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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추어탕 & 만인의총

 

전라북도 남원하면 떠오르는 것 2가지가 있습니다.. 성춘향, 그리고 추어탕 .. 성춘향과 이도령 이야기는 전국민이 다 아는 것이고요 .. 남원 추어탕은 잘 모르시더군요 .. 추어탕 못 먹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 먹질 않으니 어디가 유명한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원 추어탕을 소개하려 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순절한 조상님들이 계신 만인의총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사진 왼쪽에 살며시 서 있는 S자 모양의 조형물 보이시나요? 추어탕의 재료인 미꾸라지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남원의 추어탕 거리 앞에 서 있습니다.. 남원에는 추어탕 거리가 길게 이어질만큼 추어탕이 유명합니다.. 추어탕거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음식테마거리이기도 합니다. 남원은 좋은 미꾸라지와 푸성귀가 만나는 고장이라 추어탕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수 많은 추어탕집 중에 찾은 곳은 부산집입니다... 남원에 사는 친구가 맛이 좋다며 함께 찾은 곳입니다.. 부산집 .. 친구말은 전라도에서 음식장사하면서 부산 타이틀을 건 것이 뭔가 특별해 보였다는군요 .. 그만큼 음식에 자신 있다는 반증 아니겠나고도 하고요 .. 부산에서 시집와서 식당을 열어 부산집이라고 했다는 후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점심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인지라 식당이 조용합니다.. 저희가 먹고 나갈 때는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식당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방송에 출연했다는 흔적도 살며시 보이는군요 .. 사실 남원 추어탕거리 다니면, 방송 안 나온 집 찾는게 더 어려울거에요 .. ㅎㅎ .. 메뉴는 추어로 만든 4가지만 있었습니다... 숙회, 전골, 탕, 튀김 .. 가격은 숙회, 전골 4만원 .. 탕 8천원 .. 튀김 2만원 ..

 

 

 

 

 

반찬이 정갈하게 잘 나옵니다... 전라도 특유의 강한 양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일단 김치만 봐도 폭 삭은 김치가 아니고 겉절이입니다.. 전라도이어서 그런가요? 반찬 종류도 많네요 .. 보통 서울에서 먹으면 김치하나면 끝인데 .. ㅋㅋ .. 깍두기, 콩나물, 고추잎무침, 젓갈 등등 ..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보글보글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공기밥은 따로 나오구요 .. 역시 기대했던것만큼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남원에 사는 친구가 입맛이 좀 까다로운데, 맛있다며 데리고 온 이유가 있네요 ... ㅋㅋ .. 남원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사용합니다... 부산집도 그렇고요 .. 참고로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는것이 서울식입니다.. 대부분 남원처럼 갈아넣지요 ..

 

식당 뒷편에 주차장 있고요 .. 포장, 택배 가능합니다.. 광한루와 가깝습니다..

 

 

 

 

 

 

 

친구와의 볼 일을 마치고, 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 찾아간 '만인의총'입니다.. 만인의총이라는 것만 듣고는 뭐지? 하는 궁금증이 가득했습니다.. 저에게는 낯선 곳이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때 왜군으로부터 남원성을 지켜낸 군관민을 합장한 무덤입니다.. 정유재란은 임진왜란이 끝나가면서 화의를 진행합니다.. 화의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애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화의가 결렬되면서 정유년에 다시 쳐들어옵니다.. 선조 30년(1597) ..

 

 

 

 

 

만인의사 순의탑 .. 만인의총은 사적 제2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인의총은 아주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애들은 전라도 지방을 점령하지 못했기에 임진왜란에서 승리할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유재란 때 전라도 지역을 먼저 치키로 합니다.. 우군(右軍), 좌군으로 나누어서 공격을 시작 .. 그중에서 좌군이 남원을 공격합니다... 남원은 전라도와 충청도를 잇는 요충지이기에 조선, 일본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었습니다..

 

 

 

 

 

명나라에서도 지원온 군대와 우리 민관군이 합쳐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파상공세에 남원성은 함락되고 말지요 .. 이때 명나라에서 온 양원은 몰래 도망가기도 했다는군요 .. 그렇게 성을 방어하던 2000여명의 병사와 1만여명의 주민들도 전사하게 됩니다.

 

 

 

 

 

 

정유재란이 끝난 후 순절한 8충신과 전사한 병사, 주민의 시신을 한곳으로 모아 한곳에 합장하였습니다.. 

 

 

 

 

 

 

만인의총

 

 

 

 

 

전라북도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기위해 부산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정유재란 때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병사와 주민을 합장한 만인의총도 찾아봤고요 .. 남원하면 성춘향 이도령만 생각했는데, 만인의총이라는 우리 역사의 흔적을 만나게 됩니다.. 그 치열했던 전쟁을 상상해보면, 얼마나 처참했을까하는 생각에 다다르게 됩니다.. 남원사람들의 충절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관이 남원이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 ^^ .. 남원에서의 추억이 더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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