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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함께하는 양산여행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짜잔 ..

그렇게 길었던 겨울 ..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습니다.. 입춘, 경칩이 지나도 찬바람은 멈출 줄 몰랐는데, 따사로운 봄 햇살 앞에서 동장군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ㅎㅎ

 

봄이 왔으면 꽃놀이를 가야 합니다.. 남도에는 봄꽃이 피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가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봄날 .. 꽃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이번에 찾아간 동네는 경상남도 양산입니다.. 햇볕 가려주는 양산 아니고요 .. ㅋㅋ .. 부산과 울산 사이에 있는 도시입니다.. 부산의 위성도시라고 할 수 있지요 .. 양산에는 매화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 순매원과 통도사를 다녀왔습니다..

 

각 사이트별로 보여드릴 것이 많지만 .. 오늘은 프롤로그로서 .. 어떤 루트로 다녔는지 .. 꽃이 어느 정도 피었는지 등을 가볍게 담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봄꽃여행은 3월 17일에 다녀왔습니다.. 개화정도를 보시면서 여행 일정을 맞춰 보시지요 ..

 

수원역 - 부산역 - 원동역 - 순매원 - 물금 - 신기주공아파트 - 신평터미널 - 통도사 - 신평터미널 - 울산역

 

이런 루트로 다녔습니다..

 

 

 

회사에서 6시 칼 퇴근을 하고 수원역으로 달려갑니다.. 수원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합니다.. 밤 10시 30분이 넘어서 부산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양산 간다더니 부산역에는 왜 왔느냐? 이번 매화꽃나들이의 첫번째 목적지인 순매원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순매원은 양산시 원동면에 있습니다.. 원동면에는 원동역이 있고요 ... 부산역에서 아침 7시 50분에 출발하는 기차가 원동역에 정차합니다.. 부산역 근처에서 하룻밤 머물고 아침에 원동역가는 기차를 타려고 합니다...

 

 

 

 

 

낙동강을 따라 올라가던 기차는 30분 정도 흐른 뒤에 원동역에 도착합니다.. 3월이 되면 매화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원동을 찾습니다.. 특히 주말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3월의 주말(3월 14일, 15일, 21일, 22일, 28일, 29일)에는 원동역에 기차가 추가로 정차합니다.. 상하행선 각각 5회씩 더 정차합니다.. 지금 제가 기차예약 사이트를 보니 이번주 토요일 표 중 일부는 매진이네요 .. 미리미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원동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 그러니까 부산방면으로 걸어가면 순매원이 나옵니다.. 10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거리입니다.. 거리는 짧은데 가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길가에 매화꽃이 한창 피었더라구요 .. 꽃 구경하면서 가느라 발걸음이 쉽게 앞으로 나가지를 못합니다.. 그렇게 순매원에 도착합니다..

 

 

 

 

 

양지바른곳은 꽃이 먼저 피어서 지금은 지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녀석들도 있었고요 .. 아마도 이번주말이 되면 완전 절정에 이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3월 18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개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궁금해지는군요 ...

 

순매원 매화꽃 옆으로 기차길이 있습니다.. 사진사 분들이 거대한 사진기를 들고 기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기차가 지나가는 것 몇 번 보고, 사진으로도 담아봤습니다.. 멋있었어요 ..

 

 

 

 

 

순매원은 개인이 하는 매실농장입니다.. 매화꽃이 필 때는 무료로 개방해서 둘러보게 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산시 원동면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제9회 원동매화축제가 열립니다.. 원동역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축제날에는 원동농협(원동역 근처), 원리삼거리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순매원에서 나와서 통도사를 가보기로 합니다.. 문제는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행운의 사나이 아니겠습니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습니다..

 

순매원에서 원동역으로 갔습니다.. 원동역에 관광안내소가 있더군요 .. 통도사를 가고 싶다고 하니, 안내하시는 분이 물금가는 137번 11시 5분 버스를 타고 나가랍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물금이 큰 동네라는 것을 .. 원동역에서 위로 올라가니 원동초등학교가 있더군요 .. 학교 건너편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시간 딱 맞춰서 버스가 왔습니다..

 

양산시 물금읍이었네요 ..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랐는데, 안내 방송으로 물금이라 알려주더지만, 버스에 있는 사람이 다 내립니다.. 저도 덩달아 내렸어요 .. 바로 앞에 물금읍사무소가 있군요 .. 원동에서 물금까지 40분 걸렸습니다..

