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원 화성박물관
(
http://hsmuseum.suwon.ne.kr/)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 수원에는 '화성'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화성입니다.. 또한 조선 성곽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화성입니다.. 이런 화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화성박물관'입니다...

화성박물관에는 화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화성과 관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관련 문화유적 등등이 재미있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로 기획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볼거리가 가득한 박물관입니다.. 어떤 재미와 볼거리가 숨겨져 있는지, 살며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 전경입니다... 박물관은 화성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성행궁과도 가깝습니다.. 박물관 옆으로는 팔달구청이 신축중에 있고요 .. 부근으로 버스도 자주 지나다니는지라 찾아가기는 쉽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넓직한 광장이 있어서, 편안해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2,000원 .. 좀 비싼가요? .. 박물관 하나만 보기에는 뭔가 아쉬우신가요? 그렇다면 4종 통합관람권을 구입해도 됩니다.. 화성박물관, 수원화성, 수원박물관, 화성행궁 등을 패키지로 해서 입장권을 판매합니다.. 통합입장권 가격은 3,500원 .. 통합관람권 사서 2곳만 가도 남는 장사입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화성이 건설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재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성 안에 집들도 많고, 성 밖으로는 논밭이 가득합니다... 화성이 건설되고서 수원은 최첨단 신도시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도시가 번영하기 위하여, 국가 정책적으로 농업과 상업을 많은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현재의 수원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게 됩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 기획전시, 야외전시 등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상설전시는 화성의 축성과정을 알려주는 '화성축성실', 화성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화성문화실' 로 나누어집니다... 이 중에서 화성축성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정조는 화성 건설에 심여를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꿈이 깃든 도시를 만들고자 하였지요.. 화성축성실에는 이런 정조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총동원하여 화성을 건설하는 모습, 자급자족의 계획도시로 발전하는 수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정조가 황금갑옷을 입고, 화성에 행차하는 모습입니다... 정조가 황금갑옷을 입었다는 것을 상상을 해서 표현한 것은 아니고요,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서 표현 한 것입니다.. 1795년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맞아, 화성에 내려 올 때의 모습입니다..

 
 

정조가 그린 국화와 파초그림입니다...


 
 

정조의 어진입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정조는 조선의 22번째 왕입니다.. 1752년에 태어나서 1800년에 죽었으니 .. 40대 후반 .. 한창 일할 나이에 명을 달리한 것이지요.. 정조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말이 많긴 합니다.. 역사적 기록에는 병환으로 죽었다고는 하지만, 독살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요 ..

아무튼 ..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 정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왕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혁신적인 마인드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내었고, 화성이라는 최고의 성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신도시를 만들게 된 것이지요 .. 정조가 더 오래 살았다면, 수원이 더 성장했을까? 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화성성역의궤입니다... 화성의 설계도, 시방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 축성 당시 동원 된 인원, 재정, 조직 등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건축을 담당하는 장인들의 출신지역, 일한 시간, 능력, 각 건물의 벽돌 수 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고, 화성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토지의 보상 내용도 적어 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꼼꼼한 기록이 있었기에, 단단하고 야무진 성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후 화성을 복원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 '화성성역의궤' 입니다..


  

화성행궁입니다... 행궁이라는 것은 왕이 지방에 볼 일이 있어 나올 때 임시로 기거하던 곳입니다.. 행궁은 여러곳에 있지만, 정조는 화성행궁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특히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다녀올 때 화성행궁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지요 .. 화성행궁은 규모는 작아도, 철저하게 정궁의 양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정조가 국왕의 자리에서 물러나 화성행궁에 거처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정조가 일찍 죽어서, 머무르지는 못했지요 ...
 
화성행궁에서는 문화행사가 많이 이루어져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특히 봄부터 화성행궁 앞에서 무료로 상설 문화공연이 열린답니다.. 이거 정말 좋습니다... 무예공연, 전통공연 등등 .. 화성행궁에서는 드라마 대장금, 영화 왕의남자도 찍었지요 .. 화성박물관과 멀지 않으니, 패키지로 함께 둘러 보는 것도 좋습니다..

