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행 .. 수채화같은 풍경 .. 녹차밭(대한다원)까지 이렇게 갔습니다 ..

보성 대한다원(녹차밭)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녹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네가 전라남도 보성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녹차를 처음으로 재배했다는 하동, 오설록으로 대표되는 제주도 역시 녹차로 유명합니다 .. 보성이 지리적 마케팅을 잘해서 그런지, 녹차하면 보성이 먼저 생각나곤 합니다 .. 보성에 있는 녹차밭, 정확히 말하면 대한다원을 다녀왔습니다 ..

 

먼저 오늘은 보성 녹차밭까지 가는 여정을 담아보겠습니다 .. 그리고 녹차밭 전체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 원래는 하나로 포스팅 하려 했는데, 내용이 길어져서 둘로 나눴습니다 .. ^^

 

 

 

이번 남도투어의 메인테마는 보성 녹차밭과 영암 월출산이었습니다 .. 이틀의 여정 중에서 첫날은 녹차밭이 포인트였고요 .. 대중교통으로 보성 녹차밭을 가려면 보성으로 가야합니다 .. 당연한 얘기 .. ㅋㅋ .. 수도권에서 보성까지 한번에 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지만, 시간과 거리가 맞지 않았고요 ..

 

보성 인근의 대도시 .. 광주, 목포, 순천 중에서 한 곳을 경유해야 했습니다 .. 저는 순천까지 KTX를 타고 가서, 순천터미널에서 보성가는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 순천역에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 순천터미널에 왔는데 .. 버스 시간표에 보성가는 시간이 안 보입니다 .. 어? 뭐지? 버스가 없나? 그럼 난 어디로 가지? 이런 별의별 생각이 드는 순간 .. 목포행 시간표를 발견합니다 ..

 

그러니까 순천에서 목포가는 직행버스가 벌교, 보성, 장흥, 강진을 거쳐갑니다 .. 목포까지 한 방에 가는 버스는 따로 있고요 ..

 

아래 버스 시간표는 2016년 8월 기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 버스 시간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순천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1시간 정도 달려서 보성터미널에 도착합니다 .. 보성터미널 주변은 한적하더구만요 .. 야트막한 건물만이 있는 소읍 풍경입니다 ..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 터미널 안에는 아무도 없네요 .. 매표소만 덩그러니 있다는 .. 매표소 앞에는 대한다원(녹차밭) 가는 길을 써놨습니다 .. 저는 매표소 아저씨에게 '녹차밭 가려면 표 사야 돼요?'라고 물어봅니다 .. 아저씨는 다소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1,200원짜리 표 한 장을 내밉니다 .. 그러고보니 .. 창구에서 기본요금표 사라는 말이 적혀있네요 .. 못봤다는 .. ^^

 

 

 

 

 

버스터미널 풍경입니다 .. 서울의 거대한 버스 터미널을 보다가, 이렇게 작은 터미널을 만나는 것이 새롭습니다. 더 정겹기도 하고요 .. 터미널 맨 끝에 보면, 녹차밭, 율포라고 쓰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 저기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서 옵니다 ..

 

 

 

 

 

보성터미널에서 대한다원 녹차밭까지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녹차밭 찍고, 율포해수욕장으로 갑니다 .. 대신 7시 10분, 11시 25분, 2시 10분 버스는 녹차밭까지만 가고요 .. 저는 녹차밭 구경하고 율포해수욕장까지 갔다왔습니다 .. 전어회에 소주 한 잔(병) 했다는 것은 안비밀 .. ㅋㅋ

 

율포해수욕장에서 대한다원 거쳐서 보성터미널까지 오는 시간표도 확인하시고요 ...

 

 

 

 

 

보성터미널에서 보성 곳곳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 이 표를 보고서 녹차밭 버스를 어떻게 타야 되나 했습니다 .. 보성의 지명이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다 시간표 가운데 다원-율포-천포-객산-선소 방면 시간표를 찾습니다 .. 

 

아무튼 정해진 시간에 버스는 출발합니다 .. 사람이 별로 없네요 ..

