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흥망을 따라 걷는 부여 부소산성

충청남도 2010. 6. 2. 05:59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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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

백제는 아름다운 문화를 간직한 나라였죠.. 그 나라의 수도였던 공주와 부여는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던 어느 날.. 백제의 중심지 사비로 떠나봅니다. 그 중에서도.. 백제의 흥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부소산성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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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 입구입니다.. 입장료 2천원을 내고 들어갑니다. 이곳은 538년(성왕 16) 웅진(熊津: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하여 멸망할 때까지 123년 동안 국도를 수호한 중심산성이었습니다. 둘레는 대략 2.2km, 면적은 약 74만㎡(약 22만평) 입니다. 사적 제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음 백과 사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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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안에 들어가면 푸른 나무들을 따라서 걷게 됩니다. 비가 오니 더욱 싱그럽습니다. 부소산성 주위의 보조산성인 청산성, 청마산성과 함께 도성을 방어하는 구실을 했으며, 평시에는 왕과 귀족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비원으로 활용했을 것으로도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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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곳은 '삼충사' 라는 사당입니다. 이 사당은 백제말엽 의자왕(641-660)에게 충성을 바친 성충, 홍수, 계백 등 세 충신의 위국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1957년 건립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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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충사 옆으로는 노란꽃창포가 수줍게 웃고있네요... 꽃창포의 꽃말은 '우아한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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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루입니다. 부소산의 동쪽에 위치한 누각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영일대가 있어서, 계룡산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던 곳입니다. 1964년에 홍산에 있던 조선시대의 관아문을 옮겨 세우면서 영일루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안내판 설명 참고).. 시간만 좀 있더라면.. 이 누각에서 낮잠한번 늘어지게 자고 싶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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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위에 소나무들이 있는 법상치 않은 이곳은 무엇일까요? '군창지' 로서 부소산성 동남쪽에 있는 창고터입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이므로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나 유사시에 필요한 피난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안내판 설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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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만나볼 것은 '수혈주거지' 입니다.. 한마디로.. 땅 속에 구멍을 뚫고 누군가가 살았다는 것인데요.. 지표에서 70~90㎝ 정도 내려가 방바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3가지 정도 있는데.. 남쪽으로는 아궁이가 있고.. 북쪽으로 굴뚝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안내판 설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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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루에 올라서 부여시내를 바라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중이라 흐릿하게 보입니다.. 문득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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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있는 '사자루'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위에서 본 영일루는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는 곳이라면, 사자루는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백마강에 잠기는 달을 감상하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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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이 있는 '백화정' 에 다다릅니다. 낙화암 아시죠.. 삼천궁녀가 떨어졌다는... 그런데 실제로는 당의 군사들을 피해 도망치던 아녀자들이 떨어져 죽은 것이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간이 안 맞는다는군요.. 원래는 타사암(墮死巖) 이라 하였으나 백제 멸망 이후 타사암을 미화하여 '낙화암'이라 부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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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의 모습입니다. 백마강의 금강의 지류입니다. 반대쪽은 세계대백제전 축제 한다고 강변을 깔아뭉겠더라구요.. 축제도 좋은데.. 좋은 경관 망치면서까지 일을 벌이는 것이 맘에는 안들더군요.. 사진 아래에 배 하나 떠다니죠?... 배를 타고 돌아 볼 수도 있답니다.. 유람선 요금표는 아래 '더보기' 를 클릭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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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을 지나서 '고란사' 에 가봅니다... 절 이름이 특이하죠? ㅎㅎ.. 이곳이 재밌는 곳이에요... 고란사에 관해서는 다음에 좀 더 길게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한 가지만 먼저 알려드리면.. 고란사에는 먹으면 젋어지는 약수가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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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구경한다고 해놓구선 무슨 라면이냐고 하시겠지만... 이게 보통 라면이 아닙니다. 자그만치 사발면 하나에 3천원.. 둘이 해서 6천원.. ㅎㅎ... 부소산성 안에는 매점이 없더라구요.. 고란사 아래 유람선 선착장에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가지라는 것을 알지만.. 안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아서... 후루룩 후루룩... ^^




백제하면 왠지 여성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그런것들... 부소산성을 걸으면서 화려했던 백제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한편으로는 낙화암에서의 한 나라가 무너지면서 다가오는 슬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오늘이 투표날이군요.. 화려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모두 투표합시다... 전 출근해요... 그래도 투표는 꼭 할꺼에요... 아무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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