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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년 한 해 정리하면서 찾은 광주광역시 여행입니다. 광주를 찾은 이유는 무등산을 오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광주 찾은 날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눈이 많이 와 등산할 수 없었습니다. 등산 못했다고 그냥 올라올 수 없습니다. 광주 여행을 즐깁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향합니다.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대인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에서 밥 먹고 아시아문화전당까지 걸어갑니다.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지도 앱은 문화전당 5번 게이트로 안내합니다. 눈이 계속 내립니다. 걷기 불편하지만  눈 맞으며 걷는 것도 즐겁습니다. 또 다른 눈 맞고 싶은 겨울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 중심 금남로에 있습니다.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이 있어서 찾아가기 쉽습니다. 

 

 

 

 

 

제가 문화적 소양이 뛰어나서 문화전당을 찾은 것은 아닙니다. 눈이 엄청나게 내리기에 실내로 들어가 눈을 피해야 했습니다. 사전에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습니다.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화창조원(전시관)이 보입니다. 전시관이라 하니 흥미로운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관람료도 없습니다. 

 

 

 

 

 

전시관은 6관까지 있습니다. 그중에서 3관, 4관에서는 '좀비주의 Attention Zombies'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좀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좀비주의 전시는 패스. 

 

 

 

 

 

 

 

 

 

 

1관에서는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세를 맞이한 오늘날, 인간과 기계, 비인간 주체들 간의 공존과 연대를 꿈꾸는 포스트 휴먼의 윤리적 성찰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전시"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전시는 2023년 2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번쩍번쩍 조명이 돌기도 하고 기계 장치도 있습니다. 실험적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과 인간이 아닌 개체들과 어떻게 어울릴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라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미술 전시는 말이 좀 복잡합니다. 

 

 

 

 

 

센서를 착용하면 뇌파 정보가 슈트에 전송되어 슈트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보던 장면을 상상하며 센서 착용합니다. 슈트가 안 움직입니다. 뭘 잘못했나 봅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사이보그에 관한 작품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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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전시는 준비 중이어서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전시 설명을 보니 저하고 맞을 것 같습니다. 유교, 불교, 도교 등 아시아 문화와 공간을 확인하는 전시입니다. 

 

 

 

 

 

복합전시 5관으로 갑니다. '원초적 비디오 본색'이라는 전시입니다. 전시관 입구 커다란 비디오테이프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전시는 2023년 2월 19일까지입니다. 

 

 

 

 

 

마치 옛날 비디오 가게 온 것처럼 수많은 비디오테이프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처럼 OTT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시기에 비디오테이프는 문화적 영향력이 대단했습니다.  

 

 

 

 

 

 

 

 

 

 

전시관에는 실제 비디오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시하고 있는 모든 비디오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라운관 옆에 있는 비디오테이프만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브라운관 텔레비전도 반갑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소피 마르소 주연의 라붐2를 선택합니다. 브라운관의 외부입력 확인하고 비디오테이프를 넣습니다. 철컥하는 기계음이 들립니다. 영화 시작합니다. 그런데 영화 거의 끝부분입니다. 비디오테이프 다 보면 처음으로 돌려놔야 하는데 말입니다. 리와인드 합니다. 우~웅 기계 소리가 반갑습니다. 

 

 

 

 

 

VCR 사용법. 요즘 20대까지도 사용법 모를 것 같은데 말입니다. 갑자기 아재 인증하네요.

 

 

 

 

 

 

 

 

 

 

비디오테이프 플레이 시작하면 처음 등장하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수한 영상 매체인 비디오를 바르게 선택, 활용하여 맑고 고운 심성을 가꾸도록 우리 모두가 바른 길잡이가 되어야겠습니다. 한 편의 비디오, 사람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비디오테이프. 비디오 플레이어가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비디오테이프와 플레이어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 되었습니다. 

 

 

 

 

 

성인물 코너 레드존(REDZONE). 레드존 들어가기 전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레드존 안에 사진 촬영 할 수 없습니다. 레드존 안에는 빨간색 테이프들이 가득합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비디오라고 말하면서 다 보았습니다. 옛 비디오 가게 모습이 떠오릅니다.  

 

 

 

 

 

 

 

 

 

 

처음으로 되감아서 반납하는 것은 기본 매너입니다. 

 

 

 

 

 

크리스마스 전이어서 그런지 나 홀로 집에 2 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휴게공간(?)

 

 

 

 

 

 

 

 

 

 

전시 마지막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또는 인상 깊게 봤던 비디오를 써서 붙입니다. 여러분의 인생 비디오는 무엇인가요? 요즘 영화 말고 비디오로 본 영화는 무엇인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눈 내린 아시아문화전당(ACC Asia Culture Center)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교류, 교육, 연구 등을 통하여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 각국과 동반 성장하고자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전라남도청을 전라남도 관내로 이전하기로 합니다. 전라남도청 자리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공약으로 문화공간을 만들기로 합니다. 2015년 정식 개관하였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의 5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년 내내 다양한 전시, 공연, 교육, 축제가 펼쳐집니다. 야외 공간과 지상 정원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적의 의미로써의 상징이 있는 구 전남도청 건물을 보존한다는 취지도 담겨있습니다. 

 

 

 

 

 

문화정보원으로 향합니다. 눈이 계속 내립니다. 눈이 비처럼 내립니다. 

 

 

 

 

 

 

 

 

 

 

문화정보원의 핵심은 아시아문화박물관입니다. 아시아문화자원을 연구, 수집, 전시합니다. 북 라운지, 회의실, 강의실, 극장 등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마나스의 길(Road of MANAS)'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나스는 키르기스스탄의 민족 서사시이며 주인공인 용사의 이름입니다. 마나스는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영웅입니다. 또 다른 상설 전시로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여성의 삶, 평화, 음악, 건축, 이주와 정착을 살펴봅니다. 

 

 

 

 

 

아시아의 건축 중 세운상가를 소개합니다. 지금은 낡은 건물이지만 세운상가가 처음 만들어질 때는 아시아 최고의 주상 복합 건물이었습니다. 산업 자본주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근대적 욕망이 집약된 장소라 소개합니다. 

 

 

 

 

 

 

 

 

 

 

가루다. 힌두교에서 악을 제거하는 신(神)인 비슈누의 이동 수단. 

 

 

 

 

 

2022 민주·인권·평화 국제교류네트워크 특별전 녹색신화(Faith in Green). 대자연의 어머니를 경외하고 숭배하는 베트남의 탈위계적 생태의식을 제시하는 전시입니다. 베트남여성박물관과 협력하여 기획하였습니다.  2023년 2월 19일까지

 

 

 

 

 

HAPPY NEW YEAR 2023

 

 

 

 

 

 

 

 

 

 

옛 전남도청은 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변신하였습니다.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람할 수 없습니다. 복원사업은 2025년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예정에 없던 방문입니다. 사전에 지식, 정보 없이 방문했기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상상력도 넓히고 옛 추억도 기억해 봅니다. 아시아라는 타이틀에 맞춰 아시아의 여러 시선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유익했습니다. 연중 전시와 공연이 이어집니다. 사전에 홈페이지 방문하여 미리 정보를 알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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