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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http://www.i815.or.kr/ )

8월하면 여름휴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8월 15일 광복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36년의 일제치하에서 겪은 수많은 아픔을 이겨내고,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주에 우연찮게도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1987년에 개관했다는데... 저는 가까운데 살면서도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립기념관 관람기를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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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을 가보지는 않으셨어도, 저 탑은 여러 매체에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대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과, 기도하는 손의 모습이기도 한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입니다. 탑 이름은 '겨레의 탑' 이고, 높이는 51.3m 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무료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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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니, 꼬마기차(?)가 보입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한얼이열차' 입니다. 정문에서 출발해서 독립기념관 본 전시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게 됩니다. 올라갈 때는 1000원, 내려올 때는 500원을 받습니다... 올라갈 때 독립기념관 외곽으로 돌면서 관람을 하기에가는 길이 더 길어서 요금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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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이 열차를 타고 올라와 전시관 앞에 서니 저 멀리 태극기들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815기의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분들은 태극기 모양을 똑바로 그릴 줄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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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형물도 많이들 보셨을 듯 싶습니다.. 겨레의 집 앞에 서 있는 '불굴의 한국인 상' 입니다. 1개당 무게가 3∼4톤 나가는 화강암 274개를 적석하여 하나의 군상을 이루는 환조입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백두산입니다. 백두산 정기를 받은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 인류평화와 번영을 향해 쉼없이 표출되었던 불굴의 기상을 표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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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전통관'에 들어왔습니다. 고인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크기가 대단합니다. 가로 7.1m, 세로 5.5m, 높이 2.6m 입니다. 이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모양이며 강화도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동기시대에 권력자가 죽으면 마을 사람 모두가 동원되어 커다란 고인돌을 만들었습니다. 강화도의 고인돌은 북방식이며,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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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광개토대왕릉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장수왕이 세운 비석입니다. 자연암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석에는 1,800여 글자가 세겨져 있습니다. 고구려의 건국, 광개토대왕의 정복사업, 무덤 관리 문제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고구려 전성기 동아시아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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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황룡사를 재현해놓은 것이고, 뒤에 기와처럼 보이는 것은 '황룡사 치미' 입니다. 황룡사는 동서길이 288m, 남북길이 281m의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신라 진흥왕부터 선덕여왕(6세기~7세기) 시기에 지은 사찰입니다.
가운데 80m에 달하는 9층 목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경주편에서 나오기도 했죠...ㅎㅎ 치미는 지붕 용마루 양 끝에 세우는 장식으로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악한 기운을 막는 의미가 있습니다. 황룡사는 고려 때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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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학무늬가 있는 고려시대 청자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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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모양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기념 스탬프 찍기, 해시계보기, 저울달기, 퍼즐 맞추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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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시련'관에 들어왔습니다.. 눈에 먼저 보이는 것은 척화비였습니다. 대원군의 쇄국양이정책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전국 주요도시에 세운 비석입니다...이 때 만약 개방정책을 폈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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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시련관에서는 개화기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변화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교환기의 모습입니다.. 제가 군대시절 통신병을 했던지라 정겹게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통화는 1896년 궁내부에 자석식 교환기가 설치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일본은 1905년 한일통신협정을 맺어 통신주권을 뺏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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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의 모습도 보입니다. 삼국간섭 뒤 러시아의 남진과 일본의 후퇴로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일시 세력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서로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 '로젠-니시 협정'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이 틈을 이용하여 대한제국 수립을 선언한 고종은 자주적 근대 국민국가를 건설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한제국 시기는 동학 농민전쟁이 실패하고 개화파 정권이 몰락한 이후 황실을 중심으로 자주적 근대화를 추진한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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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에서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되는 장면입니다... 정말 화가 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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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늑약이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제가 국사를 배울 때는 을사보호조약이라고 배웠습니다. 1905년 일본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하고자 강압적으로 체결한것입니다. 조약이란 국가간의 상호 협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지만, 일본의 강제에 따라 억지로 체결되었기에 을사늑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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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한국을 강제로 병탄한 일제는 헌병경찰제에 의한 무단통치를 실시합니다. 조선총독은 입법, 행정, 사법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서 한국을 강력하게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독립운동가와 민족지도자들이 무차별 체포되어 고문받고 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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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전시관인 '나라지키기' 관에 들어왔습니다. 의병과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망해도 의병은 죽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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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인 안중근의 모습입니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은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상하이로 건너갔다가 귀국하여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서게 됩니다. 1906년에는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설립합니다. 1907년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한 안중근은 의병부대를 조직해서 국내진공작전을 결행하였으며, 1909년 2월 단지동맹을 결성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였고, 190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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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운동을 펼쳐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던 주시경과 신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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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의 모습입니다...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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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학살의 모습입니다.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1919년 4월 15일. 일본 군경은 경기도 수원(화성)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지릅니다. 이어 화염속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여 모두 23명의 주민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3인의 동상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윤봉길, 안중근, 김좌진 입니다.



