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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박물관(http://www.tkmuseum.or.kr/)

떡 좋아하시는지요? 한 때 빵과 케익에 밀려 인기가 주춤한 듯 했지만... 역시 우리 입맛에는 떡이 최고입니다.. 추석과 설날 등 명절 때에만 먹는 떡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떡은 우리 곁에서 이쁘고 든든한 먹거리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떡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떡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떡 박물관으로 가봅니다.. 



떡 박물관 입구입니다. 서울 종로 와룡동 창덕궁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02년 1월에 개관을 했습니다. 떡박물관이라고 해서 떡만 있는 것은 아니구요,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개관 당시에는 부엌살림박물관이었는데, 2008년에 떡박물관이라 이름을 바꾸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만든 분은 전통음식전문가 윤숙자 선생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지? 하실 수 있을텐데요.. 요 밑에 그 분 사진을 올려놨습니다. 사진을 보면 누군지 단박에 알아보실거에요.. 

박물관은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픈 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른 3천원으로 기억합니다.. 

윤숙자 선생님이 수집한 음식관련 유산 2000여가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전시품들을 둘러보고.. 떡 만들기 체험하는 모습을 담아 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장독대입니다. 요즘 김치냉장고를 비롯해서 최첨단의 음식 보관장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의 장독대가 갖는 우수성은 쉽게 따라오지 못할 듯 합니다. 겉은 막혀 있을지 몰라도 미세한 구멍으로 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장과 김치 등의 음식이 잘 익어가고.. 그것은 한국만의 음식으로서 잘 숙성된 맛이 됩니다... 김장철이다 보니.. 앞마당에 묻어 둔 김장독에서 나온 김치 뿌욱 찢어서 먹으면 최고.. ㅋㅋ




떡을 만들 때 쓰는 도구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떡메로 떡을 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마님... ㅋㅋ... 절구, 맷돌, 떡판 등등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반면에 저것 뭐지 라는 것도 있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다 아시겠는지요? ㅎㅎ





전통 부엌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마솥 위에 보면 수해(水海) 라는 글자가 거꾸로 붙어 있습니다. 잘못 붙인거 아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ㅋㅋ... 우리 조상님들이 어떤 분입니까?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마솥은 불을 사용 하는 곳입니다. 불은 위로 솟아오르구요.. 화재가 나기도 쉽습니다.. 화재를 예방하고자 수해를 아래로 향하게 한 것입니다. 불의 기운을 없애기 위함이지요.. 이번에 화재진압으로 소방관 2분이 순직하셨는데.. 그 화재난 동네와 소방서 있는 곳이 제가 사는 곳인지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떡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가족들이 둘러보면서 옛날 살아가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익혀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살아있는 교육이지요..  





전통 음식들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육개장, 삼계탕, 개장국, 초교탕, 추어탕..  메뉴를 보아하니.. 한여름 무더위에 먹는 보양식들이로군요..  꼭 여름에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요즘 제가 기운이 없는대.. 요 녀석들을 만나니.. 괜히 힘이 불끈 솟아오릅니다.. 여러분들도 으라차차.. 힘 내시길 바랍니다..





추석의 상 차림입니다..  햅쌀밥과 햅쌀로 만든 송편까지.. 일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그 수확의 기쁨을 추석 한가위에 함께 나누는 것은 큰 기쁨이 됩니다. 올해 추석에는 일이 많았는대.. 어느 덧 설날이 머지 않았네요.. 명절에는 일이 많은대.. 추석에는 빡시게 일했는대.. 내년 설을 어떨지.. ㅎㅎ

명절에 토란탕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희집은 토란탕을 먹지 않거든요..  먹어 본 적도 없고.. 그 맛이 궁금해지는군요..




겨울의 준비는 김장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김장을 위한 다양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구들이 모여서 지지고 볶고..  김장김치를만들고.. 끝이나면 돼지고기 수육도 하고..  굴과 함께 쌈사먹고.. 김장하는 시간은 우리의 정이 가득 묻어나는 시간입니다... 김장하는 집이 점점 줄어.. 나중에 김장은 주요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 되지는 않을지 걱정도 합니다...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랍니다...




