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세계로 떠나는 여행..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2011. 5. 17. 10:07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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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

'백남준'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한국인으로서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친 현대예술가 입니다. 백남준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른다 해도 그의 비디오아트 작품은 많은 매체를 통하여 접할 기회가 많았을 것입니다. 백남준의 생애와 작품을 한 곳에 정리한 곳이 경기도 용인에 있습니다. 그의 치열한 삶과 예술에 대하여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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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의 모습입니다. 예술적으로다 좀 독특하죠.. 분위기도 좀 남다릅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박물관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08년 10월에 개관하여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공짜.. 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605㎡ 규모로 내부에 상설 및 기획전시실, 비디오 보관실,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2년 경기도와 살아 생전의 백남준이 백남준 미술관의 설립 계약을 맺었습니다. 백남준은 이 미술관의 성격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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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오면 브라운관으로 부터 여러가지 화면들이 줄기차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어여쁜 아가씨 두 명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관람하기 전에 가방을 맡겨야 합니다. 가방을 맡기니 카드를 주네요.. 포카칠 때의 그 카드.. 나갈 때 카드를 주면 되구요.. 작품을 훔쳐갈까봐 그러는 것은 아니구요, 설치미술이 많은지라 작품에 훼손이 가해질 것을 염려하여 그러한 것이니, 협조해 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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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남준의 작품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항이 있구요.. 뒤로는 브라운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들은 다 살아 있는 것이에요.. 물고기들이 정신 없겠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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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입니다... 피아노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치는 것은 아니구.. 꽝꽝 막 치더군요.. 보통 일반인들이 꽝꽝 치면 시끄럽다고 할 것 같은데.. 백남준이 치니.. 뭔가 달라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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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을 보고.. 왼쪽으로 이동을 합니다...어둠 속에서.. 휘황찬란한 빛들이 반짝이는군요.. 어두운 곳에 들어가니 무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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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빠져나오면.. 숲(?)이 보입니다. 숲 속에는 브라운관이 있구요.. 브라운관에서 여러 화면이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뒷편 화면에는 음악이 계속 연주되고 있구요.. 뭔가 알 수 없는 독특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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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으로 나무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있는 작품들은 제목이나 작품설명이 길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작품제목이 없는 경우도 있구요.. (있는대 못 찾았나? ^^) 아무튼.. 이 작품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며 가는 것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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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도 작품이 있습니다.. 아트센터 곳곳에서 화면들이 마구 움직이고.. 소리나고 그러니..  다른 차원의 세계에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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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 평면 TV 인데... 브라운관이 가득한 것을 보니.. 새삼 신기하기도 합니다.. 백남준이 일부러 브라운관만 쓰려 했던 것은 아닐지 생각도 해봤습니다.. 주파수를 조정해서 변화를 주는 것들도 있었고.. 평면은 깔끔하도.. 독특한 매력은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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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파는 곳이구요.. 백남준과 관련 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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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아베슈야에게 보낸 편지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베슈야는 백남준과 비디오 아트 작업을 함께 한 일본의 전자공학자입니다.. 아베슈야를 통해서.. 브라운관의 구조적인 원리까지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1963년부터 2001년까지의 서신이 이루어졌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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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입니다... 로보트 옆에 써 있는 백남준의 글이 재밌습니다..

나의 로봇은 고용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
몇 걸음 옮길 때마다 고장 나기 때문에 수시로 4~5명의
엔지니어가 달라붙어 고쳐야만 한다.
요즘 같은 시절, 나의 로봇은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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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회로도 입니다. 아베슈아의 <로보트 K-456 회로도> 입니다.. 한 때 전자제품 좀 만지작 거린 저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회로도가 반갑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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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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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은 1932년에 서울에서 태어나서.. 2006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배웠습니다. 1949년 그는 홍콩 로이덴 스쿨로 전학했으며, 1952년 도쿄대학 문과부에 입학하게 됩니다. 주로 작곡과 음악사를 공부하게 됩니다. 195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뮌헨 대학교 및 쾰른 대학교 등에서 서양의 건축, 음악, 철학 등을 공부합니다.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자신의 첫 번째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열었으며, 13대의 실험 TV를 통해 비디오 아트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1964년 백남준은 일본을 거쳐 뉴욕으로 이주합니다. 1974년부터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설치 작업을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2006년 1월 29일, 미국 마이애미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으며 유해는 서울, 뉴욕, 독일에 나눠서 안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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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가운데 백남준이 여러 표정을 지으며 저를 바라보는 듯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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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의 귀환' 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뒤에는 브라운관을 가득 싣고 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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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한번쯤 보셨을 것 같습니다.. 제목은 'TV 부처' 부처님이 자신의 모습을 브라운관을 톷해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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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람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머리가 점점 굳어가는 어른들에게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주고.. 파릇파릇한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줄 수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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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트센터 입구로 왔습니다.. 아트센터 안에 자그마한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 사진 찍을려 했더니.. 종업원이 찍지 말라고 그러네요.. 왜 그런것인지.. 이해가 좀 안되긴 합니다.. ^^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와 가깝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옆에는 경기도박물관도 있구요.. 경기도박물관 앞에는 도토리음식이 괜찮은 곳도 있습니다. 아트센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관람료는 없습니다..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보니.. 상태가 좋지 않네요.... 백남준의 작품에 누가 될 것 같은 마음도 듭니다... 아트센터 내에서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저는 소개만 한 것이니까... 여러분들이 직접 가서 보시면.. 백남준의 환상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화창한 봄날 행복하시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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