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박물관(http://museum.ganghwa.go.kr)
강화도는 서울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으로서, 서울과 가까운 섬으로서 강화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강화도에는 여러가지 역사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고인돌부터해서 근현대사 격동의 시기의 흔적까지 .. 당연히 역사적 기록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화도를 정리해 봅니다...
박물관이 현대적 감각으로 지어졌습니다... 박물관이 지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2010년 10월에 개관했습니다... 국립박물관은 아니고요 .. 공립박물관입니다... 저는 이 박물관을 두 번 가봤습니다.. 강화도 여행 시작하는 날 찾아갔는데 .. 이런 .. 정기휴관일이네요 .. 다음날 여행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도 있습니다... 어른 1인 1,500원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은 수장고, 작업실 등이 있는 곳이니 일반 관람객은 갈 이유가 없습니다.. 지상의 2개 층은 6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상 2층부터 고인돌의 땅, 신나는 청동기 시대 탐험, 강화의 열린 바닷길 이야기 .. 지상 1층은 고려 강화, 조선 근대 강화, 강화인의 삶 .. 이렇게 시대 순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두서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
바다위에 핀 꽃 '강화' .. 이 말이 인상적이군요 ..
박물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인상적으로 봤던 것들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커다란 종이었습니다.. '강화동종'이라 명명 된 이 종은 조선 숙종 37년(1711)에 만든 것입니다.. 신라 전통의 범봉 양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종 말고 7개가 더 있다네요 .. 총 8개가 보물로 되었습니다.. 이 종은 강화읍내 사대문의 개폐를 알리는 신호로서 종이 울렸었다고 합니다..
수자기입니다.. 수(帥)자가 써 있는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수자기는 총지휘관이 있는 본영에 꽂는 깃발입니다.. 이게 또 강화도의 힘겨운 역사를 대변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1871년 강화도 광성보로 미군이 쳐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신미양요입니다.. 미군이 승 .. 광성보를 점령하였습니다.. 미군은 전리품으로서 이 수자기를 미국으로 갖고 갔습니다..
강화도하면 고인돌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 바로 앞에도 커다란 고인돌이 있습니다. 강화도의 고인돌은 고창, 화순에 있는 고인돌과 함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돌을 어떻게 운반했으며,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생기기도 합니다.. 그 지역의 지도자의 무덤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역사적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강화도의 고인돌은 멋있습니다..
고대 강화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축을 기르고, 농경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입니다... (첨성단 아니에요 .. ^^) .. 우리나라의 시조라고 불리는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곳입니다.. 단군이 이땅에 내려온 것이 아주 오래 된 일이고 .. 여기서 실제로 제사를 지냈는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참성단에 실제로 올라가보면, 그 알듯모를듯한 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전망도 아주 좋고요 .. 참성단은 일부러라도 한 번 직접 가볼만한 곳입니다..
청동기 시대 관련해서 퀴즈도 풀어보고요 ..
강화도에 전해오는 옛날 이야기도 읽어 봅니다..
그림자인형극이 재밌네요 ...
고려 시대의 강화도를 만나봅니다... 고려 때 몽골이 쳐 들어오고,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고려시대와 강화도의 인연이 깊게 이어지게 되지요 ..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어서 고려궁지라고 하지만, 분명 궁도 세웠구요 .. 2기의 고려왕릉 2기의 고려왕비릉, 주인을 알 수 없지만 왕에 버금가는 사람의 릉 1기가 남아 있습니다.. 왕릉에서 나온 여러가지 유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려청자는 갖고 싶더군요 ... ㅋㅋ
이제 조선시대의 강화로 넘어옵니다..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 중요성은 조선 시대에 더욱 부각되엇고요 .. 강화행궁과 외규장각이 만들어졌고요 .. 국가 비상시를 대비하여 물자보관소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조운선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강화도였습니다.. 군사적 목적으로 말을 키우기도 하였습니다..
조선말이 되면서 서구열강의 침입이 많아집니다..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대면서 쳐들어오지요 .. 그 서구열강을 맨몸으로 막아낸 곳이 바로 강화도입니다.. 사진은 병인양요 때의 모습입니다.. 양헌수 장군이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과 싸우는 모습입니다.. 병인양요는 1866년 흥선대원군의 천주교도 학살탄압에 대항하여 프랑스군대가 침입을 한 것입니다..
서구열강의 침입의 정점에는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친일파 애들이 설치고 다닌것이고 ..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씁쓸하네요 ..
강화역사박물관의 6번째 공간에서는 강화도의 특산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화도는 정말 다양한 특산물이 있습니다.. 새우젓, 약쑥, 인삼, 순무와 같은 농수산물도 있고요 .. 사람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화문석, 반닫이 등도 있습니다...
강화도는 청동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화도는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지역입니다... 하나를 알게되면 저것도 알고 싶고 그런것들 .. ㅎㅎ .. 이런 긴 역사의 시간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곳이 강화역사박물관입니다.. 강화도 여행을 하고자 하신다면, 강화역사박물관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그래야 강화도를 더 잘 이해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도 가볼만한곳 여행 강화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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