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관람기

경상남도 2010. 1. 16. 06:26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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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사관학교.. 남자라면 한번 정도는 꿈꿔보는 곳이지요.. 그중에서도 해군사관학교는 참 매력적입니다.. 바다를 향해 나가고.. 제복도 멋지구요.. ㅎㅎ.. 작년 가을 해군안보투어의 코스로서 해군사관학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봄에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구경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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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는 평소에 일반인들도 견학이 가능합니다...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구요..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사관학교 앞에 가면.. 사람들을 모아서 투어를 하게 됩니다.. 투어에 관심있으신분들은 http://www.navy.ac.kr/intro/intro_gyeonhak.jsp 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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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충무관으로서 해군사관학교의 본관입니다.. 아래 넓은 공간에서 생도들의 주요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생도 졸업식 같은 모습보면 도열해 있는 장소가 여기입니다..



해사박물관 옆에는 2척의 배가 있습니다.. 오른쪽 배는 초등학생도 아는 거북선이죠.. 거북선은 실제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재연했다는군요..  왼쪽의 배는 '선구자' 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1990년 11월 당시 미국 유학생인 강동석씨가 미국을 출발.. 태평양을 횡단하여 1991년 6월에 부산항까지 타고 온 배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도전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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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라고 해서 배만 있는 것은 아니죠.. 비행기와 장갑차도 있습니다... 비행기는 S-2E 해상초계기 입니다.. 초계기는 해상에서 순찰, 관측, 구조 등을 펼치는 비행기입니다... 오른쪽의 장갑차는 1986년까지 우리 해병대가 사용하던 수륙양용장갑차입니다.. 중량 12톤, 28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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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다도 보이고.. 함포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에있는 것이 3인치 함포로서 최대사정거리 13350m에 분당 25발이 나갑니다.. 뒤에 있는 것은 40미리 함포입니다..  최대사정거리 10058m.. 분당 150발이 나간다는 군요... 대함, 대공 작전에 사용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을 둘러보시겠습니다.. 해사박물관은 1976년 해사 개교 3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총 3층으로 되어 있고.. 이순신장군과 임진왜란 관련 유물, 우리 해군과 해군사관학교의 발전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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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병의 인솔에 따라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니.. 커다란 깃발이 보입니다.. 이런 깃발을 수자기(帥字旗)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군영의 최고지휘관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수자기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 수비대장이었던 어재연 장군이 사용했던 것입니다.. 원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고.. 이것은 복사본이라는군요..수(帥)자는 장수, 우두머리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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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의 지휘 아래.. 충청, 전라, 경상도의 수군이 모여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자 첨(尖) 자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가운데 커다란 지휘선을 중심으로 병선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전법을 첨자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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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박물관에는 이순신 장군관련 유물도 많습니다... 왼쪽은 1576년 이충무공이 무과에 급제하고서 받은 교지입니다... 오른쪽은 그 유명한 난중일기입니다.. 난중일기는 1592년 1월 1일부터.. 이충무공이 죽기 이틀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쓴 일기입니다...  라오니스의 올해 목표 중에 하나가 일기를 잘 쓰자입니다.. 1월 중순이 지난 지금까지는 잘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잘 쓰도록 응원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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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앉아 긴칼 옆에차고 깊은 시름하는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번쯤은 들어보셨음직한 난중일기의 한 구절입니다.. 사진 속의 대검이.. 여기서 말하는 긴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 대검은 1594년 한산도에서 제작한 칼이라고 합니다.(모조품)..  이충무공은 칼을 직접 차고 다니진 않았고.. 벽에 걸어두고 정신을 가다듬는데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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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사용하던 총통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총통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해 요즘의 대포 라고 할 수 있겠죠.. 사거리는 총통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800~900 보 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요즘 거리로 치면 1㎞... 정도.. 생각보다 멀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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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군함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사라토가' 라는 이름의 미국 항공모함입니다... 1956년에 취역을 했군요.. 우리를 인솔하는 해군 장교분에게.. '우리나라는 왜 항공모함이 없나요?' 라고 물어보니.. 돈과 강대국 때문이라고 합니다.. 항공모함 하나 움직이는 돈이 엄청나다는군요.. 거의 우리나라 국방예산 정도.. 거기다 미국의 눈치도 은근히 걸리는 부분이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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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은 '부산함'의 모습입니다..  우리해군이 1968년부터 1989년까지 사용하였던 구축함입니다... 구축함은 무기를 싣고 다니면서 적의 주력함이나 잠수함을 공격하는 군함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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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들도 소개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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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함정에서 사용되는 포탄의 모습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는 군사시설이라.. 스카이뷰로는 안나올 줄 알았는데.. 잘 나오네요.. 와우~

박물관에서 아쉬운 점은.. 진품 보다는 모조품이 많다는 것이죠.. 특히 이순신 장군과 관련되어서는 대부분 모조품이었습니다.. 진품은 아산 현충사나.. 다른 국립박물관에 있다는군요... ^^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지라... 대양을 지키는 해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드넓은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모습은 참 멋있지요.. 멋진 해군을 이끌어 가는데.. 해군사관학교의 역할은 더없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최고의 해군 제독인 이충무공이 탄생한 나라로서.. 바다를 사랑하고 지키는 대한민국 해군이 있고.. 해군사관학교의 모습이 듬직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오늘도 찾아와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알라뷰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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