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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교

 

나홀로 제주여행. 해가 저물고 찾은 곳은 천지연폭포입니다. 천지연폭포는 밤 10시까지 볼 수 있습니다. 폭포만 보고가면 뭔가 아쉽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새연교를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천지연폭포는 예전에도 몇 차례 갔었는데, 새연교는 처음입니다. 조명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밤에도 빛나는 새연교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것이 새연교입니다. 

 

새연교가 천지연폭포 근처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가볍게 걸어가도 될 줄 알았지요. 막 출발하려는데, 새연교가 꽤 멀리 보이는 것입니다. 지도검색을 해보니 10분 정도 걸어가야 되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차에 시동을 켰습니다. 

 

원래 이정도 거리는 걷습니다. 그런데 밤길이고 바람도 많이 부는 겨울 날씨여서 걷기 부담스러웠습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새연교 주차장까지 차로 2분 정도 걸렸습니다.

 

새연교 주차장은 넓직했습니다. 가볍게 주차를 하고 새연교를 향해 걸어가봅니다. 겨울바람이 매서운 날이었음에도, 여러 관광객이 새연교를 찾았습니다.

 

 

 

 

 

새연교는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입니다. 자동차는 갈 수 없고, 걸어서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새연교'라는 이름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커플여행에서 천지연폭포갔다가 새연교까지 걸어가면 의미가 있겠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외줄케이블형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폭4~7m, 높이 45m, 길이 169m입니다. 2009년에 완공하였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서귀포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수협수산물유통센터가 보이는군요.

 

 

 

 

 

깜깜한 밤이지만 어선의 불빛은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바다일은 밤낮이 없는 듯 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고요. 우리가 쉽게 먹는 고등어, 오징어 한 마리 한 마리가 다 소중합니다. 어민들의 수고로움이 우리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해줍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풍어와 만선을 기대합니다.

 

 

 

 

 

그렇게 다리를 넘어가면 새섬에 들어오게 됩니다. 새섬에 들어오니 뮤직벤치가 있습니다. 저 벤치에 앉으면 진짜 음악이 나옵니다. 서귀포를 아시나요, 서귀포칠십리, 감수광 등 서귀포와 제주도에 관한 노래가 나옵니다. 

 

 

 

 

 

새섬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새가 많아서 새섬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아닙니다. 제주도 초가집의 지붕을 얻는 풀을 새(띠)라고 합니다. 새섬을 그런데 한자로 조도(鳥島)라고도 표기된것도 많네요. 조도는 일본애들이 새의 의미를 잘못알고 표기한 것입니다. 1960년대 중반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인도.

 

 

 

 

 

새섬 안으로 들어가 거닐수도 있습니다. 섬 한바퀴 도는데 30~40분 정도 걸린다는군요. 여름이었으면 들어가보았을터인데,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어둡고, 춥고, 배고프고. 여름날 낮에와서 슬쩍 걸어봐야겠습니다.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안내판도 있고요.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은 2002년 12월에 최초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중심 한라산, 영천과 효돈천 천연보호구역, 제주도 남쪽에 있는 3개의 부속섬인 섶섬,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설악산, 광릉숲, 신안다도해 등이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면서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제주도의 자연보호 정책을 보면, 그렇게 잘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새연교의 모습은 제주도 전통배인 테우에서 모티브를 얻어왔습니다. 이걸 두바이의 버즈알아랍호텔의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테우는 제주도 연안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이용했던 배입니다. 새연교는 테우가 돛을 올려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을 형상화한것이고요.

 

 

 

 

 

서귀포항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새연교는 별도의 주차비, 입장료가 없습니다. 새연교를 통해 새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해가뜨는 시간부터 밤 10시까지. 이용문의는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064)760-3192로 하시면 됩니다.

 

제주도 남쪽 서귀포의 새섬으로 들어가는 새연교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제주도 전통 고기잡이 배인 테우를 형상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서, 보기도 좋고요. 이날 겨울바람이 너무 강해서 제대로 못 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따땃할 때 낮에 들어가서 새섬도 한 바퀴 돌아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제주도 가봐야 할 곳이 점점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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