 담겨 있을 것도 같습니다. 바람을 막는다든지 다른 자연조건에 맞서기 위한 것은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사진 중간하고 윗부분에 초가집이 보입니다. 조선 후기 정약전 선생이 유배했던 곳을 복원한 것입니다. 흑산도는 제주도, 거제도 다음으로 많은 유배를 많이 보냈던 섬입니다. 정약전 선생은 흑산도로 유배 온 대표적 인물입니다. 저는 내려서 직접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는 설명만 하고는 지나갑니다. 패키지 투어의 아쉬움입니다. 

 

 

 

 

 

정약전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신지도로 유배를 떠납니다. 정약전 조카사위 황사영의 백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신지도에서 더 깊은 우이도로 들어갑니다. 우이도 상황이 나빠져 생계가 어려워집니다. 흑산도 사리마을로 거처를 옮깁니다. 사진은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사리상회라 쓰인 간판이 보입니다. 서당을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흑산도에 머물면서 장창대의 도움을 받아 자산어보를 씁니다. 

 

정약전은 흑산도의 흑(黑)이 어둡고 음침한 기운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흑산 대신 자산(玆山)이라 불렀습니다. 가족에게 편지 쓸 때 자산이라 했고요. 자(玆)도 짙고 검다는 뜻입니다. 

 

 

 

 

 

 

 

 

 

 

흑산도 해안도로 풍경. 거울에 비친 일주도로 버스. 일주도로가 고속도로처럼 넓은 도로는 아닙니다. 좁은 길을 버스 기사님이 요리조리 스무스하게 운전합니다. 운전하면서 쉴 새 없이 설명을 이어갑니다. 

 

 

 

 

 

소라 모양의 바위섬

 

 

 

 

흑산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버스 투어를 했습니다. 흑산도의 다양한 비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니 편하더군요. 명소들에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었는데 스쳐 지나간 것은 아쉽습니다. 흑산도는 한 번만 가서는 안 되겠더군요. 흑산도에 비행기 뜨면 다시 가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아니어도 언제고 다시 가볼 것입니다. 저는 항구 주변 산책하며 흑산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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