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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농원(http://www.seoilfarm.com/)
안성에 있는 서일농원에 다녀왔습니다... 농원이라고 하니까 단순하게 농사 짓는 곳으로 생각하실 듯 합니다.. 그보다는 2000여개의 항아리와 그 속에 담긴 구수한 장들이 어우러진 맛과 멋이 있는 공원 같은 곳입니다.. 서일농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작은 연꽃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드문드문 피어난 연꽃들을 따라 농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일농원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3만여 평의 멋진 농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추장, 된장 같은 우리나라 전통장 만드는 것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는 군요.. 입장료나 주차비는 없습니다.
'몽연지' 라는 연못에 연잎들이 가득합니다... 한여름에 왔으면.. 단아한 연꽃들로 가득했을 듯 싶습니다.. 연꽃 대신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저수지 옆으로 담쟁이넝쿨이 멋지게 올라간 건물이 보입니다.. 서일농원의 메인건물입니다... 건물 안에 식당도 있고, 농원에서 직접 만든 장류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서일농원의 포인트 할 수 있는 장독대들을 보시겠습니다.. 서일농원에 있는 장독대를 다 합치면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장독대에 금줄이 달려 있습니다... 금줄은 금(禁)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쁜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장이 담긴 항아리에도 금줄이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식생활에서 그만큼 '장(醬)'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장독대 금줄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추는 그 붉은 빛깔에서 잡귀를 물리치고, 숯은 나쁜 기운을 흡수하는 의미입니다. 한지로 만든 버선을 거꾸로 해 놓으면 나쁜 기운들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솔가지는 살아있는 늘 푸른 생동감이며 생명의 상징입니다. 오행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가운데 장독를 두고, 동쪽을 담당하는 수문장인 푸른 솔가지(木), 남쪽의 붉은 고추(火), 서쪽의 흰 종이(金) 그리고 북쪽의 검은 숱(水)이 중앙의 누런 장독(土)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카페 '별별공공 빛과마음터' 참고)
이쪽의 항아리는 요즘에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항아리는 숨을 쉰다고 하죠.. 항아리(옹기)를 만들 때 미세한 구멍들이 만들어지기에 공기의 순환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면서도 벌레와 이물질을 막아주기 때문에.. 발효음식을 만드는데는 최고의 기구일 것입니다... 항아리의 순기능적인 측면이 다시 부각되면서 항아리가 쓰이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 너머로도 항아리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문헌의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 이전부터 옹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배나무 아래에 장독대에도 항아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장독대는 단순히 항아리를이 모여있는 곳이 아닙니다.. 집안에 기원드릴 일 있다면.. 정화수를 떠나놓고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미역국을 끓여 장독대 앞에 산신상(産神床)을 마련하고 정성껏 빌었습니다... 추수를 하고나면 장독대 곁에 있는 터주가리의 곡식을 꺼내 ‘가을떡’을 해서 올려놓고, 지성으로 추수의 감사함과 더불어 새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빌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들 참고)
서일농원의 항아리의 모습은 영화 '식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또 만화'식객'의 열성팬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나왔지만, 만화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허영만 선생님 화이팅!! ^^
영화 식객에서 김강우(성찬)와 임원희(오봉주)의 모습이 보입니다. 출처 : http://pumkin.tistory.com
말끔하게 이발한 잔디밭이 보기 좋습니다. 안내해 주신 분 말에 의하면 여름에 오면 더 좋다는군요.. 잔디밭 주변으로 꽃들이 가득 피어난다고 합니다.. 연꽃도 봐야되고.. 1년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도 있습니다..
기왓장으로 담을 쌓아 올린 모습이 정겹습니다.
서일농원에서는 체험학습이 가능합니다.. 청국장, 손두부, 찰떡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서일농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희들은 두부만들기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벤트가 되겠군요..ㅎㅎ.. 아이들이 두부의 주재료라 할 수 있는 콩을 만져보고 있습니다..
콩을 세세히 고르고 삶고 하는 작업은 시간관계상 넘어갑니다.. 본격적으로 맷돌에 콩을 넣고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여기서부터가 진짜 체험이었습니다.. 콩을 갈고, 삶고, 두부를 만들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처음에는 쑥스럽다고 안한다고 하다가.. 재미가 붙으니 결국 콩을 다 갈아버립니다.
순두부는 만들어서 바로 먹어볼 수 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만든 두부라서 그런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윤나야 맛있나? ㅎㅎ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올리겠지만.. 이번에 두부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두부 만드는 과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먼저 콩을 잘 골라내고, 그것을 맷돌로 갑니다.. 그러면 콩물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끓입니다... 끓인 콩물도 맛있더군요.. 끓인 콩물을 간수(바닷물)과 적절히 섞은 후 15분 정도 지나니 마지막 그림처럼 순두부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모판에 넣게 되면 우리가 먹는 네모난 두부가 나오게 됩니다.
하얀 무궁화꽃 뒤로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안성에 있는 서일농원에 다녀왔습니다... 농원이라고 하니까 단순하게 농사 짓는 곳으로 생각하실 듯 합니다.. 그보다는 2000여개의 항아리와 그 속에 담긴 구수한 장들이 어우러진 맛과 멋이 있는 공원 같은 곳입니다.. 서일농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작은 연꽃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드문드문 피어난 연꽃들을 따라 농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일농원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3만여 평의 멋진 농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추장, 된장 같은 우리나라 전통장 만드는 것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는 군요.. 입장료나 주차비는 없습니다.
