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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http://culture.hc.go.kr/contents/view_contents/contents_2_1

영화, 드라마를 보게 되면, 그 곳이 어디서 촬영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는 곳을 좋아하는지라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자연환경적 배경이나 지금 현재의 모습을 무대로 하는 경우는 특별한 세트없이도 촬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시대극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타임머신 없이도 과거의 모습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합천의 영상테마파크입니다.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KBS TV에서 수목드라마로 새롭게 시작하는 각시탈의 무대가 된 곳입니다. 각시탈의 시작과 더불어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담아봅니다.



입구


가호역입니다. 영상테마파크 보러 가는데 기차를 타야 되느냐고요? 노노노.. 영상테마파크의 입구가 가호역입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가호역 역사를 통과하면 넓디넓은 영상테마파크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가격은 어른 1인당 3천원입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합천군민과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입니다. 아침 9시에 개장을 하고요, 여름에는 저녁 6시까지, 겨울에는 저녁 5시까지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입구 오른쪽을 보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입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이곳에 촬영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작품을 생각해보면서, 어떤 장면이 합천에서 촬영되었을지 생각해 보시지요..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시작은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이후 패션 70'S, 서울 1945, 경성스캔들, 모던보이, 에덴의 동쪽, 청춘예찬, 전우치, 제중원, 포화속으로, 전우, 자이언트, 욕망의 불꽃, 마이웨이까지.. 무한도전 달력특집에서도 나왔었지요.. 최근에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새롭게 시작하는 KBS 수목드라마 각시탈까지.. 대단한 작품들을 합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부터 시작됩니다.




촬영지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전차


가호역을 지나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오면 전차가 먼저 반겨줍니다.. 종로에서 용산까지 운행하였던 전차로군요.. 일반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그 위를 지나는 것이 전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에 처음 운행을 시작했으나 1969년에 자동차에 밀려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전차 관광객을 태우고 움직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차를 타는 재미가 좋네요.. 전차 요즘 운행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전차 멋있잖아요... ㅎㅎ



합천영상테마파크


전차를 타고 가면서 주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전차가 천천히 움직이는지라 사진 찍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의 서울 모습입니다.




적산가옥


적산가옥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살았지만, 해방이 되고나서 두고 간 집이죠.. 적산가옥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건물이 겉과 속이 다릅니다.. 겉은 멀쩡해도 속은 텅 비었어요.. ^^ .. 합천에서는 실외촬영만 하고요, 실내의 장면은 방송국에서 세트를 짓고 촬영하게 됩니다.

전국 각지에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 작품이 인기를 끌 때는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은지라 세트장 관리가 잘 됩니다. 작품이 끝나면 유야무야되고, 황폐화 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합천영상테마파크는 만들어진지 10년이 다 되어가도 관리도 잘 되있고, 여전히 많은 작품이 촬영중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듯 합니다.





김구


김구 선생의 개인 사전인 경교장입니다. 이화장, 삼청장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활동 3대 명소로 꼽히는 건물입니다. 지금 경교장은 강북삼성병원 부지 내에 있습니다. 진짜 경교장에서는 안두희의 총탄에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적 제46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교장 옆으로는 이화장도 있습니다.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에 지어졌고요..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도토리묵무침, 등갈비찜, 파전, 수육 등을 판매합니다..





전투기


전투기도 볼 수 있습니다.. 맨 위의 비행기는 F-5, 아래는 F-4입니다. 가운데 비행기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한 때는 우리나라 영공수호를 위해 불철주야 하늘은 날아 다녔던 전투기입니다. 지금은 퇴역을 하였고요.. 전쟁체험시설을 위해 갖다 놓았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뜬끔없기도 합니다.. ^^




서민


서민들이 살던 동네도 재연해 놓았습니다. 동네 위로는 십자가가 세워진 건물도 있습니다.. 교회라고 하기에도 성당이라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왜냐면.. 극 중 상황에 따라 변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진짜 사람이 사는 동네라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비밀을 알려드리면 벽체는 두꺼운 종이와 나무더군요.. ㅋㅋ .. 재료가 뭐였던지간에 작품성이 제대로 입니다.. ㅎㅎ




전봇대


전선들이 뒤엉켜 있는 나무 전봇대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경찰서


내선일체라는 글씨가 선명한 종로경찰서입니다.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의 직업이 종로경찰서 형사입니다.. 당연히 드라마에서도 종로경찰서 장면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그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이강토역은 주원이 맡았습니다. 주원 잘나가네요... ㅎㅎ

드라마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입니다. 뛰어난 택견 실력으로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을 응징하는 각시탈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각시탈을 쓴 수퍼히어로가 탄생한 것입니다..




