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깔끔한 숙소 ... 즐거운 만남 .. 서귀포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

서귀포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

 

홀로 떠난 제주여행 .. 겨울이라 해가 일찍 떨어지는군요 .. 하룻밤 머물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 숙소 예약 안하고 그냥 왔거든요 .. 지금 현재 저의 위치는 남원입니다 .. 여기서 고민이 되더군요 .. 서귀포 vs 성산 .. 서귀포는 중심지니까 .. 먹을것도 많고, 잘곳도 많을 것이란 생각 .. 성산은 일출봉에 올라서 일출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

 

차창 밖으로 눈발이 날립니다 .. 제주도에서 눈이라니 .. 내일 아침 일출보기는 힘들것이라는 판단에 .. 서귀포로 이동합니다 .. 이동하기 전 ..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서귀포 시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파악합니다 .. 그중에 한 곳으로 전화했더니, 방이 있다고 오라네요 .. 콜 .. 예약은 안했고요 ..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도착은 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요 .. 그렇게 빙빙 돌다가 포기 .. 천지연 폭포 갔다가, 다시 검색 .. 아까와 다른 곳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주차할 곳이 있습니다 .. 아싸 .. 문제는 1인 도미토리가 없다네요 .. 그래서 근처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갔습니다 .. 그곳이 오늘 소개하는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 .. 여기가 대박이네요 .. ㅎㅎ

 

 

 

게스트히우스로 무작정 들어갑니다 .. 체크인 하는 곳에 아무도 없습니다 .. 벨을 누르라고 해서 눌렀습니다 ..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 스텝이 나오네요 .. 순간 움찔 ..  다행히 그 스텝은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이었습니다 .. 잘 때 있냐고 물어봤더니 .. 혼숙 도미토리에 자리가 있답니다 .. 남녀혼숙? .. 여자들이 괜찮아 하나요? 물었더니 .. 오히려 저를 걱정하더라는 ..

 

 

 

 

 

혼숙에서 무슨 생각을 한 건지? ㅋㅋ .. 도미토리로 안내를 받습니다 .. 방 안에 들어갔더니, 어느 외국인 아저씨 한 분이 있네요 ..  혼자 조용히 계신데 방해할 수 없고, 밥도 먹어야 하니 .. 가방만 던져두고 밖으로 나갑니다 ..

 

평소에 여행 잘 다니지 않는 분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잘 모르시더라구요 ..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입니다 .. 주요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부가적인 비용을 낮추는 것이지요 .. 게스트하우스에도 종류가 많은데 .. 도미토리라 하면 이렇게 2층 침대에서 잡니다 .. 낯선사람들과 .. 물론 1인실, 2인실 침대방도 있어요 ..

 

 

 

 

 

체크인 하는 곳 ...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체크아웃은 오전 10시까지 ..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

 

 

 

 

 

제주도 여행에 도움될만한 책자

 

 

 

 

 

세탁 가능합니다 .. 세탁은 밤 10시까지 가능하고, 1회 1천원 ..

 

 

 

 

 

욕실, 화장실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이 유기농추출물이라네요 ..

 

 

 

 

 

컴퓨터 인터넷 잘 되고요 .. 공짜 ..

 

 

 

 

 

공용공간 .. 여기 옆이 주방이고요 ...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 사장님이 그만큼 관리를 열심히 꼼꼼하게 하시는 듯 하더군요 .. 사장님과 주변 지인들과의 재밌었던 이야기는 아래에서 .. ㅎㅎ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제주도 투어를 한다는군요 .. 물론 강제는 아니고 .. 원하는 사람만 하는 것이고요 .. 낯선이들과 함께 여행 다니는 이런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

 

 

 

 

 

게스트하우스 이용요금 ..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해보입니다 ... 이용요금은 변동 가능하니 .. 정확한 금액은 사전에 문의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그렇게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서 올레시장으로 갑니다 .. 저녁밥도 먹고, 술 한잔 하려고요 ... 게스트하우스에서 1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시장에 도착합니다 .. 요근래 올레시장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

