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던 쇼핑몰 이벤트 당첨 문자 .. 그 진실은?

이벤트 당첨

오늘은 말복입니다.. 어떻게 몸보신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말복이면서 입추니까.. 그래도 가을인데 .. 더위가 좀 꺽여야 되는데 .. 이거 더위가 승승장구 합니다..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건강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어요 .. ㅎㅎ ..

각설하고 .. 어제 15분 동안 더위를 잊게 했던 재미난 사건이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15분간의 행복한 상상 ..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 ㅋㅋ

 

사건의 시작은 이 문자 한 통입니다.. 어느 쇼핑몰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이었지요 ..

요 며칠 바쁘게 일하냐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 없었습니다.. 그래도 문자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좋더군요 .. 이벤트 당첨 됐다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입가에는 배시시 미소만 번집니다.. ㅎㅎ

그런데 제가 저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게 6월달인데 .. 7월의 이벤트? 뭐지? 따로 응모한 적도 없는대? .. 그래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적립금을 확인 해 봤는데 .. 돈 들어온 것이 없었습니다.. 

문자를 먼저 발송했고.. 적립금은 바로 넣어주겠구나 ..뭐 그럴수도 있지.. 나처럼 착한 아이는 이런 이벤트에 착착 당첨도 되는거야 그럼..적립금 얼마나 넣어줄까? .. 적립금 들어오면 뭐 사지? 한우 쇼핑몰이니까 .. 고기로 몸보신 해야지.. ㅋㅋ  

이런 자화자찬에 빠져 있었지요 .. 아무튼 기분 업되고 흐뭇해집니다..

그런데 잠시 후 .. 또 하나의 문자가 도착을 합니다.. 프로그램 오류로 문자가 잘못 나갔다네요 .. 저희 소박했던 꿈은 봄날에 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져 버립니다...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냔 말이냐.. 내 고기는 어디로 간 것이냐? 15분 동안 행복했던 상상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쇼핑몰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시 살펴보았더니 .. 역시 적립금은 들어와 있지 않았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 조금씩이라도 적립금 조금씩이라도 좀 주면 안되나? 죄송하다고 말만 하지말고 .. 진짜 죄송하면 소세지 하나라도 줘야 하는거 아니야?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되네요 ... ㅋㅋ

쇼핑몰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 사과문 팝업창이 뜨네요 .. ㅋㅋ

그러고보면 사람 욕심에 끝이 없습니다.. 하나를 갖으면 두개를 갖고 싶고 .. 두개면 네개 갖고 싶고 말이죠 .. 공짜도 좋아하고요 .. 내가 당당히 노력해서 얻어 내는 것도 좋지만 .. 아무도 모르게 스리살짝 이득을 바라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것은 아니겠죠? ㅋㅋ

사람은 평생 타고날 복이 정해져 있기에,  작은 복이 많아지면 큰 복이 안 들어온다는 ..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소한 이벤트 당첨 보다는 큰 거 한방을 노리는거야 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하네요 .. ㅋㅋ

그래도 무더운 날씨 .. 15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 흐뭇해져서 좋았습니다.. 몸 속에서 긍정의 기운이 듬뿍 올라왔을거에요 ..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한 날 되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