 

 

 

 

물금에서 통도사까지 한방에 가는 버스는 없어 보이고 .. (있는데 모를수도 있고요 ㅋㅋ .. ) .. 환승을 해서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전에 검색한 바로는 신기주공아파트에서 환승하라는 글을 봤습니다.. 다행히도 128-1번 버스에 신기주공아파트 간다고 써 있네요 .. 버스기사님에게 확인까지 하고 탑승 ..

 

버스는 양산 시내를 돌고돌아서 50분 정도 흐른 뒤 .. 신기주공아파트에서 내립니다.. 여기서 뭘 타고 가야 통도사가 나오는지 막막한 상황 .. 인터넷 지도검색 찬스 .. 12번, 13번이 통도사까지 간다고 하는군요 .. 다행히도 13번 버스가 곧 도착한다는군요 .. 13번 버스 탑승 ..  버스를 타고 30여분 가니 .. 통도사신평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안내방송으로 통도사 갈 사람은 내리라고 합니다..

 

원동에서 신평터미널까지 2시간 걸렸네요 .. ㅋㅋ

 

 

 

 

 

통도사신평터미널에서 통도사까지 가는게 문제인데 .. 저는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거리가 제법 되더군요 .. 터미널 앞에 택시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어요 .. ㅋㅋ .. 터미널에서 매표소까지 걸어서 10여분 걸립니다... 사진에 영축산문이라고 쓰여진 곳이 매표소입니다.. 어른 1명이 3천원 ..

 

여기서 통도사까지 더 올라가야 합니다.. 멋진 소나무숲이어서 좋긴 한데 .. 1.1㎞ 정도 .. 시간으로는 20여분 걸어 올라가야 통도사가 나옵니다... 소나무숲길은 정말 멋지더군요 ..

 

 

 

 

 

천왕문을 지나서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돌리니 .. 그 유명한 통도사 홍매화가 보였습니다... 그 색깔이 정말 곱고 예쁘더군요 .. 은은한 아름다움 .. 이런게 느껴지더라구요 .. 절집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서도 .. 매화가 섹시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넋을 두고 계속 바라만 봤습니다...

 

 

 

 

 

꿀벌들은 쉴 새 없이 날아다니며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화꽃 향기가 정말 좋더군요 ...

 

 

 

 

 

통도사 홍매화는 절정은 살짝 지났습니다... 안쪽에 양지바른쪽에 있는 꽃은 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조금 일찍 와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 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 통도사 가는길이 생각보다 쉽더군요 .. 대신 그 옆으로 산수유(?), 목련 등이 홍매화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나오기 시작했더군요 ...

 

 

 

 

 

통도사는 웅장했습니다.. 통도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그 알듯모를듯한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건물 하나하나 역사가 느껴지더군요 .. 특히 불보사찰로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통도사를 둘러보고 다시 신평터미널로 걸어서 왔습니다... 여기서 13번 버스를 타고 울산역(통도사역)으로 향합니다.. 터미널에서 울산역까지는 20여분 정도 걸렸습니다.. 13번 버스는 언양을 지나서 울산역으로 갑니다.. 언양하면 언양불고기가 유명하지요 .. 원래 처음 여행 계획은 언양불고기도 먹는 것이었는데 .. 1인분 파는 집이 없어 보여서, 이번에는 그냥 올라왔습니다..

 

위에 사진은 울산역 앞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울산을 상징하는 동물인 고래를 형상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KTX가 생기면서 KTX가 정차하는 역이 울산역(통도사역)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울산시내에 있던 울산역은 태화강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울산역은 통도사역이라고 부기하고 있습니다..

 

수원역 - 부산역 - 원동역 - 순매원 - 물금 - 신기주공아파트 - 신평터미널 - 통도사 - 신평터미널 - 울산역

 

경상남도 양산으로 떠난 봄꽃나들이 여행을 정리해봤습니다..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순매원, 하북면에 있는 통도사 2곳을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오기까지 대중교통으로만 다녀왔습니다.. 처음 내려갈 때는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 막막했는데, 막상 들이대니까 이게 또 쉽게 연결되더군요 ..

 

제가 3월 17일에 다녀왔는데 .. 순매원쪽은 돌아오는 주말이면 완전 절정에 다다를 것 같습니다. 통도사는 절정은 지나간듯 하더군요 .. 이날 특별히 뭘 많이 먹지를 않았는데 .. 배가 고프지 않더라구요 .. 꽃향기를 듬뿍 마셔서 좋은 기운이 마구 생겼나봅니다.. 화창한 봄날 .. 예쁜 꽃놀이 떠나보시지요 ..

 

좀 더 세세한 포스팅으로 양산 매화여행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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