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바다체험 현장 ..

가자! 즐거운 어촌으로

더우시죠? 더우시죠?
저는 체질상 더위에 강합니다.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ㅋㅋ .. 하지만 요즘 더위는 참기 힘들정도네요 .. 시원한 곳으로 달려가고픈 마음만이 간절합니다.. 여러분들도 제 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고 .. 산으로 들로 많은 분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디로 휴가를 가시나요? 장소 정하기 애매하신가요? 그러면 상쾌함이 가득한 어촌마을로 떠나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 그런데 어느 어촌마을로 가야할지 감이 잘 안오신다면 .. 지금 서울 청계광장으로 가면 됩니다.. 낮에는 더우니까 .. 저녁에 선선할 때 말이죠..

7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가자! 즐거운 어촌으로' 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어촌마을을 소개하고 도시민들이 바다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행사입니다.. 청계광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입니다. 넓은 바다를 마주하며 서 있는 어촌이 많습니다. 어촌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동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동적이고 활기차고,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바다라고 해서 단순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만 하는 것은 1차원적입니다. 해수욕도 하루종일 하면 재미없지요 .. 생명의 바다와 푸근한 인심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행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촌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

 

바다를 통체로 옮겨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다의 생명을 맛 볼 수는 있습니다. 맛 좋은 수산물을 시식하면서 바다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남 남해에서 올라왔다는 아주머니가 계속 이것저것 맛있는 수산물들을 꺼내 줍니다.. 낙지도 있고, 문어도 있습니다. 탱글탱글 하니 맛있습니다.

바지락과 함께 국물을 함께 내어주십니다.. 조개탕을 테이크 아웃 한다는 .. ㅎㅎ .. 소주 한 잔 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 술은 없습니다... 어촌은 싱싱한 먹을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ㅎㅎ

목걸이 만들기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 .. 조개껍데기에다 실을 묶어 내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나만의 목걸이를 만드는 즐거움은 크게 다가옵니다.. 목걸이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학생(?)들도 친절하게 잘 대해 줍니다..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랄랄랄라라 ..  ^^ .. (조개껍질이 아니고 조개껍데기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지요.. ㅋㅋ)

 

요것은 제가 만든 거 .. 바다가에 다녀 온 것만 같아 괜히 흐뭇해집니다...

 

멸치, 김 등 여러가지 수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산물을 사야되냐구요? 에이 .. 그냥 받으면 됩니다.. 어떻게 받냐구요?

 

바다여행 사이트(http://www.seantour.com/)에 가입하면 됩니다.. 바다여행 사이트? 도박사이트 바다이야기 그런거 아니야? 아닙니다... ㅋㅋ .. 바다와 관련 된 모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어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여행 정보가 많은 곳입니다.. 바다와 수산물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구요.. 바다로 여행을 떠난 다면 한번쯤 찾아갈 만한 사이트입니다.. 현장에서 바다여행 사이트에 회원가입만 하면 .. 김, 미역 등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어촌 여행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여행 정보가 가득 담긴 브로셔와 책자를 맘대로 갖고 갈 수 있습니다.. '1박 2일 바다여행' 책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책으로서 .. 우리나라 각 지역별 대표 어촌체험 여행지 정보를 상세히 담고 있었습니다.. 든든한 여행 정보가 되겠더군요 ..

 

행사 개막식이 시작됩니다... 잠시 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는군요 ..

 

젊은 남성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비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가운데는 아저씨 한 분이 알듯모를듯 미소를 남기고 있군요 .. 개막식과 함께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이벤트는 가운데 아저씨 옷에 있는 물고기 사진을 찍는 것 .. 가운데 아저씨는 농림수산식품부 정황근 국장이라는군요 .. 그래서 물고기 사진 찍으면 문어 풍선을 받게 됩니다.. 저도 찍긴 했지만.. 애들이 많아서 양보 .. 풍선 받아도 .. 갖고 오는게 난감한지라... ㅎㅎ

나중에 검은 옷 입고 있는 사람들이 소라 껍데기 들고 왔다갔다 합니다... 바다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지요.. 바다가 가면 소라 껍데기에 귀 기울여 보신 적 있으시죠? 복잡한 도심 속에서 들리는 바다소리는 더더욱 시원합니다..

행사 시작하면 각 단체장들 소개를 하게 됩니다... 다 모이시고들 .. 물 퍼올리듯이 손짓을 하면 .. 화면에는 바닷물이 올라오더군요 .. 아이디어 좋더이다... 개막식은 짧고 재미나게 끝이 나네요 ... ㅋㅋ

어촌마을이 이뻐~ ㅋㅋ ..
KBS TV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 나왔던 쌍칼 조지훈씨가 등장 합니다.. 어촌마을로 여행을 오라는 소개와 함께 화면속에서 MC가 되어 게임 속 안내자가 되어줍니다... 쌍칼 아저씨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게임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 사진 속의 게임은 사람들이 큰 소리를 내면 낚시줄이 물고기를 낚는 게임입니다..

사진을 찍고, 그림처럼 효과를 주어 프린트를 해주기도 하구요 ..

아이들에게 그림 그려주는 것은 어디서나 인기가 많습니다..

 

 청계천의 물줄기는 시원하게 흐르고 ... 
 

 

청계광장의 상징 소라탑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어촌여행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가자! 즐거운 어촌으로' 행사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립니다.. 7월 24일 화요일부터 7월 28일 토요일까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집니다.. 오픈 행사로서 입장료, 참가비 등은 없습니다.. 퇴근 후 지나가시거나, 바다 여행 정보를 얻고 싶은 분, 휴가 못가서 바다의 향기를 맡고 싶은 분 모두모두 오셔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전국적으로 90여개의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깔끔하게 정비를 하였습니다.. 해수욕만 하는 바다여행이 아닌,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바다 낚시도 하고, 재밌는 레포츠도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도 먹고 .. 어촌으로 떠나는 여행길은 즐겁습니다.. 자동차 경적소리가 아닌 넘실대는 파도소리를 듣노라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바닷물에 싹 쓸려 내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