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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설록티뮤지엄

 

제주 올레길 14-1코스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 14-1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서광다원과 오설록티뮤지엄입니다 ..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브랜드입니다. 안덕면 서광리 일대에 서광다원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서광다원 중심에 오설록티뮤지엄이 있습니다. 오설록티뮤지엄은 14-1코스 중간지점이어서, 올레꾼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저지리에서 출발하여 저지곶자왈을 거쳐 3시간여만에 서광다원 오설록티뮤지엄에 도착합니다. 간단하게 오설록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번에 올레길 14-1코스 걸으면서 오설록에 2번 왔습니다.

 

14-1코스 출발지인 저지리까지 버스로 갔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755번)는 오설록에 정차합니다. 여기서 저지리까지 가는 버스를 환승해야 합니다 .. 저는 중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오설록을 한 번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올레길 걸으면서 찾게 되었고요 .. 올레길 코스에 오설록을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

 

 

 

 

 

위에 두 장의 사진은 올레길 걷다가 오설록으로 가는 길에 있는 녹차밭 모습입니다. 오설록에 온 사람들이 티뮤지엄 앞에 있는 녹차밭만 가는데 .. 사실 요 뒤쪽이 더 좋습니다 .. 사람도 별로 없고 .. 사이사이 포토존도 있어서, 예쁜 사진 남기기에 좋다는 ... ㅋㅋ

 

 

 

 

 

오설록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때는 점심 먹을 때가 지났고 .. 뭔가 요기를 해야했습니다 ..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지만 .. 이니스프리에서 브런치를 먹을까도 했지만 .. 아저씨 입맛에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을 듯 하여 .. 녹차롤케익 한 조각(5천원)과 녹차오프레도(7천원, 녹차 쉐이크위에 녹차 아이스크림 올린거) 먹기로 합니다 ..

 

맛있습니다 .. 녹차맛이 찐해요 .. 사실 이것은 간식으로 먹고, 올레길 걷다가 식당 나오면 밥 먹으려고 했거든요 .. 그런데 .. 식당이 없어요 .. 결국 이게 이날의 점심이었다는 ... ^^;; .. 그래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여유있는 시간 보내니 좋네요 .. ㅎㅎ

 

먹을거리 종류는 다양합니다. 녹차도 당연히 있고요 .. 녹차뿐만이 아니라 복분자, 유자, 한라봉 등을 이용해서 만든것들도 있습니다 ..

 

 

 

 

 

오설록 내부 모습입니다 .. 왼쪽으로 보면 녹차관련제품 판매하고요 .. 오른쪽에서는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 이게 아침 10시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 이때는 좀 한산해 보입니다만 .. 제가 두 번째 갔을 때 .. 낮 2시쯤에는 사람들이 가득이어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에요 .. 사진 뒷쪽으로 음식 먹는 테이블이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오설록 안에는 이렇게 다기를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 제주도에서 녹차가 잘 자라는 것 등도 설명 해놓고 있고요 .. 그런데 사람들이 다 먹는데에만 모여 있어서 .. 이런것들은 뒷전인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

 

 

 

 

 

오설록 안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 타고 슝 올라가면 됩니다 .. 유리창 밖으로 너른 녹차밭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초록색이라는게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색이기에 ..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 계단을 통해 한 층 더 올라가면 옥상 전망대가 있고요 .. 바람 맞으면서 보는 녹차밭의 풍경은 더 좋습니다 .. ㅎㅎ

 

 

 

 

 

여기가 오설록티뮤지엄(Osulloc Tea Museum)입니다 .. 이 안에서 여러 가지 먹을거리도 먹고요, 녹차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주변에 펼쳐진 녹차밭이 서광다원입니다 ..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다원입니다 ..

 

 

 

 

 

오설록 옆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 놓아도 되고요 ..

 

 

 

 

 

오설록까지와서 그냥 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요 .. 수국이 피어난 길을 따라 오설록 뒷쪽으로 향합니다 .. 제주의 여름은 수국잔치입니다 .. 오설록 주변으로도 수국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오설록은 녹차밭 자체도 멋있지만, 곳곳에 조경을 참 잘해놨어요 .. 잔디밭도 좋고, 중간중간 있는 벤치에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 단 뱀 나올 수 있다는 경고판이 움찔하게 만들긴 하지만요 .. ㅋㅋ ..

