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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4코스 맛집 멋집

 

도보여행을 하다보면, 무엇보다도 먹는게 중요합니다.. 잘 먹어야 잘 걷는 법 .. 그런데 도보여행 코스를 보면, 도심과는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다보니 음식점이 그다지 잘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잘 챙겨 먹어야 하는 법 ..

 

이번 제주 올레길 걸으면서 찾아간 맛집 멋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14코스를 걸으면서 찾은 곳들입니다.. 우연히 찾은 곳들인지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들어가봅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제주시외버스트미널로 향합니다... 14코스 출발지인 저지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버스 출발까지는 3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밥을 먹기로 합니다.. 원래 아침밥을 잘 안 먹는데, 이 때 밥 안 먹으면, 언제 또 먹을지 모르기에 미리미리 챙겨 먹는 센스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으로는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여러곳이 나옵니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둘러보는데, 제 입맛을 땡기는 곳이 없네요 .. 그러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와서 마라톤식당 2호점이라는 곳을 들어갔습니다... 

 

 

 

 

 

버스터미널 식당은 깔끔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좀 있는데.. 이곳은 잘 정돈 된 모습이었습니다.. 빨리 먹으려면 정식을 주문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자리물회가 땡겼습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물회 한 그릇 정도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침이라 안 될 줄 알았는데, 바로 해주시네요 .. 반찬도 예쁘게 담겨져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왼쪽 위에 저 것은 뭔지 궁금하네요 .. 무슨 해초류 같은데 .. 이름을 모르겠어요 .. 아래 라면집에서도 나오던데 ...

 

 

 

 

 

짜잔 .. 드디어 자리물회가 나왔습니다.. 된장에 풀어 낸 자리물회 보기만 해도 반갑습니다.. 제가 '물회'라는 것을 처음 먹어본게 자리물회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이 음식을 어찌 먹나 했는데, 여름이면 많이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이번에 마라톤식당에서 먹은 자리물회는 제 입맛에 짜네요 .. 된장이 짠건가 .. 제 임의로 물을 약간 부으니, 간이 좀 맞네요 ... ㅎㅎ .. 아무튼 잘 먹고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가게에서 간식 거리 사고 버스타고  출발 ..

 

 

 

 

 

 

저지리에서 제주올레길 출발한지 3시간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간쯤 왔을 때입니다.. 무명천길을 걷다가 바다로 나오면 바로 이 '쉴만한 물가'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지리에서 출발해서 이곳을 만나기까지 음식점, 카페는 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원래 이런 카페 잘 안가는데 ... 선인장 주스를 판다는 거 보고 들어갑니다... 월령리에 가득했던 그 선인장으로 어떻게 주스를 만들었지 하는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

 

 

 

 

 

실내는 잘 정돈 된 모습이었습니다.. 안쪽으로도 자리가 있고요 .. 부부가 하시는 것 같아보이던데, 친절하게 잘 맞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3시간 동안 땡볕에 있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니 좋네요 .. ㅎㅎ ..

 

 

 

 

 

창문밖으로 보이는 뷰도 좋습니다... 풍차도 보이고, 돌담도 보이고 .. 돌담 사이사이로는 선인장들도 보입니다.. 뭐라 딱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가 맘에 듭니다... 창문 앞에 놓인 자그마한 화분들도 귀엽습니다...

 

 

 

 

 

하지만 더 맘에 들었던 풍경은 바로 이 바다입니다..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리니,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완전 그림 .. 이 풍경이 맘에 들어서라도,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주문한 선인장 주스는 시원스럽게 목을 넘어가고요 ...

 

그런데 이 선인장 주스 맛이 묘합니다.. 일반적인 음료수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과 맛이 있구만요 .. 처음에는 낯선 느낌에 당황했지만, 점점 그 맛에 빠져듭니다.. 값도 싸요 .. 한 잔에 2천원 ..

 

 

 

 

 

오메기떡도 하나 추가해서 먹습니다... 오메기떡은 하나에 1천원 .. 다음날 올레길 15코스를 걷고 게스트하우스에 갔는데, 그 때 한 방 쓰던 여행객도 이 곳이 맘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 그 잘생긴 아저씨 잘 올라갔나 궁금해지네요 .. ㅋㅋ ..  다른 메뉴가 궁금하시면, 아래 '쉴만한 물가 메뉴판' 클릭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월령안길30

064-796-3808

010-3662-3261

 

 

 

 

 

쉴만한물가를 지나서 선인장 자생지를 지나면 금릉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이어집니다.. 해수욕장 앞이니 음식점도 많고, 가게나 편의점도 보입니다.. 저는 바닷가를 지나면서 물놀이를 하다보니, 그냥 패스 .. 사실 뭐 썩 땡기는 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협재해수욕장을 지나 협재포구 근처에 '협재해녀의집'을 들어갑니다..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다 ..

 

 

 

 

 

넓게 통유리로 밖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커플이 많네요 .. ㅎㅎ

 

 

 

 

 

메뉴판 .. 해녀의집인지라 싱싱한 해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와우 .. 보기만 해도 군침 넘어가는 것들 .. 특히나 문어가 먹고 싶었다는 .. 요즘 제주도에 문어 판다는 집들이 많네요 ... 식사로 먹을만 한 것은 해물라면이 보입니다.. 식당 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라면을 드시고 있더군요 .. 그래 결정했어 ..

 

 

 

 

 

기본반찬으로 김치, 어묵, 해초가 나옵니다... 해초는 위에 터미널에서 만난 그 거 .. 선뜻 손에 안가더라는 .. ㅎㅎ .. 라면 먹는데, 어묵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 ㅋㅋ .. 그리고 바로 라면이 나옵니다..

 

라면은 좀 실망했습니다.. 그냥 해물라면이라면 먹을만 했지만, 8천원짜리 해물라면이라면 실망입니다.. 홍합 5개, 바지락 3개, 돌게 반쪽, 쏙 하나 .. 끝 .. 그래도 제주도에서 먹는 해물라면이라면 뭔가 풍성할 줄 았았는데 .. 제가 기대가 좀 컸던가 봅니다..

 

 

 

제주올레길 14코스를 걸으면서 들른 맛집, 멋집을 소개했습니다.. 잘 먹어야 잘 걷고, 잘 쉬어야 잘 걷습니다.. 렌트카타고 빠르게 지나다니면, 만나기 쉽지 않은 그런 곳들이 좋습니다.. 자그마한 해변 앞이나 마을 안쪽에 쏙 들어가 있는 그런 곳들 .. 여행길에서, 올레길에서 만난 이런 음식들이 좋습니다.. 이런 새로움과 친근함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자 제주도가 좋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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