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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여러 명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성산일출봉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2007년에는 한라산, 거문요름용암동굴계 등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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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일출봉을 오르기 전에 있는 표석이다.
행정구역상 '제주도'가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주는 특별행정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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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은 아니고 '동거문오름'에서 찍은 일출 장면이다.
왼쪽 하단부에 일출봉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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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일출봉 주변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다.
2월달부터 4월초까지 일출봉 주변에서 유채꽃들을 볼 수 있다. 유채꽃밭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 1인당 1,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개인이 하는 것이니까... 이런것을 공공기관에서 그냥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사실 유채 기르려고 다른 작물 재배 못하고, 그렇다고 유채가 그렇게 유용한 작물도 아니고, 유채 심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렵사리 만든 것이니까, 기분좋게 1,000원 내고 꽃구경하고 사진찍고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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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을 자세히 보면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사진에서 왼쪽부분은 길게 나와있는데 오른쪽부분은 낭떠러지이다. 이것은 오른쪽부분이 파도에 의해 깍여 나간 것이다. 그렇게 깍여 나간것들은 파도에 실려 아래 사진처럼 해안에 쌓인다. 

성산일출봉은 약 7,000~5,000 년 전의 분화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해발고도는 182m. 성산일출봉 주변 해안에는 127종의 해조류가 서식하고, 해면동물과 산호충류 177종이 생육하고 있다. 2000년 7월 19일 성산일출봉 전체와 1㎞ 이내의 해역은 천연기념물 제420호(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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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은 원래는 섬이었다.
그러나 파도에 의해 깍여나간 물질들이 오랜 세월 해안가에 퇴적되면서 , '신양리층' 이라는 퇴적층을 형성하였다. 이곳에서 발견된 조개화석을 연대 측정한 결과 약 4,300년 전에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터진목 또는 광치기해안이라 불린다. 간만의 조수차에 의해 이곳이 물에 잠겨 닫히기도 하고 드러나 열리기도 하여 막히지 않고 트인 길목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1940년대 초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부터는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 4.3항쟁 당시에는 이곳에서 마을주민 100여명이 토벌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일출봉과 섭지코지를 잇는 도로가 하나 있다. 그 도로 중간부근을 보면 바다쪽으로 살짝 들어가는 입구가 하나 있다. 그 곳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각도에서 일출봉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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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물들이 쌓여 원래 섬이었던 일출봉이 제주도와 연결이 되었다.
전문용어로 퇴적물이 쌓여서 '육계사주'를 형성하였고, 일출봉은 '육계도'가 되었다. 약 800~700년 전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고려 시대 중엽 이후 너비는 약 500m, 길이는 약 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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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앞에는 풀밭이 펼쳐져 있다.
일출봉에는 중국관광객이 엄청 많다. 내가 중국에 온것인지, 한국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다. 성산일출봉 일대는 고려 원종 11년(1287)에 삼별초의 김통정 장군이 고려정부군과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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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오는 중간에 곰 모앙의 바위가 있다.
차별침식(단단한 부분은 덜 깍이고, 약한부분은 먼저 깍이고)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침식과 풍화를 많이 받는 쪽은 깍여나가고, 침식에 강한 부분만 남아서 절경을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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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정상이다.
일출봉 매표소부터 오르는데 성인남자기준으로 약 25분(왕복 50분) 정도 소요된다. 오르는 구간이 계단인지라 관절이 않좋은 어르신들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쉬엄쉬엄 오르시고, 가끔씩 바다쪽을 보면 부담없이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일출봉도 제주의 여러 오름들 중 하나이다. 즉 작은 화산이다. 일반적으로 화산이라 하면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양을 생각한다. 그러나 성산일출봉은 용암이 직접 터져 나온 것이 아니다. 용암이 바닷물, 지표수, 지하수등과 접하면서 물이 끓어오르고 그 압력이 증대되어 폭발한 것이다. 마그마가 물과 닿으면서 폭발한 수성화산(hydrovolcano)이다. 화산재가 화산력(자갈)이 터지면서 화구주변의 해수변에 쌓여 형성된 것이다. 그 폭발력이 강력하여 분화구가 넓고 크다.

과거에는 저 분화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원래 분화구 안에 숲이 무성했지만, 먼 옛날 사람들이 집을 짓는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가는 통에 지금은 푸른 초지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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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우도가 보인다.
우도 아래 노랗게 보이는 곳은 잠수함을 타는 곳이다. 제주도 관광 코스 중에서 잠수함 타는 곳들이 몇 군데 있다.  우도, 서귀포, 송악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텔레비전 속에서 펼처지는 남태평양의 산호섬들을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1인당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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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서 내려와 우도쪽으로 가다보면
일출봉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그 곳으로 내려가면 시원한 바닷물에 발 담글 수도 있고, 해녀할망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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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분출 후 화산재가 차곡차곡 쌓여 이루어진 응회암층이다.
본래 성산은 숲이 무성하고 울창하여 청산(淸山)이라 불렸다. 바닷가에 세운 성채 같은 모습 때문에 성산(城山)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설문대할망(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전설속 인물)이 일출봉 분화구를 빨래바구니로 삼고 우도를 빨랫돌로 하여 매일 옷을 세탁하였다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동쪽 가운데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찾아가기가 쉽다. 교통편은 제주공항기준으로 차량으로 70분 정도.. 이정표도 잘 되있다. 해안도로(1132번도로, 구 12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쭉 가면 된다. 버스를 탄다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東)회선 일주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요금은 3,000원, 시간은 약 90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노인, 국가유공자, 제주도민은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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