 

저는 생선회를 먹고 싶었는데 .. 혼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네요 .. 포장하면 가능할것도 같은데 ..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회에 소주 먹기는 좀 그렇고 .. 흑돼지구이 하나랑 맥주 한 캔 사서 들어왔습니다 .. 가볍게 먹고 일찍 자려고요 .. 호가든 유자맛 신기해서 사와봤는데 .. 제 입맛에는 별로 .. ㅎㅎ

 

그런데 .. 일이 커졌습니다 ..

 

 

 

 

 

이 사진은 게스트하우스가 아니고 .. 게스트하우스 앞 과일가게 ... ㅋㅋ

 

그렇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 어느 아저씨 두 분이 맥주를 들고 주방으로 옵니다 . 사장님하고 얘기를 나누시네요 .. 알게 모르게 저도 합석하는 분위기 .. 제주도 아저씨 둘(한분은 육지에서 오셨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저 .. 이렇게 4명이서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 갖고 온 맥주는 다 마셨는데 ..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

 

제주도 아저씨 한 분은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과일가게 하시는 분 .. 그렇게 4명이서 과일가게로 옮겨서 맥주를 마십니다 .. 안주는 구멍가게에서 사 온 오징어, 땅콩 .. 거기에 한라봉 .. ㅋㅋ ..  제주도 아저씨의 재밌는 입담속에 ..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ㅎㅎ .. 뜻하지 않은 만남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여행에서의 만남은 이래저래 즐겁습니다 .. ^^

 

빅마마 이영현, DJ DOC 이하늘이 단골이라고 하시던데 .. ㅎㅎ .. 생과일주스도 같이 하신데요 ..

친구네 과일 010. 9943. 0502

 

 

 

 

 

그렇게 즐거운 술자리를 끝마치고 .. 잠을 자고 아침이 왔습니다 .. 아침밥 먹고, 새롭게 길을 나서야지요 ... 주방으로 왔습니다 .. 커피는 후리하게 드시고요 ... 커피 맛있네요 .. 그런데 냉장고에 올레시장에서 사 온 감귤주스를 놓고 왔더라는 .. ㅠㅠ ..

 

 

 

 

 

조식은 토스트, 콘프레이크, 우유 .. 보통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는 조식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 우유, 식빵, 콘프레이크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풍성하게 있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자기가 원하는 만큼 먹는 것은 상관없는데 .. 자기가 먹고 난 그릇은 깨끗하게 설거지 하기 .. 안내문에는 조식이 1인당 1천원이라 되어 있던데 .. 그냥 먹었어요 .. 원래 안 받으시는건가? 아니면 모르고 .. ^^;;

 

 

 

 

 

건물 밖에 의자와 테이블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것이 좋네요 ... 지금은 겨울이라 밖에 나가는 사람은 없지만 .. 여름에 .. 여기서 시원스럽게 맥주 한 잔 하면 참 좋겠습니다 .. 그런데 실내, 실외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기성품 같지가 않네요 .. 사장님이 만드셨나? ..

 

 

 

 

 

이제 차를 몰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 출발하기 전 ..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 건물 외관을 바라봅니다 .. 지난 밤에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 아침에 보니 .. 훨씬 깔끔하네요 ...

 

 

 

 

 

슬로시티 게스트하우스 연락처

http://m.blog.naver.com/slowciti

 

 

 

제주도 여행길에 하룻밤 머물렀던 슬로시티게스트하우스를 소개했습니다 .. 서귀포 중심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습니다 .. 일단 슬로시티라는 게스트하우스 이름이 좋았습니다 .. 제가 좀 슬로(slow) 하거든요 .. ㅎㅎ .. 게스트하우스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것도 좋았고요 .. 무엇보다 .. 뜻하지 않는 만남 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 앞으로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만한 곳이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