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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도박물관
(http://museum.ngii.go.kr/map/main/main.do?rbsIdx=1
)


저는 어려서부터 지도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도 그리는 것도 좋아했고요.. 한 때는 종이만 보면 동네지도, 세계지도를 마구 그렸었습니다. 지도가 있기에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국가적 사업으로 지도를 편찬하고 관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통해 그 당시의 세계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서양의 과거와 현재 지도를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지도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지도박물관입니다. 지도를 통해서 세계로 떠나보시지요

기준점


대한민국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정치, 행정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수도 서울이라는 의견이 제일 많을 것입니다.. 북한을 빼고 남한만 이야기 한다면 대전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동서남북 4극단을 연결하고 그 중심을 찾는다면 강원도 양구가 됩니다..

하지만 지도만 놓고 본다면 대한민국의 중심은 수원입니다. 수원에는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는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위치의 중심이 되는 기준점들이 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수준점, 삼각점, 중력기준점, 자기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기준


수준원점, VLBI 관측점, 위성측량기준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이 수준원점입니다.. 산의 높이를 이야기 할 때 해발 몇m 라고 합니다... 백두산은 해발 2,744m이고 한라산은 해발 1,950m라는 식으로 말이죠.. 해발의 기준은 어디일까요? 기준은 바로 인천 앞바다입니다.

1914년부터 3년간 인천앞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이를 평균을 내고, 그것을 해발 0으로 잡은 것입니다. 해발 0m를 수준원점이라고 합니다. 수준원점은 인천에 인하공업전문대학 안에 있습니다.. 사진의 윗부분 벽돌모양으로 만든 둥글한 모양을 하고 말이죠.. 수원에 있는 것은 인천에 있는 것의 축소모형입니다.. 나머지는 진짜 기준점 ..



체험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위치를 알려주는 기준을 관리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1958년 국방부 지리연구소가 모태입니다.. 지금은 국토해양부 소속이고요... 지도박물관은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들어갈 때는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야 합니다. 입장료는 없어요 .. 지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입구에서 지도박물관까지 가는 길에 야외전시장과 체험장이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위 사진에서 보셨듯이 다양한 기준점들과 관측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측정체험, 방향알기체험 등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은 공짜.. 돈 받을만큼 핫한 체험은 아니에요.. ㅎㅎ




김정호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입니다. 고산자 김정호 ..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나라 전역을 3번 돌고.. 백두산을 8번 올라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김정호가 우리나라 곳곳을 여러번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도 쉽지 않은 일을 그 당시 여건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죠.. 팔도를 3번 돌았다는 것을 최초로 언급한 책이 '조선어독본'입니다. 조선어독본은 조선총독부가 만든 책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김정호가 대원군에게 지도를 바치자, 대원군은 국가의 기밀을 누설했다며 김정호를 옥사하고 대동여지도를 불에 태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것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지리학적 수준이 형편없다고 날조한 것입니다. 지리학 수준이 낮았는데 김정호라는 사람이 나와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지도를 만들었고, 조정은 그런 것을 몰라볼 정도로 수준 낮다.. 고 일본애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죠.. 

여러분도 대동여지도를 사진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게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전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지도제작기술과 지리학적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고지도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당시 정황상 김정호가 다른 지도를 참고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와 목판본을 다 태웠다지만 현재에도 지도는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기는 끝이 없습니다.




세계지도


동양, 서양의 세계지도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속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동양식 세계지도의 경우 중국 또는 우리나라가 지도의 중간에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양은 변두리에 조그맣게 있고요..

가운데는 천하도입니다.. 천원지방을 나타내는데요.. 천원지방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랗다는 것입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내대륙이 가운데 있고 그것을 내해가 둘러싸고, 그 밖은 외대륙, 외해가 있다는 사상입니다.. 서양식 세계지도의 경우 중국은 나타내도 우리나라는 끝에 조그많게 나타나 있습니다..




도성도


도성도, 도별도, 군현도입니다..  도성도 제목 아래 두 개의 지도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것이 도성도입니다.. 진경산수화풍의 사실적인 묘사가 대단한 작품입니다.. 진품은 서울대 규장각에 있습니다.. 보물 제1560호.. 남산이 위에 있고, 도봉산과 삼각산(북한산)이 아래에 있습니다.. 위아래가 바뀌었죠.. 이것은 남쪽을 바라보며 정사를 보는 왕을 기준으로 만든 것입니다..

