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가볼만한곳 ... 누구나 편하게 미술을 만나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도 수원시는 조선 정조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화성을 중심으로 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앞에 새로운 공간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이 새롭게 만들어진것입니다. 겨울방학 기간인 조카들의 나들이겸해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로다 볼거리도 많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

 

 

몇 해 전부터 화성행궁 앞 광장 한 편에 뚝딱뚝딱 공사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한 때 출근길이 화성행궁 앞을 지나가는 것인지라 매일같이 보고 있었지요 .. 그러다가 다른곳으로 발령받아 가면서, 완공을 못봤습니다 .. 그 공사현장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입니다. 2015년 10월에 개관 했습니다.

 

팔달문쪽에서 화성행궁쪽으로 쭉와서 광장을 지나면, 미술관쪽으로 좌회전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뒷편으로 들어가면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 미술관 관람권이 있으면 별도의 주차비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관람권 버리지 말고 잘 챙기시고요 ..

 

미술관 입장료는 어른 4천원, 학생 2천원, 유아 1천원입니다 .. 그런데 겨울여행주간(2017년 1월 14일~30일) 기간에는 입장료가 공짜 .. 이런 기회는 놓치면 안됩니다 .. ㅎㅎ .. 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전시관마다 표 검사를 하니까 관람권 버리지 마시고요 .. 입장료가 공짜여도 입장권 발행은 합니다 ..  

 

 

 

 

 

미술관의 정식명칭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입니다. 중간에 '아이파크'가 들어갑니다 ..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브랜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가 아이파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300억을 들여 미술관을 만든것입니다.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면서, 개발이익을 기부채납한 것입니다 ..

 

미술관 이름에 '아이파크'라는 아파트 브랜드가 들어간것이 말이 많았습니다 .. 미술관이 공공재이기에 사기업의 브랜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 기업에 기부를 한 것이기에 기업 브랜드가 들어가는 것은 이해하자는 의견 .. 여러 논란끝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정식명칭이 되었습니다.

 

미술관 1층에는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기념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포니홀 .. 정세영 회장은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서 현대자동차 창립멤버입니다. 국내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만들었지요 .. 그래서 만든것이 포니홀 .. 앞에 동그란것은 헤드웍이라는 디자이너가 만든 스펀체어입니다. 앉아도 됩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그 시기에 따라서 다릅니다. 2017년 1월에는 2개의 테마를 갖고 작품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미술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서 '불확실성 연결과 공존'이라는 이름의 전시가 있습니다. 이 전시는 1월 말까지만 합니다. 2월에는 다른 주제의 전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1층에 여러개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중에 발길 닫는 어느 전시관으로 먼저 들어와봤습니다. 수원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하나의 틀 안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회상-연결된 기억들'이라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수원 신흥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억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흥초등학교는 화성행궁 옆에 있습니다. 화성행궁을 복원하면서 학교가 이전을 합니다. 지금의 학교 건물은 사라지게 됩니다. 학교 졸업생들이 교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연결을 하는 모습들이 동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 화면이 바뀌는 작품 ..

 

 

 

 

 

하얀 선인장(?)

 

 

 

 

 

네모난 상자는 바람에 의해서 계속 떠 있고요 ..

 

 

 

 

 

달걀이 계속 돌고 돕니다 .. 진짜 달걀은 아니고요 ..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일반 카페에서 파는 대부분의 음료는 다 있었습니다. 커피, 주스, 차 등등 쿠키와 케익 종류도 있고요 .. 아메리카노 한 잔에 3천원 ..

 

 

 

 

 

2층으로 올라갑니다 .. 커다란 나무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 '포니목형'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를 개발 할 때 이렇게 나무로 틀을 만들어 본다는군요 ..

 

 

 

 

 

2층에서는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이억배 화백의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들어가는 원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2017년 2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왼쪽 화면에 나오는 분이 이억배 화백입니다. 1960년 용인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원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홍익대 미대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고민했던 시대적 분위기에 고민을 많이 하신듯 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그림책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이억배 화백의 스케치도 볼 수 있고요 ..

 

 

 

 

 

이억배 화백의 그림을 하나씩 보게 됩니다 .. 그림 하나하나 어쩜 이리 디테일하게 그리셨는지, 그 장면 하나하나가 상상이 되고,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 들기도 합니다 .. 그림을 보면 볼 수록 따뜻한 마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

 

 

 

 

 

이 그림 내용은 아시겠죠? ㅎㅎ

 

 

 

 

 

작은도서관으로 들어가면 그림책을 볼 수도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2층에는 도서관도 있습니다. 미술, 건축, 디자인 등에 관한 책과 잡지들이 있었습니다 .. 미술관 이용객이면 누구나 와서 편하게 책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분위기가 맘에 듭니다 ..

 

 

 

 

 

건물 옥상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화성행궁과 행궁 앞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시대 왕은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 왕이 지방에 갈 일이 있었겠지요 .. 그래도 왕인데 아무데서나 잘 수 없었을 것입니다 .. 그래서 만든것이 행궁입니다. 왕이 궁궐을 떠나서 멀리 갈 때 임시로 머무는 궁 .. 정조는 수원에 자주 왔고, 당연히 화성행궁에도 여러 번 머물렀습니다.

 

화성행궁에서는 공연도 많고, 체험 할 것도 많습니다 .. 이날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 대신 행궁 앞에 얼음썰매장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http://sima.suwon.go.k

 

일요일에 갔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 추워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직 덜 알려져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 미술관이라고 하니 좀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하고 .. 미술관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 아이들하고 가족끼리 와도 좋고, 연인이 데이트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

 

미술관보고서 밥을 먹어야겠지요 .. 요즘 수원의 통닭거리가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통닭거리가 나오지요 .. 그래서 점심은 통닭으로 .. ㅎㅎ .. 통닭은 다음 포스팅에서 ..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