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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완도에 속한 보길도로 들어갑니다. 보길도는 어디선가 한두 번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조선 중기 정치인이면서 학자인 윤선도가 극찬한 섬이 보길도입니다. 보길도가 너무 예뻐서 아예 눌러앉았습니다. 보길도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예송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떼구루루 구르는 조약돌도 예쁘고, 해수욕장 뒤로 이어지는 상록수림의 푸르름도 예쁩니다.

 

노화도를 거쳐 보길도로 들어갑니다. 노화도와 보길도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노화도까지 가는 방법은 2가지 길이 있습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노화도 동천항까지 가는 방법. 해남 땅끝항에서 노화도 산양항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땅끝항에서 출발하는 해광운수 여객선을 탑니다.

땅끝항에서는 해광운수, 노화농협 두 선사가 운항합니다. 두 선사 합쳐서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배가 계속 다닙니다. 배에 자동차를 실을 수 있습니다. 여객선 탈 때는 신분증 필수입니다. 여객선 안 객실은 의자와 마루가 있습니다. 지정 좌석은 아니고 편한 곳에서 머물면 됩니다.



땅끝항에서 출발합니다. 산 정상에 뾰족하게 있는 것은 땅끝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남서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길도 갔다가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배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기 강아지입니다. 살이 포동포동 한 것이 귀엽습니다. 선원들이 키우는 것 같습니다. 밥그릇, 물그릇이 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는 승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합니다. 승객들에게 달려들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장난치기도 합니다. 선장님에게 강아지 이름을 물어보니 복돌이, 복순이라네요. 저도 뛰어다니면서 강아지랑 놀았습니다. 얘네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응가를 아무데나 합니다.






땅끝항 주변으로는 양식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전복양식장이라고 하더군요. 전복과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도 함께 기르는 것이랍니다. 완도, 해남, 진도 일대가 우리나라 전복 양식의 90%를 차지합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전복은 대부분 완도 부근에서 오는 것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완도, 해남 부근 다니면 전복 음식점이 많습니다. 땅끝항 부근에도 전복 음식 파는 곳이 여럿입니다.



배도 빽미러가 있습니다.



배 선장님이 돌아다니시더군요. 선장님하고 이런저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장님 입장에서는 말이 통했는지 조타실 구경을 해보겠냐고 하시더군요. 저야 감사하지요. 조타실에서 배가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조종간도 만져보고요. 커피도 타 주시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30분의 항해를 해서 노화도 산양진항에 도착합니다. '전복의 고장 노화도'라는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산양진항 앞으로는 골재채취를 하는지 북적입니다. 관광회사 버스를 타고 보길도로 이동합니다. 산양진항에서 보길도까지는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는 노화도 가운데를 지나고 이목항으로 들어섭니다. 노화도에서도 농사도 많이 짓더군요. 섬 중앙으로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마을 주민 전체가 1년 먹을 쌀이 나올 정도라는군요. 여기에 김 양식업이 잘 되어 일본으로 수출도 이어갔답니다. 동네 개도 1만 원짜리 물고 다닐 정도로 부자 동네였습니다.

이목항을 지날 때 많은 상점이 보입니다. 상점에는 옆에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가게를 쉽게 찾기 위해서라는군요. 노화도는 우리나라에서 30번째로 큰 섬입니다.



예송해수욕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해수욕장으로 나가는데 풍경이 예술입니다. 푸르른 바닷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해변은 검은빛이 나는 조약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검푸른 느낌이 이어지는 것이 묘한 신비감까지 더해집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파도 소리를 듣기 위해 조약돌에 앉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면서 조약돌과 부딪칩니다. 조약돌은 또르르 구르며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사람 마음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줍니다. 마음이 정화됩니다. 바닷물에 반짝이는 조약돌이 예쁩니다.



파도에 구르는 조약돌 소리 들어보세요.



조약돌을 밟으며 걷습니다. 걸을 때마다 들리는 바사삭하는 소리도 참 듣기 좋습니다. 활처럼 휘어진 예송해수욕장 해변길이는 약 1.4km 정도입니다. 전체를 다 걸어도 좋고, 중간만 걸어도 좋습니다.




예송해수욕장이 더욱더 특별한 것은 해수욕장 뒤로 상록수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과 어족을 보호하는 어부림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상록수림 길이는 약 740m입니다. 예전보다 줄었다는군요.



동백꽃도 만납니다.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감탕나무, 동백나무 등과 같은 상록활엽수가 자랍니다. 상록침엽수인 곰솔(해송), 팽나무, 작살나무, 누리장나무 등도 있습니다.



예송해수욕장 상록수림






바닷가를 향해 뻗어있는 곰솔. 해수욕장 뒤로 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펜션도 있고, 전복 판매점도 눈에 보입니다. 대체로 마을이 조용합니다.



바다 위에는 양식 작업하는 배들이 나와 있습니다.



해수욕장과 상록수림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나무 그늘에 앉아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에게 인사를 합니다. 할머니하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3~4년 태풍이 안 와서 다행이야. 태풍이 올 때는 구름이 밀려오는 게 대단해" 도시 사람들이야 태풍 오면 비가와서 불편하는 투정이지만, 양식하는 어민에게는 재산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이겠습니다. 전복 양식해서 돈 많이 벌기도 한다면서요? 물어봅니다. "다 빚이야 이자 내기도 힘들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이드가 말하는 것과 할머니 말씀이 다릅니다. 할머니는 저보고 어서 가보라고 하십니다. 버스 못 탈까 그러십니다. 귀찮아서 그러셨나?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있는 예송리해수욕장입니다. 해남 땅끝항에서 출발하여 노화도 산양항을 거친 후 보길도로 들어섭니다. 보길도에서는 예송리해수욕장과 윤선도원림을 가보았습니다. 예송리해수욕장은 색감이 기가 막히더군요. 푸르른 바다와 산 여기에 검은빛이 도는 몽돌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도 좋고, 상록수림의 초록의 싱그러움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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