 

 

 

 

 

그렇게 버스는 출발합니다 .. 버스는 보성읍내의 좁디좁은 이차선 도로를 사사삭 피해갑니다 .. 어느 트럭은 도로 한가운데 떡하니 서 있습니다 .. 버스는 크락션 한 번 누르지 않고, 그냥 피해가네요 .. ㅎㅎ .. 터미널에서 약 1㎞ 떨어진 거리에 보성역이 있습니다 .. 보성역에 도착하니 사람이 엄청 탑니다 ..

 

녹차밭 가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여행 온 모습입니다 .. 보성역에도 기차가 정차합니다 .. 당연한 얘기 .. 기차는 그렇게 많이 서지는 않습니다 .. 부전(부산)에서 광주(광주송정) 거쳐서 목포까지 가는 경전선 노선이 정차합니다 .. 상행 4번, 하행 4번 ..

 

기차시간표는 수시로 변하니까 .. 기차 이용할분은 검색해보시고요 ..

기차표 예매 http://www.letskorail.com

 

그런데 보성역에서 버스 타는 사람들은 모두 교통카드를 찍습니다 .. 교통카드를 찍으니 버스요금이 1,100원이네요 .. 카드 할인이 되는가 봅니다 .. 난 터미널에서 1,200원 냈는데 .. ㅋㅋ

 

 

 

 

 

저는 버스 맨 앞자리에 탔습니다 .. 문 앞에 있는 자리 .. 여행가서 버스 탈 때는 맨 앞자리가 최고지요 .. 풍경도 볼 수 있고, 그 도시의 다양한 모습, 느낌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버스 앞 표지판에 녹차밭, 율포라고 써 있습니다 .. 버스는 15분 정도 달려 녹차밭 입구에 도착합니다 .. '대한다원' 이정표도 크게 보이고요 .. 버스기사 아저씨는 녹차밭 갈 사람 내리라고 합니다 .. 안내방송은 없어요 .. ㅎㅎ

 

 

 

 

 

녹차밭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봅니다 ..

 

 

 

 

 

녹차밭에 왔는데, 녹차밭은 보이지 않습니다 .. 대신 늘씬한 삼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 버스에서 우루루 내린 사람이 많아서 그렇긴 하지만서도 .. 조근조근 길을 따라 가는 기분이 좋습니다 .. 가족끼리 나들이 온 모습을 많이 봤는데요 .. 아장아장 아기들이 걸어가고, 엄마, 아빠는 그 모습을 좋아라하며 사진찍고 .. 기분좋은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

 

 

 

 

 

녹차밭이 살짝살짝 보입니다 ... 싱그러움 .. ㅎㅎ

 

 

 

 

 

녹차잎 따가지 마세요 ..

 

 

 

 

 

보성 녹차밭은 보성군에서 운영하는것이 아닙니다 .. 대한다업주식회사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 녹차밭은 '대한다원(정확히는 대한다업주식회사 보성다원)'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 입장료가 있습니다 .. 어른 4천원 .. 1년 회원권도 있네요 .. 1년 회원권이 1만원이면 싸네요 ..

 

 

 

 

입장권을 사고 ..

 

 

 

 

대한다원으로 들어가봅니다 ..

 

 

 

 

 

녹차밭 구경 다하고 나서 율포해수욕장을 가려면, 버스 내린곳에서 버스 타면 됩니다 .. 보성터미널이나 보성역으로 가려면, 보시는 것처럼 길 건너서 타면 되고요 ..

 

율포해수욕장 가는 버스 시간은, 터미널에서 녹차밭 가는 버스에서 15분 더하면 됩니다 .. 반대로 터미널로 간다면, 율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에서 10분 더하면 됩니다 .. ^^ .. 버스 시간표는 포스팅 위에 있고요 .. 정해진 버스 시간보다 좀 일찍 나와야해요 .. 버스는 여행자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 ㅎㅎ

 

 

 

 

전라남도 보성의 대한다원 녹차밭 가는 여정을 담아봤습니다 .. 녹차밭 풍경 보러 오셨는데, 말만 길게 써놔서 실망하셨다면 .. 아래 공감클릭하시고 ..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고요 .. ㅋㅋ .. 사실 녹차밭의 초록초록한 풍경은 정말 예쁘지요 .. 낯선곳으로기차타고 버스타고 가는 나름의 여정이 여행의 재미아니겠습니까? ㅋㅋ .. 녹차밭 구경이 생각보다는 힘들었습니다 .. 그래서 더 재밌어요 ..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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