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시청자와 함께 제주도에서 투어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듯 합니다. 지난주에 제주도의 일부분만 나왔고 이번주에 좀더 자세히 나올 것 같은데요. 제주도의 그곳을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이번 제주도 시청자투어에서는 2곳을 가게 되더군요. 곽지해수욕장과 새별오름. 곽지해수욕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해수욕장에 모이는 장면까지 나왔었지요. 그러면 곽지해수욕장과과 그다음에 가게 될 새별오름은 어떤 곳인지 살짝쿵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왔어요.. 왔어.. 이 포스팅 한번만 봐봐.. 없던 재미도 생겨.. ㅋㅋ'
짜잔. 이곳이 곽지해수욕장입니다. 요때가 11월달입니다. 썰렁하지만 드넓게 펼쳐진 하얀 해변이 멋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니 더욱 곱습니다.
그런데요 곽지해수욕장에서는 모래밭을 걸을 수가 없습니다. '어라.. 그럼 저 하얀 것은 모래가 아니고 무엇이더냐?' 라고 물으실텐데요. 그것은 모래가 아니고 조개껍데기들이 갈리고 갈려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곽지뿐만이 아니고 곽지 옆에 협재도 그렇구요.
곽지해수욕장이 독특한 매력을 갖게 해주는 것으로 '용천수'가 있습니다. 지난 주 1박2일 방송에서도 '용천수'에 관해서 언급이 있었지요. 용천수가 뭐냐면 제주도 내륙에서 지하로 스며들어간 물이 바다 가까이에 오면 압력차이에 땅 위로 솟아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용천수는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로서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은 상수도 시설이 잘 발달되었기에 식수로서의 사용은 잘 안한다 해도 여전히 용천수는 생활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이 되면 시원한 천연 목욕탕이 됩니다.
곽지해수욕장은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내륙으로 들어와 '새별오름' 에 가게 됩니다. 오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아실텐데요. 오름도 화산입니다. 기생화산이라고도 하지만 오름이라는 것이 하나의 독립된 화산체이기 때문에 기생이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여 측화산 이라고도 합니다. 한라산과 같은 거대한 중심이 있고 그 주변에 있다는 것입니다.
새별오름. 이름이 예쁩니다. 제주도에는 400개 가까운 오름이 있는데 각 오름마다 이름이 참 이쁘고 매력적입니다. 새별오름은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혼자 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날씬한 새가 날아가는 것과 같다고 하여 조비악(鳥飛岳)이라고도 합니다. (오름 오르미들 참고) 그런데 저 불기둥의 정체는 뭘까요?
정월대보름이 되면 새별오름에서는 들불축제가 열립니다. 오름에다 대놓고 불지르는 것입니다. 제주도만 그런것이 아니고 육지에서도 대보름되면 불놀이를 많이 하지요. 제주도에서는 이것을 축제로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제주도 들불축제는 올해의 경우 2월 26일 그러니까 오늘부터.. 28일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거행됩니다. 이렇게 오름에 불 놓는 것은 정월대보름이자 행사 마지막 날이 28일 일요일에 거행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불을 놓는 이유는 벌레들을 태우고 무사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사진 속에도 '무사안녕' 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불을 놓게 되면 30여분동안 훨훨 타오릅니다. 소원도 빌구요. 정말 황홀한 광경입니다.
새별오름은 평화로(1135도로)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 중문행 버스를 타면, 새별오름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새별오름은 가을에 억새필 때도 아주 좋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1박2일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곽지해수욕장의 맑고 시원함 새별오름 들불축제에서의 무사안녕의 기운이 여러분들에게 모두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야근으로 힘들어지고 있지만 가끔씩이라도 오셔서 인사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운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