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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밀, 강문해수욕장

강릉 나들이입니다. 여행 목적은 아닙니다. 외할아버지 제사 참석하고자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핫플레이스 강릉까지 갔는데 제사만 지내고 오면 재미없습니다. 강릉 이곳저곳 구경 다녔습니다. 강릉 들어가면서 맛있는 젤라또 먹고 바다 구경합니다. 

 

대관령 넘어가며 밥 먹었습니다. 후식을 뭐로 먹을까? 강릉이니까 커피를 마실까 했습니다. 강릉 사는 사촌 동생이 말한 '초당순두부 젤라또'가 생각납니다. 어머니도 아이스크림 드시고 싶다 하시고요. 꼬불꼬불 대관령을 넘어 초당동으로 향합니다. 대관령부터는 옛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영동고속도로가 직선으로 새로 뚫리면서 옛 영동고속도로는 일반도로가 되었습니다.

 

초당순두부 젤라또 판매하는 초당밀에 도착합니다. 간판은 초당타르트로 되어 있습니다. 




 

초당밀은 이번에 알았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순두부젤라또를 검색하니 순두부젤라또 1호점이라 뜹니다. 초당밀로 연결됩니다. 초당밀에 도착하니 CU 편의점이 보입니다. 편의점 돌아가면 초당밀 주차장이 있습니다. 초당밀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장.

 

 

 

 

 

 

 

 

 

 

초당밀은 타르트와 젤라또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진열대에 여러 가지 타르트가 있습니다. 초당옥수수, 에그, 애플, 인절미, 오죽, 초코, 치즈, 피칸커피카라멜, 레몬라임, 제철 과일 타르트가 있습니다. 제일 저렴한 것은 에그 타르트 3,000원. 제일 비싼 것은 제철 과일 5,500원. 타르트 세트로도 판매하시네요. 


 

 

 

초당아포카토, 초당커피 등 초당밀만의 시그니처 메뉴도 있습니다. 초당밀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에 젤라또만 포장합니다. 초당순두부, 쑥, 흑임자, 솔티드캐러멜, 초코비스코타, 망고요거트 등 젤라또 종류가 많습니다. 초당순두부(사진 왼쪽)와 흑임자 두 종류를 구매합니다. 금방 나옵니다. 

 

초당순두부 젤라또, 흑임자 젤라또 각 4,800원. 초당순두부 젤라또 위에는 콩가루와 시럽이 있습니다. 순두부를 연상하면서 음미합니다. 두부 맛이 있긴 합니다. 콩가루 때문인지 순두부 느낌이 강하진 않습니다. 흑임자는 예상 그대로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이 있습니다. 우리 집 입맛에는 흑임자 승

 

 

 

 

 

 

포스팅 작성하면서 검색해 보니 순두부 젤라또 파는 곳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초당밀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초당밀은 경포, 강문 등 바다와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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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밀에서 나와 강문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난설헌로를 지납니다. 난설헌은 조선 시대 천재 여류 시인 허초희의 호입니다. 여성이 자유롭게 활약하지 못했던 조선시대 뛰어난 작품을 남긴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경포호 남쪽 초당동에 허난설헌이 살았습니다. 허난설헌이 동생은 홍길동전 쓴 허균입니다. 강릉시에서는 허균과 허난설헌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만듭니다. 허난설헌이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허균, 허난설헌의 아버지는 허엽입니다. 허엽이 삼척부사로 부임합니다. 허엽이 두부를 만들고 허엽의 호인 초당을 붙여 초당두부라 합니다. 양반이 두부를 만들었을까요? 

 

 

 

 

 

강릉은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해수욕장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강문해수욕장을 방문합니다. 초당밀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강문해수욕장은 강문해변공영주차장과 바다가 붙어 있습니다. 거동 힘든 부모님 다니시기 무리가 없을 듯하여 강문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강문해수욕장은 강릉 대표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 남쪽에 있습니다. 외지 여행자보다는 강릉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입니다. 강문을 직역하면 강이 흐르는 입구 또는 강릉의 문입니다. 강릉 시가지로 흐르는 물줄기 끝 또는 바다에서 강릉 시가지로 들어오는 물줄기와 맞닿는 곳이란 뜻입니다. 

 

 

 

 

 

 

 

 

 

주차장에서 강문의 푸른 바다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햇살 밝은 화창한 5월의 봄날입니다. 백사장은 이름 그대로 하얀빛을 반짝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백사장과 푸른 하늘 사이에 진하디진한 바다가 보입니다. 바닷물 색이 진하면서도 맑고 환합니다. 

 

 

 

 

 

바다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상쾌합니다. 바다를 향해 걸어갑니다. 신발에 모래가 좀 들어와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은 신발 벗고 맨발도 막 뛰어다니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바람 쐬러 온 것이니까 얌전히 백사장을 걸어 다닙니다. 

 

 

 

 

 

바다 가까이 왔습니다. 바닷물이 어쩜 이리 맑을까요? 이것이 바로 푸르고 진하고 맑은 동해의 매력입니다. 맑은 바다를 보니 신발 벗고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또 생깁니다. 워~ 워~ 진정합니다. 철썩철썩 파도 소리까지 들으니 마음은 한층 더 가볍고 즐겁고 차분하고 좋습니다. 

 

 

 

 

 

 

 

 

 

 

동해가 맑은 것은 수심이 깊기 때문입니다. 수심이 깊으니 바닥의 부유물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동해안은 갯벌이 없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작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갯벌이 생길 수 없습니다. 많은 퇴적물을 가지고 오는 큰 하천이 없는 것도 갯벌이 생기지 않는 이유입니다. 초당두부는 동해의 맑은 바닷물을 사용합니다. 바닷물을 응고제로 사용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바라본 강문해수욕장

 

 

 

 

 

2022년 1월 겨울의 한복판. 해돋이 보겠다고 강문해수욕장에서 오들오들 떨던 기억이 납니다. 그대 백사장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다는 하얀 김을 뿜어내며 철썩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아침 추위는 생생합니다. 여름 초입의 바다를 만납니다. 시간에 따라 공간이 주는 느낌이 다릅니다. 하나의 장소를 알려면 4계절에 걸쳐서 다녀와야 합니다. 

 

강문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송정, 안목으로 이어집니다. 송정해수욕장은 소나무 숲이 좋습니다. 안목해수욕장은 강릉 커피의 시작인 곳입니다.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해수욕장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북쪽을 바라봅니다. 왼쪽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강문솟대다리입니다. 강문솟대다리를 건너면 경포호, 경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강문솟대다리 아래에 동전 던지면서 소원 빌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강문솟대다리에 화려한 조명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모습이 됩니다. 이번에는 강문솟대다리까지 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만 봅니다. 

 

 

 

 

 

강릉에 외삼촌이 계시기에 강릉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어려서 외할머니와 함께 가던 때도 떠오릅니다. 이번에 부모님과 함께하면서 강릉의 순두부 젤라또도 먹고 맑고 푸른 바다도 봅니다. 강릉의 기억과 추억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경포호 구경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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