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저렴하고 맛나게 .. 영월 주천의 새로운 명소 .. 다하누

영월 다하누

 

주변 지인들이 종종 묻습니다. 가볍게 하루 다녀올만한 곳 어디야? .. 뭐 그때그때 다르지만, 저는 강원도 영월을 많이 추천합니다.. 그렇게 멀지도 않으면서, 볼거리도 있고, 먹을 거리도 많고요 .. 사람들이 영월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가본적도 별로 없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영월로 떠나는 여행길에서 먹는 든든한 먹거리로 한우가 있습니다.. 오~ 말만 들어도 침샘에 아밀라아제가 분비되는 그 한우 .. 영월의 다하누촌으로 떠나봅니다..

 

 

 

강원도의 맨 아래 영월 .. 그 중에서도 주천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주천 .. 주천면 중심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다하누가 있었습니다. 완전 한우 타운이 형성되어 있더구만요 .. 고기 파는 정육점, 고기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가득했습니다.. 정육점 밖에서 막걸리와 곰탕을 시식 하는게 맘에 듭니다.. ㅋㅋ

 

중앙 광장에는 여러가지 물건이 팔리는 장이 열렸구요 .. 다하누촌이 영월군에서 하는 브랜드인줄 알았더니, 개인 업자가 하는 것이더구만요 ..

 

 

 

 

영월 다하누촌은 다하누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나와서, 식당가서 구워 먹는 것입니다... 식당에서는 기본 세팅비하고 술, 밥 등을 판매하고요 .. 뭐 이런 시스템이 이제는 여러곳에서 생겼으니 어색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한우 이외에도 다양한 가공육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고로케, 스테이크, 떡갈비에 짜장, 카레도 있네요 .. 곰탕도 판매하고요 .. 사골, 꼬리 세일한다고 하는데 .. 이 뼈들은 원래 싸요 .. 요즘은 집에서 뼈 끓여서 국물 내 먹는 일이 없어서, 뼈 값이 쌉니다..

 

고기 부위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특수부위도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안창살, 치마살, 아롱사태, 살치살 등등 .. 부산물도 판매하더군요 .. 간, 천엽 등등 .. 육회, 육사시미도 있었고요 ... 그런데 고기가 그닥 신선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테두리에 띠도 둘렀고요 .. 싱싱한 고기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지만 ..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고기를 집어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고기를 들고 찾아간 곳은 다하누촌 행복점이라는 식당입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식당안에 사람이 꽉 찼습니다.. 식당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은지라 북적북적 거립니다... 일단 기본 셋팅비를 받습니다... 1인당 3,500원 ... 5세 이상이 1명입니다... 식당에서야 셋팅비를 받아야 돈을 벌긴 하겠지만, 원하는 인원수만큼만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 더 잘먹나? ㅋㅋ

 

 

 

 

 

기본 셋팅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쌈, 김치, 소금, 몇 가지 밑반찬 들이 나옵니다... 사실 고기 .. 특히 소고기 먹을 때는 맛있는 소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ㅎㅎ

 

 

 

 

 

양송이 버섯 모둠도 함께 주문합니다.. 3,000원 ..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된장찌개, 공기밥, 냉면 등등 ..

 

 

 

 

본격적으로 구이를 먹기전에 육회 한 젓가락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육사시미를 먹고 싶었으나, 식구들이 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네요 .. ㅎㅎ ...  육회는 생고기를 양념만해서 먹는 것입니다.. 육사시미는 양념도 하지 않고 쌩으로 그냥 먹고요 .. 육회는 확실히 싱싱할 때 먹어야 제맛입니다 .. ㅎㅎ  .. 사시미가 일본말이어서 쓰기가 좀 그렇긴 하네요 .. 육사시미를 육회, 우리가 흔희 육회로 부르는 것은 양념육회로 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굽기 ..

 

아래쪽 큰 것은 부채살 .. 위에 작은 것은 업진살 .. 부채살은 소 앞다리쪽에 붙은 살입니다.. 이게 가격도 싸고 맛있는 부위인데, 생각보다 잘 안 드시더군요 .. 부채 모양이어서 부채살입니다.. 낙엽처럼 생겼다고해서 낙엽살이라고도 합니다.. 고기 썰은 모양이 이쁘진 않네요 .. ㅋㅋ .. 업진살은 배쪽이고요 .. 우삼겹이라고도 합니다.. 업진살이 기름이 많아서 싫어하시기도 하는데, 맛있는 기름입니다... ㅋㅋ .. 국 끓이면 더 맛있지요 ..

 

 

 

 

 

토시살 .. 살이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맛있습니다.. 토시살 덩어리가 토시를 닮아서 토시살이라 합니다... 토시살은 특수부위라고 하지요 .. . 소 한 마리에서 1Kg 남짓 나오니까요 .. 중간에 낀 막을 빼주면 더 먹기가 좋긴 한데 .. 그렇게까지 빼주는 곳은 별로 못 봤습니다.. ㅋㅋ .. 고기값이 저렴한대신 .. 디테일하게 손질이 되진 않았어요 .. 하긴 이것저것 다 빼면 남는게 없겠죠 .. ^^

 

 

 

 

 

역시 고기는 등심 ... ㅎㅎ

 

 

 

 

 

 

옥수수 막걸리가 맛나네요 ... ㅎㅎ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있는 다하누촌을 다녀왔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인 주천이 한우 때문에 북적북적 하더군요 .. 다하누촌은 다하누라는 한우 브랜드를 달고 있는 정육점들에서 고기를 사고, 그 고기는 근처 식당가서 구워먹는 시스템입니다.. 여러가지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

 

사실 이번에는 고기가 썩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한두번 더 가서 먹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다른 포스팅 보니까 고기가 괜찮아 보여서요 .. ㅋㅋ .. 제가 또 영월이라는 동네를 좀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 ㅎㅎ ...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올라가는 장면을 생각하니 .. 괜시리 묘한 미소가 흘러나오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