전통혼례하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난 결혼 할 수 있을 것인가? ㅋㅋ





우리의 차 문화와 관련 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차 역사가 2천년 정도 된다고 하지요.. 그 만큼 차 분화는 우리들 생활 속에서 깊숙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네요...  왼쪽 뒷편으로 떡이 보입니다...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곳은 어디? 그렇습니다.. 떡박물관... 이제 떡을 볼 차례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첫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도 떡이 함께 합니다..





국수장국, 오색경단, 오색송편, 팥고물시루떡이 보입니다... 이 떡상의 주제는 책례입니다.. 책례는 책거리라고도 불리죠.. 서당에서 책 한권을 다 배우고 나면.. 선생님에게 감사하고.. 친구들과 자축하면서 떡을 만들어 먹곤 했지요.. 학생들 2학기도 끝나가는대.. 떡으로 책례 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





쑥이 주 재료가 되어 만든 떡들입니다... 쑥설기, 쑥단자, 쑥굴레, 느티떡 등등..





떡메와 함께 다양한 떡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떡들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기후가 다르고... 토양이 다르기에.. 그곳에서 나는 산물 역시 다릅니다... 그만큼 지역별로 특색있고.. 종류가 다양합니다..  떡의 특징과 종류가 궁금하신 분은 '더보기' 를 클릭해주시구요..



 

 

떡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이 곡식들은 떡을 만드는 재료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떡의 모양을 내는 떡살도 볼 수 있습니다. 떡살만으로도 작품입니다..
 





이제 떡만들기 체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두 분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에서 왼쪽에 옥색 저고리를 입은 분.. 어디서 많이 본 듯 하지 않으신지요..  우리나라 전통음식 전문가인 윤숙자 선생님이십니다..  떡박물관을 대표하는 분이시지요... 윤숙자 선생님께서 떡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구요.. 그 옆에 계신 선생님께서 체험을 안내합니다..




떡 만들기 체험은 프로그램별로 체험비용이 차이가 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떡을 만들게 되는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1만원의 참가비가 필요합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의 경우는 비용이 좀 더 비싸더군요.. 떡을 만들고 나서 갖고 가게 되니.. 체험비가 비싸다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떡만들기 체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이 됩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제가 만든 떡은 '단호박떡케익' 입니다. 멥쌀가루, 잣, 단호박 등등의 식재료와 떡을 만들기 위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을 하고 시연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합니다... 사진속의 과정은 멥쌀가루에 단호박을 넣고.. 체로 거르는 모습입니다.. 체에 곱게 걸러내야 떡이 잘 된다기에 완전 열심히 거르고 또 거릅니다... 재밌네요.. 떡 만들기에 점점 빠져듭니다...




떡을 찝니다..




떡 만들기 체험 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만드는 곳이 깔끔합니다.. 선생님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완성된 떡의 모습입니다..  단호박과 대추 등으로 장식도 해봤습니다.. 떡이 아주 이~뻐.. ㅋㅋ... 이쁜기만 한 것이 아니고.. 맛도 어찌나 좋던지요... 호박향도 나면서 적당히 달달하고.. 좋습니다... 떡과 함께 오미자차도 만들었답니다...


서울 도심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천천히 5분 정도 걸으면 도착을 합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있습니다.. 떡박물관 1층에는 질시루 라는 떡카페도 있습니다... 떡카페를 이용하면 떡박물관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떡박물관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시켜주기에도 좋고.. 가족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데이트 코스로도 좋구요..

거리를 다니다보면 떡집보다 빵집이 더 많지요.. 그만큼 빵을 더 찾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우리의 떡과 더욱 친숙해 지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쌀과 우리의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빚은 떡은 그 자체로 든든한 영양식이 됩니다. 실제로 떡이 빵보다 소화도 더 잘되고 칼로리도 낮대요.. 우리 떡 많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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