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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도담삼봉

 

충청북도 단양은 볼거리가 많은 지역입니다. 단양팔경이라는 단어부터 익숙합니다. 단양의 수많은 명소 중에서 가장 손꼽히는 곳이 도담삼봉입니다. 남한강 위에 우뚝 솟은 삼봉의 매력은 특별합니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도담삼봉을 만나봅니다.

 

 

 

단양으로 떠난 당일치기 같은 1박 2일 여행입니다. 전날 회사에서 퇴근해서 단양으로 바로 직행했습니다. 예약해 둔 숙소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여행길에 나섭니다. 먼저 찾은 곳이 도담삼봉입니다. 단양 시내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남한강 따라가면서 가는 길이 좋습니다.

 

도담삼봉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주차비만 받습니다. 소형 3천 원, 대형 6천 원. 단양군에서 도담삼봉에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주차장이나 관람시설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식당, 편의점도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삼봉스토리관은 원래는 광공업전시관이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들어가 볼라 했더니만 내부수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이 도담삼봉입니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도담삼봉 가기 전에 좀 시시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긴 했습니다. 세 바위가 생각보다 큽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땡기는 맛이 있습니다. 도담삼봉을 놓고 머릿속으로 수묵화 하나 그려봅니다.

 

 

도담삼봉 가운데 큰 바위는 장군봉입니다. 왼쪽은 첩봉, 오른쪽은 처봉이라 불립니다. 가운데 바위를 남편봉, 왼쪽은 딸봉, 오른쪽을 아들봉이라고도 합니다. 아들을 낳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이 미워 아내가 돌아앉은 모습이랍니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지금의 삼도정은 만들어진 지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도담삼봉과 함께 봐야 하는 것이 석문입니다. 석문 올라가는 길에 도담삼봉의 옆모습을 봅니다. 옆에서 보니 삼봉이 하나로 보입니다. 도담삼봉은 석회암입니다. 단양 일대는 석회암이 많습니다. 석회암은 시멘트의 원료가 됩니다. 단양, 제천 일대에 시멘트 공장이 많습니다. 어디서 총소리가 계속 울립니다. 뭐지? 했는데 새 쫓기 위한 소리였습니다.

 

 

 

 

 

 

 

 

 

 

도담삼봉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석문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올라가기 전 '단양팔경' 노래비가 있습니다. 백봉 작곡, 이창희 작사입니다. 권윤경이라는 가수가 불렀습니다. 그렇게 널리 알려진 노래는 아닌 듯합니다. 

 

 

 

 

 

석문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엄청난 경사의 계단입니다. 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 경사가 꽤 있으니 오르는 게 쉽지 않습니다. 5분 정도 올라가면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서 한숨 고르고 다시 5분 정도 가면 석문에 도착합니다. 내려갈 때 올라오는 어르신들이 하도 힘들어하셔서 힘드시면 굳이 안 가셔도 되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자에서 내려다본 도담삼봉.

 

 

 

 

 

 

 

 

 

 

그렇게 석문에 도착합니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이 석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석회동굴이 있었고 동굴이 무너지고 동굴 일부가 남아 석문이 되었답니다. 동굴이 무너지면서 동굴의 앞부분만 남고 뒷부분만 무너진 것입니다. 그런데 동굴이 어떻게 있었는지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강에서 석문을 올려다본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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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음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1XX19900027

 

 

 

 

 

 

석문 구경을 하고 도담삼봉 쪽으로 내려옵니다. 패러글라이딩 광고 현수막이 많습니다. 단양 가는 곳마다 패러글라이딩 안내가 많습니다. 도담삼봉 구경하고 패러글라이딩장으로 가긴 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했냐고요? 노노노. 카페 가서 날아오르는 거 구경만 했습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것은 무서버. 

 

 

 

 

 

도담삼봉을 좀 더 예쁘게 보라고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잘 찍으라고 액자도 만들었고요. 액자 안에 도담삼봉이 다 들어가게 하는 게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액자 안에 넣으니 도담삼봉이 달라 보입니다. 여기서 다른 커플 사진만 찍어주네요. 단양 돌아다니는데 저보고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정도전 동상입니다. 정도전은 조선의 기틀을 다진 분입니다. 조선을 설계했다고도 평가합니다. 정도전이 단양에서 태어났고 도담삼봉을 보고 반해서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정도전의 호 '삼봉'이 여기 도담삼봉이 아니고 서울 북한산 아래 삼봉이라는 마을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담삼봉과 정도전이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래 도담삼봉은 정선 삼봉산에 있었답니다. 홍수 때 단양으로 떠내려 왔습니다. 그래서 정선에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소년 정도전이 말하기를 삼봉이 단양으로 오라 한 것도 아니고 단양에 와서도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정선으로 도로 가져가라고 했더랍니다. 그 뒤로는 정선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군요.

 

 

 

 

 

 

 

유람선, 모터보트 타는 곳.

 

 

 

 

강 상류

 

 

 

 

 

도담삼봉 버스 시간표(2018년 8월)

 

 

 

 

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구경했습니다. 단양여행길에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역사적, 지형적으로 의미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 그 옆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조화가 절경입니다. 도담삼봉 다음 코스는 '산'입니다. 등산했냐고요? 그건 아니고 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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