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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몸국

 

1박 2일 제주도 여행길입니다. 첫날 저녁 제주도 사는 친구를 만나 열심히 먹고 마셨습니다.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해장하고 싶었습니다. 제주도에 해장국 종류도 많고, 가게도 많습니다. 제주답게 해장할만한 것을 찾다가 몸국이 생각났습니다. 김희선 몸국을 가봅니다.

 

 

제주도에 몸국하는 집은 많습니다. 그래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있습니다. 제주 시내에서는 신설오름, 김희선몸국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김희선몸국으로 가봅니다. 제 기억에는 용연 다리 근처에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안된 내비게이션도 용연 다리 근처로 알려주었고요. 그런데 와보니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이 망했나? 부랴부랴 검색했더니, 다른 곳으로 이전했더군요. 그러면 이전했다고 써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식당가서 이러저러했다 얘기하니, 누군가가 이전했다고 써놓은 걸 떼버린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새로운 식당 주소를 찾아서 이동합니다.

 

김희선몸국 새로운 곳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삼동 어영길 19

 

그리고 김희선몸국이라 해서,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배우 김희선은 아닙니다.

 

 

 

 

 

제주국제공항에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더군요. 바닷가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왔습니다. 식당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아침부터 대기해야 하는 건가?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주차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식사하러 온 손님이 많았고, 대부분 관광객이어서 식당 앞에 렌터카가 여러 대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좁아서 주차가 힘들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몇몇 팀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테이블이나 식당 분위기가 깔끔합니다.





 

 

 

 

 

유명인들의 싸인이 있습니다. 유명인들이 왔다갔다고해서 맛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람들하고 추억을 공유한다는 그런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유명한 사람은 주인이 알아서 싸인 받아간다지만, 약간 어설프게 알려진 사람은 어떻게 싸인 받을지 궁금합니다. 긴가민가 한 경우. 식사하러 온 사람이 나 왔어요~ 하고 싸인할까요?

 

 

 

 

 

메뉴는 몸국, 고사리육개장, 성게미역국 등이 있습니다. 반찬으로 고등어구이가 있습니다. 고등어구이는 밥과 반찬 없이 구이만 나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주문받으러 오신분이 은근 고등어구이를 권하시더군요. 주변 테이블에서 고등어구이 드시는 분들도 있고요. 고등어구이가 양파하고 같이 나오는 것도 독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우리는 몸국만 주문합니다.

 

 

 

 

 

본 반찬. 모양새가 예쁘진 않습니다. 반찬은 별로 먹진 않았습니다. 몸국에 집중.

 

 

 

 

 

몸국이 바로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잔칫날이면 돼지를 잡습니다. 고기는 이리저리 다 발라서 먹고, 뼈와 부산물이 남습니다. 뼈와 부산물을 넣고 끓여서 국물을 뽑아냅니다. 거기다 흔한 해초인 모자반을 넣고 끓여내는 것이 몸국입니다.

 

 

 

 

 

모자반이 듬뿍 올라옵니다. 육지사람들은 몸국의 바다 향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다른 집 몸국에서는 고기도 좀 보이고 그러는데, 김희선몸국에서는 고기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수제비가 들어 있습니다. 보기보다 칼칼한 맛이 있습니다. 함께 먹은 친구는 예전하고 맛이 좀 달라졌다고도 하더군요.

 

 

 

 

 

택배로 받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택배로 사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팩 단위로 하는데, 1팩이 2~3인분 정도 됩니다. 몸국 6천 원, 고사리육개장 6천 원, 성게미역국 1만 원, 택배비 5천 원 별도

 

 

 

 

 

밥 잘 먹고 나오면 커피와 구아바잎차가 있습니다. 구아바잎차가 특이해서 한잔 더 마셨습니다. 김희선몸국에서는 술을 팔지 않습니다. 술 반입도 안 됩니다. 술 없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술이 너무 많아요.

 

 

 

 

 

영업시간 참고하시고요. 아침 7시 30분부터 장사 시작입니다. 일찍 문 닫으시네요. 재료 소진 시 일찍 마친다는 것도 알고 가시고요. 아침이나 점심 드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일요일은 휴무

 

 

 

 

 

제주시에서 몸국으로 유명한 김희선몸국집을 찾았습니다. 해장을 위해서 아침부터 찾았습니다. 뜨끈한 제주의 국물을 먹으니 속도 풀리고, 든든합니다. 요즘 제주도 곳곳에 많은 음식점이 생겨납니다. 퓨전음식도 많이 있고요. 퓨전음식도 좋지만 몸국처럼 제주도에서 오래전부터 먹은 음식을 찾아 드셔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다향기 가득한 몸국 좋습니다. 그런데 배우 김희선은 요즘 뭐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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