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보다 재밌고, 깔끔하게 즐기는 보령우유창고 .. 보령 가볼만한곳 ..

보령 우유창고

충청남도 보령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천북굴단지에서 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을 먹으러 갑니다. 우유창고로 향합니다. 젖소가 있는 목장이 있고, 목장 옆으로 카페가 있습니다. 우유와 우유를 이용해서 만든 먹거리가 있습니다. 뭔가 독특한 면이 있는 곳입니다.

보령하면 바다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목장이 있다고 해서 의아했습니다. 어떤 곳일까? 라는 호기심이 더욱 생겼습니다. 천북굴단지에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이동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놓쳤습니다. 되돌아갑니다. 보령우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우유창고라 쓴 큰 우유갑에도 눈길이 갑니다.

 

주차장이 꽤 넓은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많습니다. 우유창고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을 돌아봅니다. 우유창고 주변으로는 우유갑 모양의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우유창고는 보령우유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보령우유는 목장형 유가공 공장입니다. 1982년 개화목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개화목장에서 젖소가 자라고, 바로 옆 보령공장에서 우유를 만듭니다. 보령우유의 우유를 판매하는 카페가 우유창고입니다. 

 

 

우유창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인테리어가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신경 쓴 느낌입니다. 검은색 박스 안에는 건초가 들어있습니다. 그 위에는 유리로 덮여 있고요. 우유창고는 건초 창고를 카페로 만든 것입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많습니다. 조용조용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오른쪽을 보면 평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저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창가여서 밖이 보입니다. 자리가 불편했습니다.

 

 

저도 뭘 먹어봐야겠습니다. 메뉴판을 봅니다. 대부분 우유가 들어갑니다. 커피도 아메리카노가 아니 라떼입니다. 우유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저는 우유, 요거트 스무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번호표를 줍니다. 오래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분 안 되어서 주문한 것을 받아왔습니다.

 

 

주문한 것을 받아왔습니다. 꽃무늬 쟁반이 독특합니다. 나오는 음료는 도시틱한데, 쟁반은 시골틱합니다. 순백의 우유 먹거리 3종입니다. 깔끔 그 자체입니다. 일부러 맛을 내기 위해 억지로 무엇을 했다기보다는 순수한 우유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강렬하지 않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우유창고 카페 한쪽에는 우유창고 굿즈를 판매합니다.

 

다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다가가 봤습니다. 누군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도안이나 스케이 없이 매직펜 같은 거로 한 번에 슥슥 그려나갑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림도 재밌습니다. 수북한 수염을 한 아저씨 그림은 보령우유의 트레이드 마크인 닉아저씨입니다. 

 

 

개화목장 구경을 해보기로 합니다. 우유창고 옆에 목장입니다. 목장 옆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목장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가 있습니다. 소 한 마리가 반가운지 다가오려 합니다. 개화목장은 2007년에 유기농인증, 2012년에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보령시 천북면은 유기농 젖소가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유기농 원유의 30% 정도가 천북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목장 위로 올라가니 보령우유 일대가 다 보입니다. 우유창고, 개화목장, 보령우유 공장이 다 붙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보령우유 공장입니다. 목장과 공장이 바로 붙어 있습니다. 당일 착유한 원유를 당일 우유로 만든답니다.

 

저는 천북굴단지에서 굴 먹고 보령우유를 갔지만, 오천항과 연계해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천항은 키조개가 유명합니다. 키조개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령우유에서는 치즈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젖소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보령우유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령 나들이 다음 코스는 석탄박물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