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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곤충박물관

 

지금은 겨울이라 곤충들이 잘 안보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작은 미물이지만 생태계의 가장 하부에 있으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 저는 곤충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ㅋㅋ .. 하지만 조카들은 이런 동물에 관심이 많더군요 ... 영월로 떠난 여행길에 곤충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영월곤충박물관에서 다양한 곤충을 만나보았습니다..

 

 

 

강원도 영월에는 박물관이 엄청 많습니다. 국립박물관처럼 거대한 박물관이 아닌, 소소하지만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고요. 박물관 만든 사람의 열정이 담긴 공간입니다... 곤충박물관도 그런 맥락에서 만들어졌더군요 .. 박물관은 아담했습니다.. 건물 앞에 넓은 공터가 있는 것을 보니, 폐교를 활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02년에 폐교된 문포초등학교를 박물관으로 만든 것이라는군요 ..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기준 5천원입니다. 하절기는 9시 ~ 18시 .. 동절기는 10시 ~ 17시까지 개관합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곤충도감과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곤충 분양한다는 게시판도 있더군요 ..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 왕사슴벌레 한쌍은 5만원이랍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6천원 .. 곤충 기르기 위한 각종 사육용품도 판매하고요 .. 곤충젤리, 톱밥, 사육통 등등 .. 곤충젤리라는게 따로 있더구만요 ..

 

 

 

 

 

박물관은 학교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복도가 있고, 교실도 그대로 있고요 .. 먼저 나무바닥이 살아있는 복도를 따라 관람합니다.. 나무바닥에 왁스칠 하던 생각나네요 .. ㅎㅎ .. 복도 양쪽으로 여러가지 곤충이 살고 있기도 하고요, 표본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굼벵이 같은 것은 직접 만져보라고도 하던데 .. 그냥 보기만 할랍니다... ^^

 

 

 

 

 

꿀법집이 통체로 들어와 있습니다.. 벌이 살아서 통 안에 있어요 ... 꿀은 달콤하다지만 살아있는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니 좀 무섭기도 하더군요 ... ㅎㅎ ... 통 상단에 써 있지요 .. 여왕벌 1마리 .. 일벌 약 8만 마리 .. 수벌 500여 마리 ..

 

 

 

 

 

살아있는 곤충도 있고요 ..

 

 

 

 

 

표본도 있습니다...

 

 

 

 

 

표본 .. 이런건 어떻게 만드나요?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곤충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곤충의 날개, 번식, 보호색, 변태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 결론은 작은 미물인 곤충이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만의 변화와 노력을 수없이 해왔다는 것입니다... 사진 속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를 봐도 그렇지요 .. 모기, 파리 등등 앵앵 거리고 날아다니는 것 ..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곤충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튼 배워야 해요 .. 자연은 살아있다 !!

 

 

 

 

 

교실은 표본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교실쪽은 4가지 전시실로 되어 있습니다.. 나비, 갑충, 외국곤충, 수서곤충 .. 위에서 보신 복도는 5전시실이 되고요 .. 나비전시관도 있다고 하는데 4월에서 10월까지만 오픈한다고 합니다... 11월은 추워서 닫고요 .. 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4번째 전시실인 수서곤충관으로 왔습니다.. 물 속에 사는 곤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장구애비, 물방개, 물땡땡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항속에 가느다란 철사와 같은 저것은 무엇일까요? 철사벌레라고도 하는 .. '연가시'입니다... 얼마전에 영화에도 나왔지요 .. 사람의 뇌를 조종한다는 .. 하지만 실제로 연가시는 해충의 천적이라고 합니다.. 생김새도 평범하지 않은 것이 .. 으레 겁을 먹게 되기도 합니다.. ^^

 

 

 

 

 

영월 곤충박물관 구경을 어느정도 마치고 뒤돌아 나오려는데, 입구에서 동영상 돌아가는것이 보였습니다. 영월 곤충박물관의 이대암 관장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대암 관장은 원래는 건축과 교수였다는군요 .. 건축일을 하다가 자비로 곤충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천문학자로도 명성이 높더군요 .. 건축, 곤충, 천문 등등 .. 하나를 하기에도 벅찬데 .. 여러가지 해내는 열정이 부러웠습니다..

 

 

 

 

 

영월 곤충박물관 앞에는 '왕소똥구리의 꿈'이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소똥구리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다는 것은 기억이 납니다.. 왕소똥구리는 이제 보기 힘들다고합니다.. 멸종위기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이던 곤충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합니다..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냥 없어지는가보다 라고만 넘길일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나둘 사라지면 .. 그 말미에는 누가 사라지겠습니까?

 

 

 

 

강원도 영월에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완전 박물관의 고을 영월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찾아간 곳은 곤충박물관입니다... 곤충은 작다고 우습게 볼 존재가 아닙니다.. 곤충이 있기에 생태계가 돌아가고, 인간이 살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둘 사라지는 곤충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들을때는 안타깝습니다.. 우리 인간의 무지와 무관심 때문인것만 같아서도 ..

 

영월곤충박물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박물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알찬 자료들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영월곤충박물관

http://www.insectarium.co.kr/

 

 

 

 

영월여행, 영월가볼만혼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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