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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부산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해운대에 몇 백만명이 왔다갔는지가 뉴스거리가 됩니다. 만, 십만 단위를 뛰어넘어 백만단위로 세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가는 곳입니다.. 한 여름 휴가로 물놀이를 위해서 찾은 적은 없지만, 인연의 끈을 연결시켜주는 고리와 같은 곳입니다.  언제 가더라도 해운대는 저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ㅎㅎ .. 서울에는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느 밤.. 해운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터미널


이번 나들이의 목적지가 부산은 아니었습니다.. 중간 경유지로서 해운대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래도 여름인데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이왕 보는거 제대로 보자.. 해서 선택한 해운대였습니다..

해운대까지는 심야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밤 12시에 해운대로 출발하는 심야버스가 있더군요.. 서울에서 출발 할 때 장맛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 타고 내려가는 도중에도 장맛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나는야 럭키가이 .. ㅋㅋ .. 좌천, 기장을 찍고 .. 해운대에는 새벽 5시에 도착을 합니다.. 비가 그쳤네요 .. ㅋㅋ ..

해운대 버스터미널이 조그마 합니다.. 터미널 길 건너편에는 해운대 기차역이 있습니다.. 해운대역은 잠시 후에 들를 예정입니다. 심야버스를 타니 시간은 절약되긴 하는데.. 몸이 피곤하네요.. ㅎㅎ .. 그리고 버스 타면 조용히 좀 합시다.. 남자 둘이서 어찌나 떠들던지.. ^^




쓰레기


터미널에서 10여분을 걸어가면 해수욕장을 만나게 됩니다.. 해수욕장까지 가는 길거리는 술집, 식당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20대 초반의 아이들이 깔깔거리면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놀아도 지치지 않나 봅니다... 하긴 놀때 놀아야지요.. 이러고 보니.. 제가 나이 먹은 아저씨처럼 느껴지네요.. 아~ 안돼... ㅋㅋ

바닷가에 도착했는데 ..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청소하는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해수욕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덕분에 우리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것이겠지요 .. 쓰레기 아무렇게나 버리지 말기..




바다


짜잔...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해운대에서 일출을 보려 했는데 .. 날씨가 멜랑꼬리해서 일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해야 또 뜨는 것이고 .. 오늘은 촉촉히 비에 젖은 우수에 찬 해운대의 모습을 즐겨보고자 합니다... 철썩 철썩 싸악 싸악 파도치는 소리는 피곤에 지친 저에게 무한 엔돌핀을 제공해줍니다.. 으라차차 .. 이 맛에 바다를 찾는구나 .. 해운대를 찾는구나... ㅎㅎ




영화


고개를 돌려 해운대 주변을 돌아봅니다.. 제가 해운대를 처음 찾은 10여년 전입니다.. 그 때 느낀 해운대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외국의 어느 유명한 해변의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난 오늘의 해운대도  외국삘이 제대로 납니다.. 거기다가 마천루에 안개가 살며시 걸친 모습은 어느 영화속 한 장면 같습니다..




튜브


노란색 튜브를 보니 .. 바닷가로 풍덩 들어가 보고 싶네요 ..




수영


하지만 새벽의 해운대는 수영금지입니다... 어두운 밤에 물에 들어가서 잘못되면 구조할 방법이 막막해지겠지요 .. 해운대의 젊은이들은 새벽부터 바닷가로 첨벙첨벙 들어갑니다..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와 바다에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뒤섞입니다.. 즐거워 보이는 모습에 덩달아 저도 즐거워집니다...




해수욕장


달맞이 고개 쪽으로도 시선을 돌려봅니다..





우산


어느 이를모를 누군가는 우산을 쓰고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네요 .. 그냥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찰칵.. ^^




하늘


하늘이 바다같고 .. 바다가 하늘같고 ..




오륙도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섬이 오륙도 맞죠? 부산 사는 분들 알려주세요 .. 제발 .. ㅎㅎ




젊음


친구들끼리 놀러왔나본대.. 아침부터 물에 빠트리고 빠지고 난리네요 .. 재밌겠습니다.. 바닷가 가서 물놀이 제대로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어 .. 진짜 언제지? .. 진짜 10년 전이군요 .. 울산 진하해수욕장 .. 그 이후로 바닷가 가면 무릎이상 물에 들어가 본 적이 없네요 .. 아~ 슬프다.. .

제가 일하는 곳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잘생긴 남자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녀석이 올 여름 휴가를 해운대로 간다는군요 .. 남자들 4명이서 .. 그러면 애인은? 그랬더니 .. 헌팅 한답니다.. 하긴 이 녀석 인물도 되고 말빨도 되니 .. 헌팅 성공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애인한테는 걸리지 마라.. ^^




경찰


새벽 순찰에 여념이 없는 경찰관 아저씨들입니다.. 경찰관들도 해안가 순찰은 바지 걷어올리고 맨발로 하네요 .. ㅎㅎ




달맞이


미포포구쪽을 향해 한 장 박아주시구 .. 저는 동백섬과 달맞이 고개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고민을 합니다.. 해운대가 중간 경유지였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 잠깐의 고민 후 내린 결정은 '문탠로드'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문탠로드 .. 얘는 또 뭐야? 하시겠군요 .. 해운대 달맞이 고개 쪽으로 난 걷기 코스입니다... 문탠로드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

갈매기들을 날려 보낼 생각에 .. 으라차차 달려갑니다..




하늘


하늘 위로 날아 올라가네요 .. 너 뭐야? 뭔데 아침부터 난리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ㅋㅋ .. 아침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더 찾는 법이란다 .. ^^ .. 하지만 이 속담은 현대에 와서 바뀌었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머리만 더 아프다..  ㅋㅋ




해운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이용권을 구입해야 하는군요 ..



해운대


 

구름은 걷힐 줄 모릅니다. 맑은 날의 해운대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안개속의 흐릿한 모습을 만나게 된 것도 .. 어찌보면 행운인 듯 합니다.. 이런 모습 보기가 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문탠로드


저는 문탠로드로  ..




건널목


 

동해남부선 철길에는 아직도 철도 건널목이 남아 있습니다.. 해운대를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하구요 ..




안개


날이 밝아오는군요 ..





해운대 해수욕장이라고 하니 .. 수영복 입은 아가씨 모습을 기대한 분은 없겠죠? 아니? 내 속 마음이 들킨 것인가? ㅋㅋ ..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가에 풍덩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신선한 바다공기를 무한 흡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해운대 아니겠습니까? ㅎㅎ ..

장맛비가 우수수 내린 후 무더위가 찾아왔는데.. 새벽녘의 해운대 모습으로 더위가 조금이라도 사라졌기를 바랍니다..
배고프다고 더위 먹지 않기 .. ㅋㅋ ..

ㅎㅎ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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