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기 바빴던 급성 간염 치료이야기

이야기꽃 2009. 8. 4. 09:05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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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간염 입원기

요즘 급성 간염이 유행입니다...
개그맨 박명수씨도 급성 간염으로 방송에도 못 나오기도 했죠.. 급성 A형 간염... 소리없이 나타나더니.. 제 몸을 사정없이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급성 간염에 걸리면 무조건 먹고 놀아야 합니다... 제가 급성 A형 간염으로 입원했던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박거성이시어 일어나소서.. ^^


때는 2007년 4월... 나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던 제가 갑자기 골골하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바닥에만 닿으면 5분안에 자는 사람이, 머리가 아파서 밤에 잠을 이루지를 못합니다.
공기밥 2공기를 먹는 사람이 밥을 먹지를 못합니다...밥 대신 죽을 사먹었는데 반도 못 먹습니다...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 가면 잘 안나옵니다. 나오더라도 피가 섞여서 색이 진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뭔가 몸에 이상이 왔음을 느끼고 병원으로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병이 더 악화(?) 됩니다. 의사가 보더니, 감기기운이 있어보인다며 감기약을 처방해줍니다.. 전혀 차도가 없습니다. 며칠 후 다시 그 병원을 갔더니만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소화제를 처방해 줍니다.... 역시나 차도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저는 감기도, 소화불량도 아니었으니까요..

안되겠다 싶어서 지인들에게 물어봐서 괜찮다는 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진찰을 해보니 급성간염인듯 하다고 합니다. 바로 입원하라고 하는군요... 뭐야? 내가 왜 간염이지? 술도 많이 안먹고, 간염 걸릴만한 일을 안했는데...(어떻게 해서 간염이 걸린것인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이 녀석과 2주를 함께 했습니다.


피를 뽑더니만 정밀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급성 A형 간염임이 판명 났습니다... 보통 간 수치가 45 이하가 정상인데.. 저는 2000이 넘었다는군요... --;;  입원을 하니, 의사가 아무것도 하지말고, 잘먹고 푹쉬라고만 합니다...책도 보지 말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겉으로보면 나일롱 환자처럼 보이지만서도.. 무조건 푹 쉬어야 낫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2주를 병원에서 보내니 간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저는 상황이 허락되어 2주동안 편히 쉬면서 병 치료를 했지만, 그렇지 못하신분들은 병도 쉽게 낫지 않고.. 속으로 골골하기만 합니다.

급성간염은 20, 30대에게서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40~50대 이상이신분들은 어려서 이미 알게모르게 이미 A형 간염에 걸려서 항체가 생겨서 괜찮고 10대이하 어린이들은 예방백신을 맞은 경우가 많아서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하는군요..혹시 연예인이나 주변분들이 급성간염으로 힘들어 하시지는 않으신지요..그냥 얼굴 누렇게 뜨는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병이더라구요...손 잘 씻고, 음식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A형 간염에 관해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에서 같이 낸 자료가 있어 첨부합니다.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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