도별도는 조선팔도를 그린 것이고.. 군현도는 요즘의 시, 군, 구 등의 기초행정구역을 그린 것입니다. 당시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축소해서 한 장으로 만든 지도입니다.. 정확히 누가 언제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대동여지도의 지도 표현 방법과 비슷하기에 김정호가 그린것이라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동여지도가 얼마나 크냐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대동여지도는 분첩절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22첩으로 나누어있고, 각 첩은 접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2첩을 다 연결하면 세로 6.6m, 가로 4.0m가 됩니다.. 대동여지도를 제대로 걸려면 한 3층 정도는 되야 합니다.. 

대동여지도는 상당히 진일보한 지도입니다.. 현재의 추척으로 하면 1:160,000 정도 .. 현재의 지도와 비교를 해봐도 오차가 크지 않습니다.. 지도에 여러가지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산맥의 크기에 따라 굵고 가늘게 그렸고, 지도표를 만들어 기호를 사용했습니다.. 도로를 나타낸 것에는 10리마다 점을 찍어 거리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대동여지도를 빛나게 합니다..



고지도


다양한 고지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리적 정보를 담은 지도가 아닌 하나의 회화 작품으로서 고지도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고지도를 보면서 당시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지도


고지도 중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아래 오른쪽에 있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402년(조선 태종2)에 만든 세계지도입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나타나있습니다.. 현전하는 동양 최고(最古)의 세계지도입니다..  당시에 만들어진 세계지도 중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우수한 지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도가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이 문제네요.. 일본에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일본애들이 안 주려고 한다네요.. ㅠㅠ



지도


현대의 지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지도 제작 장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지도 만드는 일이 쉬워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계들이 복잡해 보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 '지리'가 들어가서 지리학과 출신들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토목학과 출신들이 많다고 하네요.. 국토해양부 소속인 것도 그런 연유이고요..



코리아


 

조선해


동해


일본애들이 심심하면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빠득빠득 우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이 말 듣고 가만 있을 사람 없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사기죠... 그것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도박물관에 왔으니 지도로 증명을 해야지요..

첫번째 지도는 서양에서 만든 세계지도입니다.. 한국(Coree)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지도는 지구만국방도, 세번째 지도는 신정만국전도입니다.. 둘 다 일본이 만든 지도입니다... 지들도 조선해라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무슨 일본해라고 우기는지..



대한해협


대한해협도 보입니다.. 17~18세기에 서양의 고지도에는 분명 대한해협이라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한해협이고요.. 동해, 독도 등등 일본은 도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온갖 꼼수를 다 부리고 있지요.. 꼼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도 철저히 준비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김장훈씨 같은 사람이 혼자서 어떻게 할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지구본


다양한 지구본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고 싶다면 지구본 먼저 사주세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독도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항공사진


지도박물관 내에도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항공사진 보는 것인데요.. 렌즈에 눈을 대고 좌우로 교차해서 보면 .. 아래 항공사진이 3D로 나타납니다.. 예전에 매직아이라고 있었죠? 매직아이가 바로 여기서 연유한 것입니다..



체험


지도퍼즐 맞추기, 시계로 방향찾기, 우리국토 영상정보 검색 등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도박물관이 있는 국토지리정보원 .. 과거에는 수원 외곽의 한적한 곳이었는데.. 수원 도시가 확장되면서 중심지처럼 번화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교통이 좋아졌어요.. 서울 잠실역, 강남역, 사당역에서도 오는 버스가 있고요.. 수원역에서 동수원전화국, 법원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고속도로 수원 IC에서 나와면 42번 국도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박물관 입장료 없어요.. 연중무휴(명절에는 쉽니다.) .. 오후 4시까지 입장가능 5시까지 관람가능합니다. 신분증은 갖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국가 주요시설인지라.. 국토지리정보원 들어올 때 방문증과 교환해야 할 수도 있거던요..


지도는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도 바로 위에 지도를 삽입 했고, 덕분에 지도박물관의 위치를 알 수 있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는 고지도가 만들어진 바탕위에 그려진 것입니다.. 지도박물관에는 동서양의 고지도를 만나보고, 현재 우리의 지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독도, 간도, 동해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지도로 증명해보이는 곳이구요.. 대규모의 박물관은 아니지만,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면 뿌듯함을 안고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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