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Aero-K)
제주도 오가는 항공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많아지는 것이 반갑습니다. 지난 3월 제주도 여행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에어로케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에어로케이항공 탑승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적어봅니다. 더불어 청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제주항공 비행기까지 제주도 여행의 이모저모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저는 경기도 남쪽에 삽니다. 제주도 갈 때 주로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살면 서울로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포국제공항까지 가는 대중교통 편도 많습니다. 집에서 공항까지 자가용 이동 시간을 따져보니 청주국제공항이 김포국제공항보다 가깝습니다. 부모님하고 함께 가는 길이니 차를 몰고 가서 공항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청주국제공항 주차비는 일 최대 1만 원입니다.
청주에서 제주 갈 때는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요즘은 공항에서 셀프체크인을 유도합니다. 예전에는 공항에 일찍 와서 체크인하면 괜찮은 좌석이 꽤 있었습니다. 별도로 좌석 지정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빈 좌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좌석 지정이 다 되었습니다.
셀프체크인 화면에 에어로케이가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1월 28일부터는 미성년자도 신분증 꼭 준비해야 합니다. 항공보안법이 개정되면서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신분증 없는 19세 미만 승객의 서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포국제공항만 이용하다 보니 청주국제공항이 작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시설이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탑승 대기실에 작은 카페에서 산 커피 마시며 비행기 탑승 기다립니다. 식당은 검색대 통과하기 전에 있습니다.
이날은 비행기에서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웁니다. 이렇게 많이 우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비행기 안이 답답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이들 부모와 승무원들이 아이들 달래느냐고 정신없습니다. 승무원이 죄송하다고 그러는데 죄송할 일은 아니죠. 우는 아이들 부모 마음은 답답했을까요? 공항 도착해서 우연히 울던 아이를 봤는데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떤 여행이 펼쳐질지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후 렌터카하우스로 이동합니다.
공항 게이트에서 렌터카하우스까지 150m 정도 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나오기까지 포함하면 거리는 더 늘어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짧은 거리입니다. 어르신들 걷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무빙워크를 설치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렌터카하우스 가는 길 중간중간에 의자가 있으면 어르신들 가시는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본론인 에어로케이(Aero-K) 이야기입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에어로케이를 이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대이기도 했고 비용도 저렴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셀프체크인을 합니다. 그런데 셀프체크인에 에어로케이가 없습니다. 뭐지? 잠시 당황.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니 에어로케이는 셀프체크인이 안된답니다. 서비스 카운터로 가야 한답니다.
부모님은 앉아계시고 저 혼자 서비스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탑승객이 모두 와야지 탑승수속이 된답니다. 그래서 부모님 모시고 와서 탑승수속을 합니다. 신분증과 실물 확인까지 합니다. 카운터 직원이 친절합니다.
탑승권 받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만난 하늘을 나는 돌고래
에어로케이의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코드는 RF입니다. 현재 에어로케이는 청주와 제주 사이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3번, 제주에서 3번 총 6회 운항합니다.
에어로케이 항공권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모바일 시대인데 앱이 없습니다. SNS 계정은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 에어로케이 검색하면 Aero Airline 앱이 뜨는데 에어로케이 앱이 아닙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으로 예약을 받습니다. 항공료는 타 항공사보다 저렴합니다.
제가 제주도 가기 전 두 달 전쯤에 예약했습니다. 떠나기 보름 전쯤에 확인할 것이 있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어라 제가 구매했을 때보다 표 값이 떨어졌습니다. 취소 수수료 내고 뭐하면 별 차이가 없어서 그냥 있었습니다. 빨리 구매한다고 꼭 저렴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번만 그런 것일까요?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 기다리면서 왔다 갔다 합니다. 대략 100명 정도 줄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줄의 끝은 공항 내 파리바게트 매장입니다. 파리바게트에서 제주마음샌드 사기 위한 줄입니다. 제주마음샌드는 제주국제공항 파리바게트에서만 살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유행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이때는 무조건 기다렸다 사야 했는데 지금은 파리바게트 앱에서 예약도 가능하다는군요.
비행기 타기 위해 버스 타고 갑니다.
오른쪽에 에어로케이 비행기가 보입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2017년부터 항공사 설립을 준비합니다. 2021년 4월부터 청주 제주 간 정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1년 된 항공사입니다. AeroK를 거꾸로 읽으면 KOREA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에어로케이 승무원 복장은 통 넓은 바지에 운동화입니다. 꽉 끼는 복장보다 편하고 좋아 보입니다. 여승무원들 짧은 치마에 단화 신고 있는 것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에어로케이는 편한 복장에서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주도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담긴 소책자가 있습니다. 제주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전해주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년 12월 있던 책자가 올해 3월에도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에어로케이 로고가 담긴 키링, 양말, 볼펜, 일회용 필름 카메라 등을 판매합니다.
비행기 출발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할 무렵이면 승무원이 공항 사진 찍지 말라고 방송합니다. 청주국제공항은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군사공항입니다. 군사 보안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청주국제공항 사진 찍고 SNS에 올려서 벌금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사진 찍지 마시고요. 찍었다 해도 SNS에 올리지 말고 혼자만 간직하세요.
청주국제공항에서 집으로 향합니다.
에어로케이 탑승기와 제주도 여행 중에 보고 느낀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에어로케이라는 새로운 항공사의 출현이 반갑습니다.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모습이 신선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청주, 제주 사이를 오가는 분들은 공항코드 잘 보세요. 청주국제공항은 CJJ, 제주국제공항은 CJU. 한 끗 차이입니다. 헷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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