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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강화도 가본 적은 없어도 익숙할 것입니다.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강화도입니다. 혼자 강화도 가려고 알아봅니다. 혼자 말고 부모님 모시고 가는 것도 좋겠더군요. 계획을 잡다가 동생 가족들까지 모두 함께하기로 합니다. 강화도 볼거리가 많은 섬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당일치기로 짧고 굵게 강화도 여행을 즐겼습니다. 강화도에서 보낸 하루를 정리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겨울 강추위로 차 시동이 안 걸립니다. 동생네 차 불러 점프선 연결해서 겨우 시동을 걸었습니다. 평택에서 강화도까지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쉬었다 갑니다. 송산포도휴게소는 호두과자가 인기입니다. 화성시 송산면 일대 포도 재배를 많이 합니다. 호두과자 모양이 포도입니다. 호두과자 반죽에 포도즙을 사용했습니다. 
 
 
 
 
 

 
강화도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입니다. 김포 애기봉전망대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던데 이곳은 제적봉입니다. 강화도 북쪽에 있습니다. 제적봉 빼고 강화평화전망대라고도 합니다. 평화라는 이름에서 어떤 곳인지 감이 옵니다. 북한을 마주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에 해병대원들이 신분증 검사 합니다.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에서 북한이 바로 보입니다. 한강 하구 너머에 보이는 곳은 황해남도 개풍군입니다. 전망대에서 개성까지 직선거리로 20㎞ 정도이니 아주 가깝습니다. 북한 하면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집니다. 바로 눈앞에서 북한을 마주하면 정말 가깝습니다. 전망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망원경으로 북한 쪽 마을을 살펴봅니다. 망원경으로 북한 주민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북한을 처음 보는 조카들이 무척 신기해합니다.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에서 북한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강화도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전시실도 있습니다.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보며 북한에 갈 수 있는 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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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에서 차로 20여 분 달려 강화읍내 강화풍물시장으로 왔습니다. '어서오시겨'라는 강화도 사투리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황해도 사람들이 강화도로 많이 이주해 오면서 강화도만의 언어가 남아 있습니다. 강화풍물시장 1층은 전통시장입니다. 2층은 여러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먼저 점심 먹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의 메뉴는 강화도의 별미 밴댕이입니다.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강화풍물시장 2층에는 밴댕이를 이용하여 음식 하는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 '밴댕이 가득한 놋그릇집'을 선택합니다. 밴댕이 모둠과 일반 생선구이를 먹습니다.  
 
밴댕이모둠은 밴댕이를 이용한 회, 무침, 구이가 나옵니다. 밥 위에 밴댕이 무침을 넣어 비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무침이 별미더군요. 반찬으로 나온 강화 순무김치도 반갑습니다. 생선구이는 별로.
 
 
 
 
 

 
 
 
 
 

 
강화도는 인삼이 유명합니다. 인삼막걸리도 함께 마십니다. 물론 운전자는 제외. 식당에서 막걸리 드신 분들이 맛있다고 하셔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 왔습니다. 1.5리터 한 병에 5,000원. 집에 와서 먹는데 인삼 향이 확 느껴집니다. 인삼도 위에 떠 있고요. 지금 다시 보니 인삼 비율이 높진 않네요.  
 
 
 
 
 

 
강화도는 약쑥도 유명합니다. 약쑥 들어간 떡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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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시장입니다. 시장이 실내여서 날씨 상관없이 물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강화도의 농산물, 수산물 등 특산물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고구마, 순무 김치 판매하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어머니는 젓갈을 구매하십니다. 젓갈 가게 사장님이 장사를 잘하시네요. 강화풍물시장에서 우연히 KBS 박원숙 같이 삽시다 프로그램 촬영 현장을 봅니다. 
 
 
 
 
 
 

 
후식 먹으러 강화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조양방직으로 향합니다. 강화풍물시장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카페 규모가 엄청 큰 진짜 대형 카페입니다. 본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방직공장이었습니다. 공장은 문을 닫았고 카페가 됩니다. 
 
 
 
 
 

 
 
 
 
 

 
조양방직은 카페이면서 미술관입니다. 신문리 미술관이라고도 합니다. 신문리는 조양방직이 있는 곳 동네 이름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지은 공장 건물 속에 옛 물건, 그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펴보면서 추억 다지기에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굳이 나가시진 않았습니다. 추워서. 카페와 미술관 전체가 깔끔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어수선합니다.
 
 
 
 
 

 
보고 싶은 최진실.
 
 
 
 
 

 
 
 
 
 

 
음료와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빵은 잘 먹었습니다. 
 
 
 
 
 

 
조양방직 다음은 고인돌 유적지와 강화역사박물관입니다. 강화도 고인돌은 화순, 고창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화도 고인돌은 기원전 1,000년 전 청동기시대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고인돌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한때는 국사교과서 표지를 장식한 고인돌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적 중 하나입니다. 
 
 
 
 
 

 
 
 
 
 

 
강화고인돌 유적지 앞에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에는 고인돌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강화도의 역사를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강화도는 한반도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위 사진은 강화도 조약 모습입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시간이 늦어져서 가보질 못했습니다. 
 
 
 
 
 

강화도에서 하루를 간단히 정리하면
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 - 강화풍물시장 - 조양방직 카페 - 강화고인돌유적지와 강화역사박물관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보문사 눈썹바위도 올라가고 전등사, 교동도도 들어가고 강화읍내도 막 걸어서 다니고 싶었습니다. 동막해변에서 해넘이도 보고요. 거동 힘드신 부모님 그리고 길게 시간 낼 수 없는 가족들 스케줄 등으로 짧고 굵게 다녀왔습니다. 가족들이 강화도에서 시간이 즐거웠나 봅니다. 가족들과 함께 또 다른 여행길을 미리 그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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