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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딸기 토마토

겨울의 한 복판입니다.. 그런데 시장, 마트에 가면 싱싱한 과일, 채소들이 가득입니다...

자고로 겨울에는 식물이 자라기 힘든 환경인데말이죠 .. 그러면 이들은 어디서 왔느냐? 온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서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어떤 도시 사람들은 한 겨울에 푸릇푸릇한 과일, 채소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싱싱하지 않으면 .. 이거 왜이래? 하면서 불만을 늘어놓지요 ..

농부들이 한땀 한땀 고생 고생 하면서 기르는 농작물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경기도 평택의 어느 비닐하우스로 떠납니다.. 이 추운 겨울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 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닐하우스


먼저 찾아간 곳은 토마토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100m 가까이 되는 길이의 비닐하우스 안에 싱싱한 토마토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막 꽃이 피고, 아랫단부터 토마토가 하나둘씩 달리기 시작합니다... 막 갓난 아기의 숨결처럼 보드라움이 느껴지는 토마토입니다.. 중간중간 줄을 묶어서 줄을 타고 토마토가 자랍니다..




사랑


 

토마토가 몸에 좋은 것은 다 아시죠? 특히 남자한테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10가지 건강식품을 꼽았는데 .. 그 중에 토마토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성의 유방암, 남성의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노화방지, 피로해소, 비만 및 변비예방에도 좋은 식품이 토마토입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기름에 익혀먹어도 좋습니다.. 토마토 안에 들어있는 라이코펜(토마토의 붉은색을 띄게 하는 성분)은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지요 .. 라이코펜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며,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마토를 기름에 어찌 익혀 먹어야 하는가? 수 많은 요리법이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삼겹살 먹을 때 함께 구어 먹으면 된다는 사실 .. ㅎㅎ .. 삼겹살의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 싱싱한 토마토로 건강도 챙기고 좋습니다... ㅎㅎ




토마토


완성된 아름다움, 사랑의 결실 .. 이라는 꽃말을 가진 토마토꽃 .. 그리고 꽃망울 뒤로 펼쳐지는 앙증맞은 토마토입니다.. 작은 방울토마토처럼 보이지만, 이 토마토는 어른 주먹만큼 성장할 것입니다.. 농장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커다란 햄버거 안에 들어가기에 적당할 정도로 크고 맛있게 익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꽃가루


 

토마토 수정은 벌이 해주고 있습니다...




온풍기


 

이 추운 겨울 .. 토마토가 푸릇푸릇 싱싱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비닐하우스 안에 몇 가지 기술적인 힘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로 ..  온풍기입니다.. 낮에는 조용하지만, 밤이 되면 온풍기에서 뜨뜻한 바람을 만들어 내지요 .. 그 바람은 튜브(?)를 타고 비닐하우스 곳곳으로 퍼져 나갑니다...

다만 문제는 기름값 .. 겨울 채소와 과일값이 비싼데는 이 기름값이 단단히 한 몫 차지합니다.. 수백평을 덥히기 위해서 돌려야 하니까요 ... 여기 농장 사장님이 예전에 비닐하우스 땅 밑에 보일러를 깔기도 했습니다.. 태양열판을 이용해서 물을 덥히고, 그것을 땅 밑으로 넣어서 덥히는 것이었지요 .. 지금은 활용하지 못하고 .. 온풍기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불


 

이불을 덥혀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토마토 하나하나에 덮어주는 것은 아니고요 .. ㅎㅎ .. 비닐하우스 위에 두터운 이불(?)을 두어 따뜻한 공기를 유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불은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덮느냐? 손으로 ... 에이 아니죠 .. 모든 것은 기계화, 설비가 되있습니다... 스위치 하나만 딱 올리면 자동으로 됩니다.. 타이머를 설치하거나 온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조절되게도 할 수 있고요 ..



블루베리


붉은빛을 띠는 이것은 무엇이냐고요? 블루베리입니다.. 농장 사장님이 시험삼아 기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들시들해 보인다고요? 죽은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블루베리가 동면(?) 중이라고 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 푸른잎이 돋아날 것입니다..