 

 

 

 

 

이니스프리까지 왔습니다 .. 이니스프리?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 하긴 여자분들은 단박에 아실지도 ... ㅎㅎ .. 이니스피리는 아모레피시픽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 이 건물 앞에 올레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습니다 .. 이니스프리는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

 

 

 

 

 

이니스프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여기서 각종 차, 브런치 등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 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녹차밭이 보입니다 .. 풍경 참 좋습니다 .. 이 때가 아침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 역시 점심 때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 ㅎㅎ .. 여러분이 보고 있는 쪽 뒤로는 각종 화장품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 오설록에 커플이 많이 옵니다 .. 남자들 긴장하는 눈빛 .. ㅋㅋ ..

 

 

 

 

 

오설록 주변에 있는 녹차밭 구경을 해보기로 합니다 .. 이쪽은 서광다원입니다 .. 주변에 도순다원, 한남다원 등도 있습니다 ..  3곳의 다원을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 여기서 녹차를 따서 1차 가공을 하고, 육지로 올라가서 상품화 하는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 녹차밭 하면 보성을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 하동까지 생각하면 여행 좀 다녀 보신분이구요 .. 제주도에 녹차밭이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는 사람이 꽤 됩니다 .. 보성쪽 녹차밭은 산 비탈에 있는데, 제주도 오설록은 보시다시피 평지에 있는 것도 의아해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

 

제주도는 보성, 하동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녹차 재배지입니다 .. 우리나라 녹차 생산량의 25% 정도가 제주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녹차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녹차가 잘 자라기 좋은 기온, 강수량이 있고요 .. 평평한 지형은 녹차를 대규모로 재배하기에도 유리합니다 .. 화산암반수도 녹차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 

 

 

 

 

 

녹차밭을 보면 커다란 기둥 위에 바람개비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녹차밭 곳곳에 있는 이 바람개비는 장식이 아니고요 .. 공기 순환을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

 

공기는 지표면에서 가장 따뜻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면서 차가워집니다 .. 그런데 어딘가에서 찬 바람이 불어와서 지표면에 찬공기가 그 위에 더운 공기가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 그러면 냉기가 녹차밭 주위에 남게되고, 녹차들은 냉해를 입게 됩니다 .. fan을 통해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입니다 ..

 

 

 

 

 

녹차밭에 들어가도 되고요 .. 단 녹차나무 건드리지 말기 ..

 

 

 

 

 

초록초록 풍경이 좋습니다 ...

 

 

 

 

 

오설록에 사람이 엄청 많이 오더군요 .. 예전에도 사람들이 오긴 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습니다 .. 지금은 오설록을 목적지로 해서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더군요 .. 특히 중국 관광객이 엄청 많았습니다 ..

 

중국 관광객이 많은것은 .. 아마 오설록이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 오설록뿐만 아니라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곳은 늘 중국 관광객들로 가득인 경우가 많더군요 .. 이런것은 저가여행을 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와서 뭘 느끼고 갈지도 의문이 들더군요 ..

 

 

 

 

 

오설록 둘러보고, 푸른 기운도 담았으니 .. 올레길 후반전을 시작해야겠습니다 ..

 

 

 

 

오설록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습니다 .. 굳이 입장료 받을 필요는 없겠더군요 .. 여기서 파는 녹차를 비롯한 여러 먹거리, 이니스프리의 화장품 등의 매출을 생각하면 .. ㅎㅎ .. 그래도 오설록은 한 번 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 .. 초록의 느낌을 이렇게 강렬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으니까요 ..

 

이제 다시 올레길 14-1코스를 걷습니다 .. 14-1코스 후반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 후반부도 곶자왈의 연속입니다 .. 전반기 저지곶자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우리함께 고고고 ... ㅎㅎ

 

오설록 티 뮤지엄 http://www.osulloc.com/kr/ko/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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