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해안도로, 비치조각공원, 삼척항
삼척으로의 여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사부사자공원 앞에 있는 숙소를 출발합니다. 오늘은 삼척 일대를 둘러보고 컴백홈 해야 합니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비치조각공원을 들렀다 가고요. 삼척항을 거쳐서 삼척장미공원으로 향합니다. 삼척항의 모습은 전날 저녁에 회 뜨러 갔을 때의 모습입니다. 삼척의 바다를 이어 달리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새천년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합니다. 새천년해안도로는 삼척해수욕장에서 삼척항까지 이어지는 약 4㎞의 해안도로입니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는 3~4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습니다. 2000년이 시작되면서 만든 도로이기에 새천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렇게 출발에서 도착까지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운전하고 가는데 한쪽으로 예쁜 바다 풍경이 이어집니다. 사진은 비치조각공원에 도착해서 찍은 바다 사진입니다. 해안도로를 제대로 드라이브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삼척항에서 이사부사자공원 쪽으로. 그래야 바다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비치조각공원으로 했습니다. 조각공원 앞 도로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길을 건너면 넓은 터에 조각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이런 거 없으니 후리하게 둘러보면 됩니다. 저 앞쪽에 난간 쪽으로 가면 푸른 파도와 하얀 포말이 어우러지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위에 사진에서 보셨고요.
보도블록 위에 다양한 작품이 있습니다. 뚜렷한 테마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저런 조각작품이 모여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다풍경 보느라고 조각작품은 잘 안 보네요. 사진 왼쪽에 보면 마린데크라는 카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는 않았고요. 듣기로는 저 앞에서 보는 바다풍경도 참 좋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여기서 공연도 많이 한다고 하는군요.

다양한 조각작품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곰치조형물음수대입니다. 곰치라는 생선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조형물이 작품성 있다기보다는 곰치국 때문에 인상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동해, 삼척 여행을 떠난다면 곰치국 한 그릇 정도는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새천년해안도로를 타고 쭈욱 내려오면 삼척항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전에 영화배우 배용준 씨나 손예진 씨를 를 좋아한다면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비치조각공원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볼 수 있는 펠리스호텔입니다. 두 배우가 출연한 '외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호텔에서 영화도 찍고 배우들이 숙박도 했다네요. 숙박했던 곳을 볼 수 있도록 해놨더랍니다.
삼척항은 전날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삼척항에서 생선회를 사 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은 그냥 삼척장미공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시간상으로는 맞지는 않지만 여행 동선상으로는 이어지는 곳이라 소개합니다.
생선을 뚝뚝 잘라서 꼬치에 꽂아서 말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어촌만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꼬치에 꽂아둔 모습이 날것의 느낌이 있습니다. 삼척항은 어항이면서 무역항입니다. 영동지방의 시멘트를 이동합니다. 조선 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는 군사기지 역할도 했습니다. 삼척항은 예전에 정라항이라고 하다가 삼척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두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생선횟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여기서 회를 떠서 근처 식당 가서 먹기도 합니다. 저희는 포장해 가기로 합니다. 가격은 그렇게 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싱싱하게 먹자는 정도. 가게가 여럿이지만 가게마다 가격차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서비스로 뭘 얼마나 더 넣어주냐 마냐 그런 것의 차이는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상인들의 속임수는 잘 확인해야겠더군요. 첫 번째 가게에서 흥정하는데 아주머니가 바구니에 생선을 담고 무게를 잽니다. 그런데 바구니 무게를 안 빼네요. 그래서 제가 바구니 무게 안 빼냐고 그러니 뭐라 뭐라 답변을 하는데 알겠습니다 하고 다른 가게로 향했습니다. 다른 가게는 아까와 같은 행동은 안 하네요.
삼척항에 노을이 집니다. 삼척항 어판장 활어회센터는 저녁 7시 정도까지 영업합니다.
삼척항 주변으로 대게가게가 엄청 많습니다. 거의 다 대게가게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대게 하면 영덕, 울진 이쪽만 생각했는데 삼척에서의 대게가 새롭습니다.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대게 먹어야 할 때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삼척해수욕장에서 삼척항까지 이어지는 새천년해안도로를 달려봤습니다. 중간에 비치조각공원에서 멋들어진 바다 풍경도 바라봤습니다. 삼척항 어판장 활어회센터에서는 싱싱한 횟감 구입해서 배불리 먹었고요. 이래저래 동해, 삼척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러 삼척장미공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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