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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두 바퀴의 행복 2호점

 

춥다 춥다 해도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3월 들어서면서 따뜻한 온기가 골고루 퍼지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기지개 켤 시간입니다. 야외에서 걷고, 뛰고, 타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때입니다. 그중에서 강바람 느끼며 자전거 타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공짜라면 더욱더 즐거울까요?

 

 

 

전국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평택시에서는 '두 바퀴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2곳이 운영 중입니다. 1호점은 2019년 10월 통복천(세교동 동삭로 174)에 만들었습니다. 2020년 10월 당거쉼터(오성면 당거리 501-96)에 2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당거쉼터를 찾았습니다.

 

 

 

 

 

 

두 바퀴의 행복은 무료로 운영합니다. 이용료, 보증금 등이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신청서에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서명을 하면 대여 절차는 끝납니다. 간단합니다. 평택시민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해 무료로 운영한답니다.

 

평택시 두 바퀴의 행복은 단순히 자전거를 대여하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택시와 평택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활사업이기도 합니다.

 

 

 

 

 

 

자전거 대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대여소 운영 시간은 오후 6시에 마감입니다. 평일은 자전거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주말에는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대여소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자전거 타기 전 헬멧 착용은 필수입니다. 저는 머리가 크기 때문에 큰 헬맷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제 머리 사이즈에 맞는 헬맷이 있습니다.

 

 

 

 

 

 

두 바퀴의 행복 2호점에는 60여 대의 자전거가 있습니다. 자전거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대부분 새 자전거더군요. 자전거 앞에 바구니가 있어서 개인물품을 보관하기에 편리했습니다. 아이들 태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도 있습니다. 자전거마다 번호가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관리자가 자전거 번호를 확인합니다. 자전거 청결 관리도 잘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전거 타고 복귀하니, 바로 와서 소독합니다.

 

 

 

 

 

 

평택은 안성천, 진위천, 통복천, 오산천 등의 하천이 지납니다.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길을 만들었습니다. 안성천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가 메인입니다. 서해 아산만방조제 옆 평택호를 출발해서 오산, 용인, 성남을 거쳐 서울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만들기 위해 지자체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평택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하루만에 다녀오는 날을 기대합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해야 합니다. 직원분에게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라고 물어봅니다.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으시더군요. 이럴 때는 느낌 가는 데로 서쪽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안성천이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안성천 주변으로 카페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합니다. 남한강변, 북한강변 주변 풍경 좋은 곳에 카페가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인가 봅니다. 사진 왼쪽 건물은 아카이브라는 카페입니다. 제가 가본 적은 없는데, 꽤 인기있는 카페라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자전거길 옆에 스페이스 길이라는 카페는 가본적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왔답니다. 자전거 타다가 들어간 것은 아니고 근처 지나다가 우연히 찾았습니다. 자전거길과 관련 있어서 함께 소개합니다.

 

 

 

 

 

 

카페는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실내이고 3층은 루프탑입니다. 루프탑에는 천국의 계단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강변 풍경을 보면서 커피와 빵 먹고 왔습니다. 루프탑에서는 안성천과 자전거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유히 흐르는 안성천 물길과 자전거길의 만남이 보기 좋습니다. 자전거 타다가 잠시 카페에 들러 여유 시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시 신나게 자전거타고 달립니다. 약간의 오르막에서 힘에 부칩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엉덩이도 아프네요. 이내 쭉 뻗은 자전거 도로를 만납니다. 여기서는 페달을 힘껏 밟아봅니다. 바람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바람에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신나게 달리니 기분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힘들면 중간중간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면 됩니다.

 

 

 

 

 

 

계속해서 안성천을 따라 달립니다. 안성천은 안성에서 발원하여 평택을 거쳐 서해로 흘러갑니다. 천이지만 강이라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넓습니다. 한반도에서 북한 빼고 남한의 하천 중에서 안성천이 7번째로 유역면적이 넓습니다. 오성면 주민들은 오성면을 지나간다해서 오성강이라고도 부릅니다.

 

 

 

 

 

 

노랑등대 휴게소까지 왔습니다. 노랑등대라고해서 진짜 등대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등대는 아니고 카페더군요. 식사도 가능하고요. 라이브 연주도 한다고 합니다. 밖에서만 보고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 있습니다. 평택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휴게소인 것 같습니다. 노랑등대 주변으로 詩를 적어둔 것이 있어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자전거 안전 표지판을 익혀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자전거 수신호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기 위해 필요합니다. 요즘은 학교나 지자체에서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육을 합니다. 저 어렸을 때는 학교 운동장에서 넘어지면서 배웠습니다. 자전거도 교통수단이니 체계적이고 안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자전거보다 전동 킥보드 타는 사람들 교육 제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노랑등대에서 직진해서 평택호까지 갈 수도 있겠으나 돌아올 일이 걱정입니다. 노랑등대에서 당거쉼터로 되돌아왔습니다. 페달을 계속 밟으니 몸에 열기가 느껴집니다. 강바람을 타고 봄의 따스한 기운이 올라오는가 봅니다. 당거쉼터 옆으로는 주차장이 넓습니다. 저 앞에 전망대처럼 보이는 곳은 리버타워입니다. 리버타워 안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습니다. 전망이 좋습니다.

 

 

 

안성천(오성강)을 따라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납니다. 꽃과 함께 자전거 타도 즐겁겠습니다. 드디어 봄입니다. 봄은 생동감의 계절입니다. 생동감 있게 신나게 자전거 타고 달려보시지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시고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봄기운도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평택시청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수정 발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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