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락산 산길을 걸으며, 평택 시민건강걷기대회

2008년 평택 시민건강걷기대회

한달전쯤인가 우리동네 통장이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걷기대회 참가신청을 받아갔었다. 우리집에도 통장이 왔었는데, 어머니께서 덜컥 내이름으로 신청을 하셨드랬다.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대회가 있기 며칠 전 등번호 하나가 날라왔다. 가볍게 운동 갔다오는 셈치고 일요일 아침 출발장소로 향했다.

1112 번호가 좋다... 아래 행운권에 기대를 걸어본다...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Super Pyeongtaeck 이라고 하는데, 무슨 수퍼마켓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그래도 평택이 쭉쭉 잘 나갔으면 하는 바램은 가득하다...

LG Twins 치어리더 언니들의 댄스도 있고...

대형 TV, 노트북, 디카, 진공청소기, DVD player, 자전거 40대 등등.. 경품 당첨에 기대를 걸어본다..

사회는 개그맨 김종국.. 전체적으로 무난한 진행이었지만서도 간간히 막말(?)을 할 때는 듣기 거북했다. VIP라고 소개하는데 너무 웃겼다. 시의원부터, 처음 듣는 단체의 장들 이름도 다 불러주고...시민들은 관심도 없고, 자기들만 좋아하는 코메디처럼 느껴졌다. 걷기대회 왔으면 운동복에 운동화 신고와서 시민들하고 같이 걸어야지 기지바지에 구두신고 와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특히 가운데 0101번 평택시장...

대회 출발을 알리면서 풍선이 날아오른다. 날아올라 저하늘~`

출발... 대략 500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한다.

걷기대회코스는 평택(송탄)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서 부락산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는 5.8㎞ 코스였다. 예전에 이 길로 자전거 많이 타러 다녔는데...

황금들녁을 따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출발하고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중반이후로 빨리 걸어나갔다.

도착하니까 먹을거리를 챙겨준다. 막걸리도 주던데, 낮술은 안하는 것이 좋은지라... 아래 쇼핑백은 송탄보건소에서 나눠준 건강 안내 홍보물들이다.

평택이 낳은 세계적인 가수 박상민의 공연이 이어진다. 30분 정도 공연을 했다. 참고로 평택 출신 연예인은 박상민, 장웅(개그맨, 언저리뉴스), 김남주 등이 있다.




박상민-무기여 잘있거라.. 디카 성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음질이 떨어진다.

우리동네(평택 갑) 국해의원 원유철(한나라당)이 경품 추첨하고 있다. 20대에 도의원으로 출발하더니 40대 중반인데 벌써 3선이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양반은 아니지만 서도 그래도 이왕 뽑힌거 의정활동에 분발해줬으면 한다.

경품추첨... 꽝... 사람은 평생 받을 복이 정해져 있어서, 이런 자잘한 경품에 당첨되면 나중에 큰 복을 못 받는다고 어서 주워들은 얘기로 위안을 삼는다... 그래도 되면 좋은데...ㅎㅎㅎ 간만에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