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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 한방족욕카페

 

대전에는 유성온천이 있습니다. 1980년대까지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았던 곳입니다. 예전처럼 신혼여행객은 없지만 지금도 온천을 만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유성온천을 찾고 있습니다. 저도 온천욕을 했습니다. 발만. 유성에는 유성온천테마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족욕체험장이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앉아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족욕하고 나니 발이 가벼워지고 좋습니다.

 

봄나들이로 찾은 대전입니다. 다른 포스팅하느라 시기가 좀 미루어졌네요. 대전 한밭수목원과 대전시립미술관까지 둘러보고 시간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이었습니다. 카카오 맵(다음 지도)으로 검색을 하니 족욕체험장까지 금방 가겠더군요.

 

미술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대전 지하철 정부청사역까지 갑니다. 정부청사역에서 유성온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7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합니다. 유성온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유성온천역에서 천천히 걸어도 10분 정도면 족욕체험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족욕체험장 Foot Spa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은 1년 365일 운영됩니다. 단 계절별로 운영시간은 다릅니다. 오픈 시간은 계절 상관없이 아침 7시입니다. 마감시간이 계절별로 다릅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21시까지.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22시까지 개장합니다. 이용료는 없고요. 누구나 편하게 왔다 갈 수 있습니다.

 

 

 

족욕체험장 이용할 때 꼭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발을 씻고 들어가야 합니다. 발 씻는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들고 탕으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신발에서 이물질이 떨어져서 물을 더럽히면 안 될 것입니다. 둘 다 상식적인 일이니 잘 지키시리라 생각됩니다. 가끔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가봅니다. 안내판 보니 이곳에 흐르는 온천수는 100% 천연온천수랍니다. 온도는 39~42℃. 대중목욕탕 온탕 온도와 비슷합니다. 족욕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족욕 후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것이 좋다 하고요.

 

족욕이 좋은 것은 다 알고 계실 텐데요. 족욕체험장에도 족욕의 효능에 관하여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혈액순환기능 개선, 대사기능 촉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정신적 안정 및 스트레스 저하, 체온 및 생리기능 정상화에 도움을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족욕이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족욕을 피해야 하는 경우를 찾아봤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환자, 피부질환 환자는 족욕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군요. 출산 직후의 산모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고요. 식사 직후, 과격한 운동 직후에는 족욕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족욕체험장에서는 족욕할 때 주의해야 되는 점도 함께 안내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깨끗하게 발 씻고 온천수 안으로 발을 디밀어 봅니다. 아침 일찍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내 발. 그래도 이렇게 온천수에 담그니 피로가 풀리는 것이 개운해집니다. 한 숨 자면 더 좋겠지만 그것까지는 오바고. 

 

 

 

책 한 권 꺼내 읽으면서 족욕을 즐겨도 좋겠습니다.

 

 

 

 

어르신들이 모여서 족욕을 즐기시는군요. 그런데 어르신 한 분이 노래를 계속 부르십니다. 큰 소리로 연이어 부르시는 모습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좀 각박한 건 아니죠? 짧고 가볍게 부르시면 좋을 텐데. 

 

 

 

족욕체험장 옆으로 학 조형물이 있습니다. 유성온천의 전설이 담긴 학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유성 일대는 백제와 신라가 접경을 이루면서 전쟁이 많이 이루어지던 곳이랍니다. 백제군에 들어간 젊은이가 신라군에 포로가 되었답니다. 포로로 잡혀 고생하다가 탈출하여 집에 왔으나 이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어머니는 온갖 약을 아들에게 먹이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약을 구하러 가는데 학 한 마리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울고 있었답니다. 가보니 뜨거운 물이 나오고 있었다는군요. 뜨거운 물을 떠 와 아들에게 목욕을 시킵니다. 그랬더니 아들의 상처가 다 낫고 쾌유하게 되었답니다. 어머니는 이 물을 여러 사람이 사용하도록 했고 사람들은 이 물로 목욕하고 건강해졌답니다. 이것이 유성온천 전설. 제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었을까요? 

 

 

 

그렇게 족욕을 잘하고, 지하철 타고 가려는데 한방족욕카페 24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봅니다. 어 뭐지?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갑니다. 위에서 보셨던 족욕체험장을 지나서 더 가니 한방족욕카페가 따로 있던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원래는 족욕체험장만 있었는데 2016년 10월에 한방족욕카페를 새로 만든 것입니다. 운영시간은 족욕체험장과 같습니다. 7시 오픈 동절기는 21시까지, 하절기는 22시까지.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시설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눈길이 가는 것은 일인용, 이인용 자리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커플끼리 앉아서 와도 좋겠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일인용, 이인용 자리에는 물이 없던데 지금은 있겠죠? 사진 오른쪽 보면 버스가 한 대 서있는데요 대전시티투어버스입니다. 대전시티투어에는 과학투어, 역사문화투어, 힐링투어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힐링투어는 금요일에 있습니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서 운행하는데 오후 투어에 한방족욕카페에 오게 됩니다.

 

 

 

 

한방족욕카페니까 한방과 관련되어 뭔가가 있으리라 짐작되실 것입니다. 사상체질 별로 해서 족욕탕을 나누었더군요. 본인의 사상체질을 모르신다면 한방족욕카페 관리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방족욕카페 역시 이용료가 공짜. 

 

 

 

 

족욕체험장 있는 유성온천공원에서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에 '토요 컬처데이'가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이어지는 행사니까 함께 참여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온천을 좋아합니다. 계절 상관없이 뜨듯한 곳에 들어가 있으면 좋습니다. 피로가 풀리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대전 유성에서 만난 족욕체험도 재밌고 개운하니 좋았습니다. 유성온천 학의 전설처럼 몸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마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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