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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http://www.njpartcenter.kr/kr/)

백남준 .. 1932년 7월 20일 ~ 2006년 1월 29일
올해는 백남준의 탄생 80주년 되는 해 입니다..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소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입니다...

백남준 그 사람이 누구에요? 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군요 .. 대부분 누군지 아시겠지만 .. 혹시라도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를 정착시킨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입니다.. 비디오 아트는 비디오를 표현 수단으로 하는 영상예술입니다.. 화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모아 모아서 전시하고 있는 곳이 백남준 아트센터입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아트센터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4천원입니다.. 경기도민은 50% 할인 되어 2천원만 내면 됩니다.. 그러고보면 입장료가 싼거에요.. 한끼 밥값도 안되니까요 .. 문화적으로 이 정도 돈은 내고 살아야 합니다... ㅎㅎ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입장료 받는 곳에서 표를 끊으면 됩니다.. 큰 가방은 맡겨야 합니다.. 입장료 받는 곳에서 가방을 보관합니다.. 가방 메고 다니다 보면 .. 전시물에 해가 될 수 있기에 그런 듯 합니다.. 플래시와 삼각대 없는 사진촬영은 가능합니다.. 동영상 촬영은 안되구요 ..

자유롭게 관람하면 됩니다.. '정기 도슨스 투어'라고 해서 정해진 시간에 전시관람 설명을 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은 2시, 4시에 .. 토요일, 일요일 주말은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4시에 이루어집니다.. 가능하면 요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작품이 평범하지 않다보니.. 작가의 세계관을 함께 알면 더욱 재미가 있겠더군요 ..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입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하구요..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노스탤지어


올해는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백남준은 1932년 7월 20일에 태어났습니다.. 8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전시의 주제는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Nostalgia is Extended Feedback)'

제목이 쉽게 팍 와닿지는 않습니다.. 제가 학창시절부터 영어와 수학은 담을 쌓고 지냈던지라 어렵네요 .. ㅋㅋ ..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은 백남준이 1992년에 쓴 글의 제목입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품게되는 노스탤지어(그리움)라는 것이 단순히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우리에게 주는 피드백보다 더 크다 .. 뭐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노스탤지어'가 미디어아트와 만날 때 더 큰 깨달음을 준다는 것으로 의역이 되는구만요 ..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


백남준 / 즐거운 인디언(Happy Hoppi)

아래는 스쿠터이고 .. 인디언 추장의 머리모양이 생각나는군요 .. 백남준의 샤머니즘적 요소가 엿보입니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전에 출품 된 작품입니다..




마르코폴로


백남준 / 마르코 폴로 / 징키스칸의 복권

마르코폴로와 징키스칸 .. 이 두 사람 이름만 들으면 낯선 대륙으로 떠나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마르코폴로의 경우 꽃으로 가려져서 잘 안 보이지만, 아래는 폭스바겐 자동차입니다... 마르코폴로가 그랬던 것처럼 .. 유럽에서 아시아로 떠나는 것을 상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의 징키스칸은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백남준은 문화를 통해 세계를 호령하는 징키스칸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자전거에 싣고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것이지요 ..





라이더


백남준 / 이지라이더(Easy Rider)




라인골드


백남준 / 라인골드(Rheingold) / 1995




사과나무


백남준 / 사과나무(Apple Tree) / 1995




촛불


백남준 / 촛불하나 / 1989

저 같은 범인의 눈에는 촛불도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먼저 들게 합니다.. 하지만 백남준은 고정 된 것이 아닌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 낸 것이었습니다.. 관객이 움직일 때 마다 그림은 달라집니다.. 촛불하면 한가지 색의 불꽃이 아닌 전자빛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편


카트린 이캄, 루이 플레리 / 원형의 파편들 / 1980(2012)

이 작품은 백남준이 만든 것이 아니고, 카트린 이캄과 루이플레리가 만든 작품입니다.. 사람을 화면으로 나눠 놓았습니다.. 인간 중심주의가 아닌, 인간이 기계적 개체, 자연적 환경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군요..




정원


백남준 / 텔레비전 정원 / 1974(2002)

나무와 풀로 숲을 만들고, 그 안에 텔레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속에는 화면 속에는 여인의 모습도 나오고, 원숭이 모습도 나옵니다.. 어두운 곳에서 사방에서 같은 화면이 마구 움직이니까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기술을 자연화, 정보화, 인간화 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어항


백남준 / TV 물고기 / 1975

물고기가 있는 어항 뒤로 텔레비전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는 심심하지 않겠습니다.. 하루종일 텔레비전을 보니까요 .. 아닌가? 더 정신 없으려나? ^^




로봇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로봇극장'이라는 테마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이름이 다 있습니다.. 슈베르트, 찰리채플린, 데카르트 같은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붙인 경우도 있고, K-456처럼 알수 없는 숫자의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백남준은 생전에 로봇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기계와 인간의 소통을 희망하며, 로봇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부처


로봇극장에 있는 작품중에 인상적인 'TV부처'
 




작업실


백남준의 작업실을 재현




참여


이 작품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위에 '촛불하나'처럼 벽면에 빔을 쏘고 있을 뿐입니다.. 촛불하나는 초라도 있지.. 이 작품은 아무것도 없네요 .. 그런데 잠시 후 .. 작품의 의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관객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지요 .. 빔 속으로 들어가면 생기는 다양한 그림자 .. 그것이 바로 작품입니다.. 내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검열


안토니 문타다스 / 파일 룸 / 1990(2012)

페인트 냄새가 가득한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 안에는 서류함이 가득하고, 전원이 켜져 있는 컴퓨터 한 대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안토니 문타다스의 작품입니다.. 작품의 주제는 '검열'입니다.. 어두 컴컴하고 닫혀있는 공간에서 검열이 이루어지는 것을 표현한것이지요.. 컴퓨터는 세계각국의 검열사례를 검색해 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검열'이라는 단어가 당연시 되던 시대가 있었지요 .. 이유도 웃기고 ...





무제


이불 / 무제 / 2008




백남준


 

백남준의 생전 작업 모습




로봇


 

로봇




기념품


 

기념품 판매하는 곳입니다... 백남준 관련 된 것 뿐만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카페


1층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커피, 음료, 토스트 등을 판매합니다..




도서관


 

도서관도 있습니다... 도서관은 저녁 5시까지 열더군요 .. 시간이 지나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상갈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가깝습니다... 서울 광화문, 강남역에서도 아트센터 부근으로 버스가 수시로 다닙니다... 저는 서울역에서 5000번, 5005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 정도 나옵니다.. 아트센터 옆으로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붙어있습니다...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백남준의 작품을 바라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영상 속에 빠져 들어갑니다... 사실 백남준이 어떤 의미로 작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트센터내에도 작품마다 설명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이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작품을 보면서 도대체 백남준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상상해 보는것도 재밌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에 굳어버린 어른들의 머리에 윤활유를 줄 것 같습니다...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을 것이구요..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을 펼친 백남준입니다..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기쁜일입니다.. 무더운 여름 .. 시대를 앞서간 천재 백남준 예술의 바다로 빠져 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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