서울


일제강점기 서울시내의 모습을 재연한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종로인 것 같습니다.. 전차길이 가운데 있고요.. 양 옆 간판에는 한글과 일본어가 섞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간판들이 재밌습니다.. '스-너삐' '즈-슈' 등 지금과 반대방향으로 쓴 글씨도 재밌습니다.




서울역


경성역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모습의 진짜 서울역이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설계로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미 측면에서 뛰어남이 인정받아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제가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간기지로서 지은 건물이라는 의도가 씁쓸할뿐이지요.. 지금은 문화적 공간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안에 있는 경성역은 시원합니다.. 위에서 쭉 보셔서 아시겠지만 .. 실외로만 다니다보니 더위에 힘들었습니다. 경성역 안에는 시원하더군요... ㅋㅋ .. 경성역 안에는 영화 속에서 기차가 나오는 명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목욕탕


골목


일제강점기를 지나 대한민국의 현대 모습을 둘러봅니다.. 골목, 상점들을 리얼하게 만들었더군요.. 어른 700원, 아이 400원 이라는 목욕탕의 가격표에서도 정겹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따라 다니던 이발소 생각도 나고..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 하면서 놀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ㅎㅎ




빛과그림자


촬영용 소품은 건들지 마시고요.. ^^
 




황홀


OB맥주, 뉴슈가 등도 생각납니다.. 뉴슈가는 지금도 있지요.. 영화포스터도 그렇고..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합천영상테마파크의 경쟁력인듯 합니다.. 이 사진은 황홀하네요... ㅋㅋ





피맛골


 

제가 좋아했던 피맛골입니다.. 서울 도시개발 정책에서 아쉬운 것은 무조건 밀어버린다는 것이죠.. 오래된 것은 낡은 것이니 사라져 버려야 된다는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반딱반딱하고 반듯반듯한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서울의 피맛골 같은 골목도 시설을 잘 다듬으면 역사성도 있고 추억도 함께 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대서양


대서양주식회사입니다.. 어떤 드라마에 나왔던 것 같은데... 이름이 딱 안 떠오르네요.. 어떤 드라마인지 알려주세요.. ㅎㅎ .. 대서양 주식회사 옆으로 한국은행, 신세계백화점, 중앙우체국, 원구단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지금은 마천루가 쭉쭉 뻗어있는 모습과 대비를 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방송


대서양주식회사 앞에는 태양영화사 건물이 있습니다.. 영화사 안으로 들어가면 몇 대의 카메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방송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기상캐스터를 해 볼 수 있고요, HBS(합천방송국이라는 뜻인듯.. ^^) 뉴스 데스크에서 뉴스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기상캐스터는 저도 해봤어요... 앞 화면에 기상정보와 멘트 나오는 것을 보고 말하면.. 뒤에 있는 화면처럼 나옵니다.. 재밌습니다.. ㅎㅎ




소품


칙칙폭폭 기차도 있고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탱크와 군용트럭도 보입니다... 저 기차도 태극기휘날리며에서 사용 되었을 수도 있겠군요.. 장동건과 원빈이 떠나는 장면.. 추정입니다... ^^




무한도전

무한도전 2011년 6월 달력 사진을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무한도전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어여 오기를 바랍니다..




각시탈


KBS 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한 장면입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보면서 ..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아~ 맞다.. 저기가 거기였구나.. 궁금증도 해소되고.. 저 자신이 그 장면 속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되어 연기하는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과거의 추억속으로도 빠져듭니다.. 그래 내가 어렸을 때는 저런 가게 들이 있었어하고 말이죠.. 역사속으로 들어가 그 시대를 살아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도 되어보고요..

촬영지라고 만들어 놓고,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이름만 촬영지인 곳들을 많이 봤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지금도, 앞으로도 많은 영상물들이 배경이 되면서, 그 자리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또 누가 압니까? 극중 배우들을 만날지도... 

합천영상테마파크 홈페이지에 가면, 촬영날짜를 알 수 있답니다.. 요건 여러분만 알고 있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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