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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데이

여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생활하기에 불편한 점은 있지만, 눈부신 햇살처럼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달콤한 과일의 탐스러운 자태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복숭아, 포도, 자두, 수박, 참외 등등 이름만 들어도 입안이 달콤새콤한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과일들 중에서 포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포도를 무척 좋아합니다. 포도송이 하나 들고 먹기 시작하면 게눈 감추듯 후루룩 먹습니다. 어려서 외갓댁에 가면 포도나무가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직접 따주시던 그 포도맛은 어른이 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포도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8월의 과일이기도 합니다. 8월 8일은 포도데이입니다. 8월이 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이고, 8월 8일은 포도송이 닮은 숫자 '8'이 연달아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포도데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있었습니다.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살며시 다가온 포도의 향기로움에 빠져봅니다. 







 개막식 행사가 있고, 청계광장 도심 속에 포도밭이 열렸습니다. 높고 높은 빌딩 숲 속에 만들어진 포도밭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도심의 무더위를 포도 송이가 상큼하게 해줍니다. 포도농원의 포도는 진짜 포도송이에요.







포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였습니다. 포도농사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원예농업일 것입니다. 포도는 B. C. 6천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부터 재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집트문명, 그리스, 로마 등으로 재배가 확대되어 갑니다. 고대 상형문자, 성서 등에도 포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에 포도가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문화재 곳곳에 포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포도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포도는 전세계 과일 총 생산량 중에서 1/3을 차지 할 정도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포도재배 면적은 1만 7천㏊, 생산양은 약 27만 톤 정도 됩니다.




포도밭을 지나면 포도요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포도를 그냥 먹기만 했지,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 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별의 별 음식이 다 있습니다. 포도의 달콤살콤한 맛과 보랏빛의 더해져서 음식이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1. 포도즙 밀전
2. 포도젤리
3. 포도 냉스프
4. 포도 소스 닭꼬치
5. 포도 소스 떡볶이
6. 포도 비빔국수
7. 포도 묵
8. 포도 쨈 파이
9. 포도 숙성 김치





 
포도요리를 구경만 할 수는 없습니다. 포도요리를 시식할 수도 있었습니다. 포도소스 닭꼬치, 포도소스 떡볶이, 포도잼 파이, 포도샐러드 등등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포도의 알맹이만 드시는 경우가 많은대요. 포도는 씨와 껍질에 영양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포도 알맹이, 씨, 껍질을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는 영양도 뛰어난 과일입니다. 포도에는 포도당, 칼슘, 칼륨, 인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영양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아노올리고머, 비타신 성분은 포도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항암, 항염증 작용 등을 하며 콜레스테롤 저하,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레스베라트롤이 4개가 결합 한 헤이니아롤 에이 성분은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포도껍질에서 나온 안토시아노 올리고머 성분은 눈을 밝게 해준답니다. 포도나무 뿌리에 있는 비티신은 항암활성,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맛있는 포도는 어떻게 고를까요?
알이 고르고 탱탱하며 색이 짙은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알이 너무 큰 것은 좋지 않습니다. 중간 사이즈의 포도가 더 달콤합니다. 포도알에 주름이 있다는 것은 수확한지 오래 되어 선도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포도에 하얀 분이 잘 나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맘 때쯤이면 포도껍질의 하얀 분말의 정체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농약이다. 아니다 로 말이죠. 결론은 농약이 아니고, 포도 자체에서 나오는 과분입니다. 이 과분이 많다는 것은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았다는 것이기에 보다 더 신선하고 맛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도저도 모르겠다하면 포도송이의 제일 아래부분을 먹어보면 됩니다. 포도 줄기와 가까운 윗부분이 가장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납니다. 그런데 아래도 달콤하다면 전체적으로 맛있는 포도라는 말씀.

포도를 보관할 때는 봉지나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물론 구입하자 마자 빨리 먹는것이 포도를 더 맛있게 먹는 것이겠지요 .. 포도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씻고요 .. 껍질까지 먹고자 한다면 식초를 몇 방울 떨어트린 물에 씻어서 먹으면 농약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포도가 얼음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의자도 얼음로 만들었네요. 무더운 여름. 얼음 안에 담긴 포도를 보는 것만으로 시원시원합니다.  포도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보기 좋습니다. 






컬투도 포도데이 행사를 위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면서 포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노래를 포도에 맞게 개사를 하고, 시민들을 무대로 올려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머리가 안크네요 .. ㅎㅎ





한알 한알 영글어 있는 포도송이. 그 셀 수 없는 포도송이 수 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린 농민들 덕분에 우리는 맛있는 포도를 먹고 행복 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포도입니다. 포도가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가을이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포도. 생명, 다산, 다복의 상징인 포도입니다. 포도와 함께 건강하고 달콤살콤한 날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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