견학


 

딸기밭으로 이동합니다... 딸기는 지금 생산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2월은 되야 본격적으로 출하가 될 것 같다합니다.. 제가 어려서는 딸기하면 봄에 먹는 과일이었는데, 어느 덧 .. 겨울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예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한겨울에 입덧이 심한 아내가 남편보고 딸기 구해오라해서 .. 난감해 하던 남편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금 딸기를 판매하고 견학,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은지라 단체 체험객은 받을 수가 없고, 소규모 가족 단위의 체험객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택수 011-712-3924로 연락하시면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체험을 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 하시는군요 .. 얼마 전 가족 체험객이 왔는데, 어찌나 난리를 피고 갔는지 ㅠㅠ .. 딸기 가지도 보호하고, 정해진 양만 따야 하는데 .. 앞뒤 안가리고 막 따더랍니다... 옆에서 보던 사장님은 딸기 줄기가 다칠까봐 조마조마 했다는군요 .. 적당히 합시다... 네..



비닐하우스


토마토밭에 비하면 딸기밭은 조용합니다... 그 속에서 왕성한 생명은 자라고 있습니다... 딸기밭은 지하 100m에서 뽑아올린 신선한 물로 재배가 되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딸기를 수확하여 도매시장으로 보냈기에 .. 지금은 수줍은 딸기꽃과 어린 딸기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


아기같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푸른색의 어린 딸기 ...




딸기코


조금씩 빨개지고 있는 딸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술 많이 먹으면 코가 빨개지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루돌프 사슴코 생각도 나고요 .. 5살 조카는 벌써부터 산타할아버지에게 잘 보여야 된다며 .. 착한일 많이 하겠다고 합니다... 산타할아버지의 힘은 위대합니다... ㅎㅎ




장미


딸기꽃을 가깝이 찍어봤습니다... 딸기꽃은 장미과에 속합니다... 장미과에 속한 다고 하니 달라보입니다만 ... 그 전에 새하얀 꽃잎이 주는 느낌은 순수 그 자체입니다... 마치 저의 마음을 보는 듯 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 딸기꽃의 꽃말은 애정, 존중, 우정, 우애입니다...

'딸기'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 (여기서 산딸기 생각하면 .. ㅋㅋ) .. 딸기라는 말은 순 우리말로 작은 열매, 씨앗을 뜻하는 '달'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수정


수정은 벌이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머지 않아 딸기밭에는 붉은 생명이 가득할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딸기 3~4개 정도면 성인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비타민을 섭취량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하니 .. 잘 챙겨먹어야겠습니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중국산 냉동딸기의 수입이 늘고 있다는 것을 봤습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 이렇게 싱싱한 딸기를 바로 따서 먹으면 더 좋겠지요 .. ㅎㅎ



딸기


 

아직 푸른 딸기지만 .. 그 중에서 살짝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 보았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딸기입니다... 달콤한 맛도 있지만 .. 무엇보다도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





 

5살 지성이 .. 처음에는 딸기가 파란색이라고 해서 안 먹겠다네요 .. 그러다 살살 꼬셔서 하나 먹게 했더니 .. 이 녀석이 맛있다면서 .. 딸기를 계속 먹으러 듭니다.. 아이들 입맛은 속일 수가 없지요 ... ㅎㅎ





 

얼마 전 .. 엄마에게 절박한 편지를 썼던 녀석이 .. 바로 이 아이입니다.... ㅎㅎ




농협


 

토마토와 딸기가 자라고 있는 곳은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입니다... 평택시 서탄면, 진위면 일대는 비닐하우스 단지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오이, 호박이 주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작물은 평택의 대표 특산물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토마토, 딸기, 블루베리 등 작물 생산의 다각화를 통하여 .. 농촌의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택시 송탄농협에서는 '맛채음'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산지유통센터를 통하여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협농장의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토마토와 딸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주협농장은 1970년대 초반부터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어 온 역사가 있는 농장입니다..

아이들 겨울방학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에게 농사의 소중함과 푸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 농장 사장님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이택수 011-712-3924 .. 지금은 가족 단위의 소규모 체험만 가능하다는군요 ..


오늘도, 내일도 ..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싱싱한 생명이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년 내내 걱정없이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농부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농산물 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작물을 생산하기까지 투자한 돈 .. 그리고 중간에 유통업자들이 챙기는 돈을 생각하면 .. 실제로 농부들이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됩니다... 우리가 더욱 농촌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농부아저씨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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