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아슬아슬하며 짜릿한 소금산 그랜드밸리 잔도. 원주 여행.

라오니스 2025. 6.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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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잔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걷고 있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로 유명합니다.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사이에 잔도가 있습니다. 절벽에 길을 낸 것이 잔도입니다.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을 따라 걷는 것도 꽤 아찔하더군요. 후퇴는 없습니다. 전진입니다. 
 

 
중간 정리를 하면 소금산 그랜드밸리 입구에서 케이블카 또는 걸어서 출렁다리까지 옵니다. 케이블카가 편하고 빠릅니다. 그만큼의 비용도 있고요. 걸어가면 소금산의 절경을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100m 높이에 200m 길이로 만들었습니다. 출렁다리라는 이름 그대로 출렁출렁 흔들흔들합니다. 심하진 않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해서 계단을 오르면 잔도로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우회전합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정원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하늘정원, 이태리정원, 천사의정원, 프랑스정원이 이어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꽃구경하는 거 좋아합니다. 큰 고민 없이 정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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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보입니다. 지도에는 정원을 구분했는데 막상 가보면 여기가 무슨 정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원별로 특징이 뚜렷하진 않습니다. 무슨 정원인지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원주까지 와서 프랑스, 이태리 찾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아무튼 정원을 거닐면 꽃이 있고 사이사이 조형물도 있고 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에 분수 나오는 연못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6월 초. 달맞이꽃, 샤스타데이지, 조팝나무꽃 등이 활짝 피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자라는 것은 아니고 분명 사람이 와서 심었을 텐데. 이 높은 곳까지 와서 꽃 심고 가꾸는 일이 보통은 아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꽃 보며 즐겁게 걷습니다. 
 
 
 
 
 

 
 
 
 

 
정원은 계속 이어집니다. 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아저씨 아주머니 커플이 있습니다. 아저씨가 아주머니가 사진 찍어주는데 정성이 가득합니다. 구도를 맞추고 예쁜 포즈를 요구하고. 아주머니만 찍어주시기도 하고 커플로 찍기도 하시고요. 아저씨의 신나 하는 표정이 생생합니다. 나도 사진 잘 찍는데. 
 
 
 
 
 

 
출렁다리 나와서 계단으로 직진하든지 정원으로 돌아오든지 결론은 데크산책로 앞에서 만납니다. 데크 산책로 앞에는 넓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습니다. 출렁다리 올라가기 전 계단에서부터 데크산책로까지 화장실이 없었고 여기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저도 잠시 앉아서 숨 고르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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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다리까지는 983m. 잔도까지는 630m 더 가야 합니다. 
 
 
 
 
 

 
데크산책로는 소금산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길이는 700m. 폭 1.5m. 소금산 해발고도 343m.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입니다. 소금은 없어요. 
 
 
 
 
 

 
 
 
 

 
소금산 그랜드밸리 걷고 있습니다. 2018년에 출렁다리만 개통했습니다. 이후 울렁다리, 잔도, 데크산책로를 만들고 소금산 그랜드밸리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습니다. 출렁다리에서 울렁다리까지는 한 방향으로만 갑니다. 울렁다리부터 갈 수는 없습니다. 울렁다리를 보기 위해서는 출렁다리를 거쳐야 합니다. 
 
 
 
 
 

 
소금산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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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데크산책로는 특별히 경사가 있진 않습니다. 10분 정도 걸으면 잔도 입구가 나옵니다. 소금산 잔도는 225m 높이에 만들었습니다. 길이는 353m. 안내문에 짜릿한, 아슬아슬한 등의 표현을 담았습니다. 잔도에 들어서기 전부터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출렁다리가 제일 조명을 받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시작이 출렁다리이기에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방문합니다. 잔도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 하고 오는 것 같습니다. 함께 오신 분들 대화를 들으면 말이죠. 저도 출렁다리만 알고 왔는데 잔도도 있다고 해서 속으로 어! 이거 뭐지 했습니다. 
 
 
 
 
 

 
잔도 바닥은 철망으로 만들어서 아래가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잔도(棧道) 棧(사다리 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잔도 말고 벼랑길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중국에 있는 잔도는 방송에서 몇 번 봤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 잔도가 있다는군요. 우리나라에도 단양, 순창, 철원 등지에 잔도를 만들었고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절벽에 구멍을 내고 지지대를 넣었습니다. 자연적인 절벽에 이렇게 인공적으로 박은 모습이 예뻐 보이진 않습니다. 자연에 일부러 상처를 내면서까지 길을 만들었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도 중반부에 들어서면 아찔함이 확 다가옵니다. 앞이 뻥 뚫려 있는 것이죠. 그럴일은 없지만 괜히 발 헛디디면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 이거 튼튼하겠지? 하는 괜한 불안감도 좀 있습니다. 물론 다 쓸데없는 걱정이긴 하지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소리도 영향을 미칩니다. 저 앞에 스카이타워에서부터 쾅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저 앞에 울렁다리가 보입니다. 잔도 너머로 사진을 잘 못 찍겠더라고요. 괜히 카메라 떨어질 것 같고. 가까이 다가가면 아래가 더 잘 보이니까 높이 올라온 것도 더 잘 느껴지고 아슬아슬함도 더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앞에 걸어가시는 분들 가운데로 안 가고 사이드로 가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가운데는 뚫려 있어서 아래가 보이거든요. 그래서 가운데로 못 가고 사이드로 피해서 가십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 가운데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성큼성큼 가야 빨리 잔도를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속을 쫄아도 겉은 당당하게. 
 
 
 
 

 
소금산 그랜드밸리 잔도는 그렇게 길진 않아서 10분 정도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빨리 통과하고 싶어 발걸음이 빨라지면 더 빨리 통과할 수도 있고요.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가 가깝게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계단이 많은 곳이 스카이타워입니다. 가운데 다리가 울렁다리인 것은 아실 것이고. 사진 왼쪽 길게 이어진 부분은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울렁다리 건넌 다음에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갑니다. 
 
 
 
 

 
 
 
 

 
스카이타워에 왔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출발해서 1시간 20분 만에 스카이타워까지 왔습니다. 안내문에는 통합센터에서 출렁다리, 잔도, 울렁다리 거쳐 통합센터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거리는 5.3㎞. 저 혼자 걸어서 그런지 빨리 걷고 있습니다. 
 
 
 
 

 
잔도가 출렁다리보다는 덜 아찔했습니다. 출렁다리는 흔들거리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몸이 움츠러들었습니다. 잔도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뭐 산책로 걷듯이 쭉쭉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출렁다리나 잔도나 포스팅 보고서 저길 어떻게 가지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부터 어른 아주머니들까지 다 잘 걸어갑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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