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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 햄버거

 

 

 

햄버거는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판매하는 곳도 많습니다. 길거리에 다니면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도 있고 편의점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햄버거도 고급화하여 수제버거집도 많습니다. 경기도 송탄(평택)에는 색다른 수제버거가 있습니다. 일명 '송탄 햄버거'입니다.   

 

 

 

 

 

 

 

 

평택의 북쪽은 송탄이라 불립니다. 평택군 송탄읍이 송탄시가 되었다가 평택시와 통합했습니다. 송탄에는 미7공군 사령부가 있습니다. 오산공군기지 있는 곳이 송탄입니다.

 

 

 

송탄 미군부대 앞은 이태원에 버금갈 정도로 외국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거리를 거닐면 외국어로 된 간판이 많습니다. 외국 사람들도 많고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도 많습니다. 송탄 미군부대 앞은 신장쇼핑몰이라 불립니다. 신장쇼핑몰 곳곳에 햄버거 가게가 여럿 있습니다. 

 

 

 

 

 

 

 

 

 

 

 

 

송탄 햄버거라고 해서 특정 가게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송탄에서 파는 햄버거를 통칭해서 부르는 것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햄버거 가게가 있는데 그중에 원조는 '미스리 햄버거'입니다.

 

 

 

 

 

 

 

 

 

 

 

 

미스리버거는 198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미스리 햄버거 사장님 사촌이 경양식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미군들이 경양식집에서 햄버거를 잘 먹더랍니다. 미스리 햄버거 사장님에게 햄버거를 팔 것을 권유하였고 사장님이 포장마차에서 햄버거를 팔기 시작한 것이 미스리 햄버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송탄 햄버거의 시작입니다. 가게이름은 미스리이지만 사장님 이름은 김씨였습니다. 미스리는 부르기 쉽게 가게 이름을 정한 것입니다.

 

 

 

 

 

 

 

 

 

 

 

 

현재 미스리 햄버거 내부

 

 

햄버거가 처음 나왔을 때는 50센트였답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은 하루에 200~300달러까지 버는 날이 있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미군들이 줄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팁을 주기도 하면서 수입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요즘은 줄 서서까지 먹는 정도는 아닙니다. 예전보다 인기가 좀 덜하긴 합니다.

 


 

 

 

 

 

 

 

 

 

지방 사는 친구가 서울에 출장 왔다가 내려가는 길에 평택에 왔습니다. 햄버거가 먹고 싶다네요. 미스리 햄버거를 찾았습니다. 치즈버거 2개를 주문했고 양이 적을 것 같아 튀김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튀김은 기성품 튀긴 것으로 보입니다. 송탄 햄버거는 주문하면 은박지에서 싸서 나옵니다.

 

 

 

 

 

 

 

 

 

 

 

 

 

 

치즈버거 오픈

 

 

 

 

 

 

 

 

 

 

 

 

햄버거 단면을 살펴봅니다. 빵 사이로 계란후라이, 패티, 피클, 양배추 썰어 넣은 것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치즈버거이니 치즈 한 장 추가. 소스는 케첩과 마요네즈입니다. 맛이 얼추 상상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익숙한 맛의 재료이니까요.

 

 

 

 

 

 

 

 

 

 

 

 

미군부대 앞에 또 하나의 햄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미스진 햄버거입니다. 미스리 햄버거가 잠깐 영업을 하지 않을 때 미스진 햄버거 사장님이 잠시 인수해서 영업했습니다. 미스리 햄버거 사장님이 복귀하면서 미스진이라 이름을 바꾸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미스리파 미스진파로 나뉘어 햄버거를 골라 먹고는 했습니다.

 

 

 

 

 


 

 

 

 

 

 

송탄 햄버거집들은 대부분 패티를 직접 만듭니다

 

 

 

 

 


 

 

 

 

 

 

 

 

 

미스진 햄버거 메뉴판입니다. 햄버거 메뉴와 가격은 송탄 햄버거 가게들이 대동소이합니다. 기본 햄버거에 무엇을 더 넣고 빼고 크기를 늘리고 하면서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샌드위치와 핫도그도 있습니다.

 

 

 

 

 

 

 

 

 

 

 

 

햄버거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나옵니다. 미스진 햄버거는 또 다른 친구와 함께했습니다. 두 종류의 햄버거를 주문합니다. 반으로 잘라 달라고 해서 한쪽씩 나눠 먹습니다. 왼쪽은 스테이크버거 오른쪽은 불고기버거입니다. 햄버거를 반으로 잘라 속을 보니 보통의 햄버거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햄버거에 따라 패티가 다릅니다. 패티를 제외한 다른 부재료는 거의 동일하게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패티에 따라 버거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송탄 햄버거는 계란프라이가 들어가는 것이 독특합니다. 계란프라이가 하나에 음식 맛이 달라집니다. 계란프라이가 들어가면서 다른 햄버거와 차별화가 이루어지면서 맛이 풍성해집니다. 

 

 

 


 

 

 

 

 

 

 

 

 

송탄 햄버거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스리, 미스진 뿐만 아니라 송탄햄 버거라는 이름으로 방송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미군들의 입소문을 통해 미국 본토에서도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송탄 햄버거가 널리 알려진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대표적인 2가지가 있습니다.  

 

 

 

미군부대 안에는 한국 공군부대도 있습니다. 공군부대에서 근무하던 군인들, 군인을 만나러 온 사람들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바이크 타는 분들입니다. 미군부대 앞은 바이커들이 필요한 옷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옷을 사고 징을 박고 하는 것들. 바이커들이 우르르 왔다가 햄버거 먹고 가는 것이, 송탄 햄버거가 알려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국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패스트푸드 햄버거 가게가 많습니다. 송탄 햄버거가 평택의 토종 먹거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송탄 햄버거는 평택의 향토음식이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송탄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전철이 편리할 것입니다. 송탄역에서 하차 후 5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고가도로에서 좌회전해서 쭉 가면 미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신장쇼핑몰로 연결됩니다.

 

 

 

햄버거는 친숙하고 편안한 음식입니다. 그렇게 특별하고 대단한 음식은 아닙니다. 송탄 햄버거가 누구에게나 맛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 주변 지인 중에도 입에 맞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송탄이라는 독특한 역사와 경관을 가진 도시에서 맛보는 색다른 햄버거 맛이 있습니다. 든든한 한 끼로서 맛있는 별미로서 송탄 햄버거의 인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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