'새나라 세우기'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한글말살정책과 관련되어 조선어학회의 수난을 그린 장면입니다. 일제는 한글 말살을 꾀하면서 각급 학교와 공식 모임에서 한글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조선어 큰사전' 편찬작업을 하고 있던 조선어학회를 해체시키기 위한 1942년 10월 함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 사건을 조작하여 조선어학회 회원과 그 사업에 협조한 사람들을 체포하게 됩니다. 이후 조선어학회를 해체시키게 됩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모습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여 1945년 광복을 맞이하고.. 대한민국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시관이 많이 있는데,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개보수 하는 곳이 많아서 못 들어가 본 곳들도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는데도 2시간 정도는 걸렸습니다.



마지막 전시관 출구에는 독립을 위해 일하신 분들의 글귀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김구선생의 말씀을 담아봅니다.



에니메이션을 보러 갔습니다.. 입체영상관에서 상영을 합니다. 공짜입니다.. 제목은 '도토리 훈장' 이고 상영시간은 15분 정도 됩니다..기본 줄거리는 현대에 사는 손자가 과거로 가서 광복군인 증조할아버지를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영화 외적인 포인트는 4D 라는 것이죠... 3D는 아시죠? 안경쓰고 보는 입체영상...그런데 여기는 하나를 더 추가해서.. 촉감까지도 느끼게 해줍니다... 진동, 바람 등등... 30분 간격으로 10여회 상영합니다. 볼만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옵니다. 외부전시관에도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13도 창의군 서울진격작전'을 나타낸 것입니다. 일제의 대한제국군 강제 해산으로 해산 군인들이 의병부대에 대거 합류하면서 전투력이 크게 강화됩니다. 효과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전국 연합의병부대를 결성합니다. 1907년 11월 경기도 양주에 13도 창의대진소를 조직하게 됩니다. 1908년 1월 흥인지문(동대문) 밖 30리 지점까지 진격하여 일본군대와 접전을 벌이게 됩니다. 서울진격작전이 실패하기는 하였지만, 우리민족의 국권수호 의지와 역량을 알린 거족적인 항일전쟁이었습니다.



일본군이 우리국민을 총살하는 장면입니다... 섬뜩합니다.



이날 같이 갔던 녀석들이 분수를 보더니, 관람할 생각은 안하고 물놀이에 정신이 없습니다...ㅎㅎ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을 가져봅니다...광복 6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설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함음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어, 바른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부터라도 역사공부, 특히나 근현대사 공부를 더 해봐야겠습니다. ^^;;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 목천IC에서 나오면 바로 앞이 독립기념관입니다. 1번국도를 타고 오다가 21번 국도를 이용하면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8월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15일 정오부터 독립기념관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꼭 광복절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독립기념관에 찾아가서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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