 
 

화성 건축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재연하는 장면 속에는 녹로, 거중기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은 당시 최첨단 과학장비였지요 .. 과학기술이 있었기에, 화성이 더욱 단단하고 아름답게 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선 화성 건축에 사용 된 돌, 나무 등이 어떤 경로로 건설현장에 왔는지, 얼마나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녹로, 거중기 등의 장비들은 화성박물관 야외에서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시전의 모습입니다... 화성 축성과 함께 길을 정비했는데, 화성의 중앙에는 십자로가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독점상인인 시전은 십자로 주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에 수원은 수도권의 상업, 유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원 팔달문 인근에는 커다란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요 .. 물건값도 싸고 .. 물건도 좋고 ..
 
 
 

농사짓는 모습 ...

정조는 화성 일대에 만석거를 비롯한 저수지와 국영 농장인 둔전을 만들어,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만석거는 저수지를 만들고 .. 쌀은 만석을 더 생산했다고 해서 만석거라는 이름이 불리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만석공원이라해서 아직도 저수지가 남아있습니다.. 수원 정자동 부근에 있어요 ..

 
 

이제 화성문화실로 들어왔습니다... 화성문화실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을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성 축성 과정을 이끈 체제공의 삶, 왕의 근위부대인 장용영과 화성 방어체제의 우수성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보실 것이 혜경궁 홍씨와 관련 된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도포에 갓을 쓴 사람들이 줄지어서 상 하나씩을 받고 있구요 .. 이것이 무엇이냐면 .. 화성행궁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 사도세자의 구갑(회갑), 정조의 즉위 20년 등등을 기념해서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정조가 효자였다는 것은 다 아실것이고요 .. 돌아가신 아버지가 묻혀있는 화성에서, 어머니의 회갑연을 하면서 효를 다하고, 왕권의 강화, 애민정신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서울 궁에서 화성찍고 올라가는데 8일이 걸렸고, 왕족, 정승, 판서 등등 6천명이 움직였다고 하니, 보통일이 아니었죠.. 그만큼 왕의 파워를 보여주는 계기도 되었구요 ..
 

 
 

이 분이 체제공입니다... 화성을 기획한 사람은 정조입니다.. 기획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운 사람이 다산 정약용입니다.. 여기에 건설 기간 동안 철저한 감독을 했던 인물이 채제공이지요.. 더불어 상인들의 투자를 장려하고, 저수지를 만들어 농업을 장려하였습니다.. 수원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요 .. 화성이 실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 혁혁한 기여를 한 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용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장용영이 뭐냐? 사람 이름 같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니고요 .. ㅋㅋ .. 정조가 만든 왕의 친위부대입니다.. 장용영을 통해서 왕권 강화를 꾀하고자 했습니다... 당시는 노론이 군대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노론이 군대를 동원해서 왕에게 공격을 한다면 일이 커집니다.. 이에 정조는 장용영을 만들고, 노론세력을 견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왕권을 강화하려는 것이었고요 ..

봄이 되면, 화성행궁에서 '장용영 수위의식' 공연이 있습니다... 요것도 볼 만 합니다... 공짜 .. ^^
 
 
 

야외전시장으로 나와봤습니다.. 화성 건설에 사용되었던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녹로'입니다.. 돌을 높은 곳까지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크레인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오른쪽 위는 거중기 .. 거중기는 워낙 유명하니 ..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정약용이 만들었고,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하여 무거운 짐을 옮기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것도 정약용이 만든 것입니다... 유형거라는 장비인데요.. 요즘의 덤프트럭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과학적 첨단 장비 덕분에, 화성이 꼼꼼하게 만들어 질 수 있었고, 공기도 단축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화성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화성은 단순한 성이 아니었습니다.. 국왕의 이상이 담긴 야심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지은 것도 아닙니다.. 꼼꼼한 설계와 첨단 장비로 .. 아름다움까지 담아낸 멋진 성을 만들엇습니다..

개인적으로 요근래 화성을 둘러보고, 여러 자료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알면알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화성입니다.. 그 화성을 총 정리 해주는 화성박물관이 있어서, 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성을 돌아보기 전에 .. 미리 화성박물관을 만난다면, 더욱 즐거운 화성 투어가 될 것입니다..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9)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2)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1)
부산광역시 (53)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8)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6)
평택,안성 (14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0 20:45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