'몽연지' 라는 연못에 연잎들이 가득합니다... 한여름에 왔으면.. 단아한 연꽃들로 가득했을 듯 싶습니다.. 연꽃 대신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저수지 옆으로 담쟁이넝쿨이 멋지게 올라간 건물이 보입니다.. 서일농원의 메인건물입니다... 건물 안에 식당도 있고, 농원에서 직접 만든 장류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서일농원을 만든 서분례 여사입니다..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계산이 이루어지고.. 서일농원에서 판매하는 장, 장아찌 등을 판매합니다. 제품구매에 관심있으신 분은 클릭해주세요..
장아찌종류를 시식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가죽장아찌가 맛있더군요.. 옷과 구두만드는 가죽은 아니구요..ㅋㅋ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날은 아이들 체험위주로 간 것이라 음식을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듣기로는 청국장이 특히 맛있다고 합니다..
서일농원의 포인트 할 수 있는 장독대들을 보시겠습니다.. 서일농원에 있는 장독대를 다 합치면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장독대에 금줄이 달려 있습니다... 금줄은 금(禁)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쁜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장이 담긴 항아리에도 금줄이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식생활에서 그만큼 '장(醬)'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장독대 금줄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추는 그 붉은 빛깔에서 잡귀를 물리치고, 숯은 나쁜 기운을 흡수하는 의미입니다. 한지로 만든 버선을 거꾸로 해 놓으면 나쁜 기운들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솔가지는 살아있는 늘 푸른 생동감이며 생명의 상징입니다. 오행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가운데 장독를 두고, 동쪽을 담당하는 수문장인 푸른 솔가지(木), 남쪽의 붉은 고추(火), 서쪽의 흰 종이(金) 그리고 북쪽의 검은 숱(水)이 중앙의 누런 장독(土)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카페 '별별공공 빛과마음터' 참고)
이쪽의 항아리는 요즘에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항아리는 숨을 쉰다고 하죠.. 항아리(옹기)를 만들 때 미세한 구멍들이 만들어지기에 공기의 순환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면서도 벌레와 이물질을 막아주기 때문에.. 발효음식을 만드는데는 최고의 기구일 것입니다... 항아리의 순기능적인 측면이 다시 부각되면서 항아리가 쓰이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 너머로도 항아리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문헌의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 이전부터 옹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배나무 아래에 장독대에도 항아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장독대는 단순히 항아리를이 모여있는 곳이 아닙니다.. 집안에 기원드릴 일 있다면.. 정화수를 떠나놓고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미역국을 끓여 장독대 앞에 산신상(産神床)을 마련하고 정성껏 빌었습니다... 추수를 하고나면 장독대 곁에 있는 터주가리의 곡식을 꺼내 ‘가을떡’을 해서 올려놓고, 지성으로 추수의 감사함과 더불어 새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빌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들 참고)
서일농원의 항아리의 모습은 영화 '식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또 만화'식객'의 열성팬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나왔지만, 만화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허영만 선생님 화이팅!! ^^
영화 식객에서 김강우(성찬)와 임원희(오봉주)의 모습이 보입니다. 출처 : http://pumkin.tistory.com
말끔하게 이발한 잔디밭이 보기 좋습니다. 안내해 주신 분 말에 의하면 여름에 오면 더 좋다는군요.. 잔디밭 주변으로 꽃들이 가득 피어난다고 합니다.. 연꽃도 봐야되고.. 1년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도 있습니다..
기왓장으로 담을 쌓아 올린 모습이 정겹습니다.
서일농원에서는 체험학습이 가능합니다.. 청국장, 손두부, 찰떡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서일농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희들은 두부만들기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벤트가 되겠군요..ㅎㅎ.. 아이들이 두부의 주재료라 할 수 있는 콩을 만져보고 있습니다..
콩을 세세히 고르고 삶고 하는 작업은 시간관계상 넘어갑니다.. 본격적으로 맷돌에 콩을 넣고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여기서부터가 진짜 체험이었습니다.. 콩을 갈고, 삶고, 두부를 만들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처음에는 쑥스럽다고 안한다고 하다가.. 재미가 붙으니 결국 콩을 다 갈아버립니다.
순두부는 만들어서 바로 먹어볼 수 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만든 두부라서 그런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윤나야 맛있나? ㅎㅎ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올리겠지만.. 이번에 두부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두부 만드는 과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먼저 콩을 잘 골라내고, 그것을 맷돌로 갑니다.. 그러면 콩물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끓입니다... 끓인 콩물도 맛있더군요.. 끓인 콩물을 간수(바닷물)과 적절히 섞은 후 15분 정도 지나니 마지막 그림처럼 순두부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모판에 넣게 되면 우리가 먹는 네모난 두부가 나오게 됩니다.
하얀 무궁화꽃 뒤로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입니다..
안성 서일농원을 산책하면서 정성이 가득담긴 항아리들도 보고,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서일농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슬로우푸드였습니다... 단순히 혀만 즐겁고 배만 부르는 음식인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죠...우리들의 전통 장처럼 푸근하고 여유를 갖을 수 있는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서일농원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http://cafe.daum.net/stlove) 친구들과 함께했습니다.
평택, 안성에 사시는 분 중 자원봉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많이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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