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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가는길

광주광역시 투어를 마치고 완도로 향합니다 .. 저는 추자도를 찍고 제주도로 가고자 했습니다. 추자도 가는 배를 타려면 완도로 가야 했습니다. 완도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려면, 전날 미리 완도에 도착하여야 했습니다.

광주 궁전제과, 양림역사문화마을, 아시아문화전당,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까지 둘러보았습니다. 광주버스터미널(유스퀘어)로 이동합니다 .. 사실 터미널 가기전에 간 곳이 있어요 .. 상추튀김을 먹으려고 어느 분식집을 갔었는데요 .. 이런 .. 휴가가서 문을 닫았더라는 .. ^^;;

터미널에서 완도가는 버스표를 삽니다 .. 광주터미널에서 완도까지 가는 버스 첫차는 5시 45분 .. 막차는 저녁 8시 40분에 있습니다 .. 40분~6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습니다 .. 소요시간은 약 2시간 .. 버스비는 16,900원입니다 .. 2시간 가는거치고는 버스비가 좀 비싼 느낌 .. ^^ .. 버스는 해남을 찍고 완도로 갑니다.

광주버스터미널 유스퀘어 http://www.usquare.co.kr/

 

 

터미널에서 자동판매기로 표를 샀습니다 .. 자리 지정을 할 수 있더군요 .. 저는 버스 탈 때 운전석 옆 앞자리로 지정했습니다. 시야가 확보되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 버스에 올랐는데, 제 자리에 어떤 아가씨가 앉아 있네요 .. 그런가보다 하고 그 옆에 앉았습니다 .. 말로만 지정석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 아가씨도 좀 불편했을 듯 .. 어디서 아저씨하나가 자기 옆에 떡하니 앉으니 .. ㅋㅋ ..

버스가 좋네요 .. 텔레비전 방송도 나오고 .. 그렇게 버스는 신나게 달려 해남터미널에 정차합니다 .. 해남은 얼마전에 여행왔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반가웠습니다 .. 완도대교를 지나 원동이라는 곳에 버스가 한번 더 정차합니다 .. 그리고 완도터미널로 .. '건강의 섬' 완도라고 쓰여진 글씨가 반갑습니다. 

 

 

완도공영터미널 .. 터미널이 자그마합니다 ...

 

 

터미널에 나와서 완도여객터미널까지 가기로 합니다 .. 지도검색을 하니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나옵니다 .. 그러면 걸어야지요 .. 동네가 한적합니다 .. 완도군 인구가 5만명이 약간 넘는 정도 .. 그중 완도읍 인구는 2만명 가량되고요 .. 완도군에서 인구 6만명 회복하려고 노력중이라는군요 ..

 

 

드디어 바다가 보입니다 .. 바다앞에 조형물이 있습니다 .. 사진 왼쪽의 빨간색 조형물은 전복을 상징합니다.  완도는 우리나라 전복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전복의 보고입니다 .. 시중에 돌아다니는 전복은 다 완도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

조형물에는 '전복사랑이야기'라는 제목이 있습니다 .. 한쌍의 전복을 마주보게하여 완도 사람들의 전복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는군요 .. 전복옆에 길게 뻗은 것은 해초를 상징 .. 오른쪽에 하트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옆에 있는 완도호랑가시나무와 '주도'라는 섬이 사랑과 관련이 있습니다 .. 

 

 

주도는 하트섬이라고도 불립니다 ..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주도입니다. 섬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트 모양이라네요 .. 주도에 전설이 있습니다. 섬에 이무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 이무기를 달래려고 처녀를 재물로 바쳤답니다 .. 이때 어느 청년이 나타나 이무기를 물리치고, 처녀와 결혼해서 잘 살았다는 이야기 ..

완도호랑가시나무에도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 나무 이름에 '완도'라는 지명이 들어간 것도 특색있습니다... 꽃말이 가정의 행복과 평화라는군요 ..

 

 

밤에 만난 주도 .. 이날 완도 해안가를 어슬렁 거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 그게 접니다 .. 밤 10시까지 .. 혼자 술먹고, 밥먹고, 싸돌아다녔다는 ... ㅋㅋ ..

 

 

일부러 태양을 찍었습니다 .. 왜냐 .. 기뻐서 ..  6월에 추자도를 가려고 계획을 했었지요 .. 그 때 .. 완도로 가는 교통편 예약을 잘못해서 못 왔습니다 ... ㅠㅠ .. 그리고 이번에 다시 도전 .. 문제는 제가 내려가기로 한 며칠 전부터 비가오고 풍랑주의보가 내렸다는 것입니다 .. 배가 뜨는지 궁금한데 .. 여객선 회사는 전화를 안 받고 ..

일단 내려왔는데 .. 광주에서 또 비가 내리고 .. 과연 저는 추자도를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 다행히 완도에 오니 파도는 잔잔하고, 날씨는 맑았습니다 .. 내일 배가 출항 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쁨이 정말 좋았습니다 .. 다행히 배는 다음날 무사히 출발했습니다 ..

 

 

항구 주변에는 각종 어구들이 있고요 ..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건강의 섬 완도 .. 완도군의 브랜드입니다 .. 완도는 맑은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수산물이 풍부한 고장입니다 .. 전복, 해초류 등이 특히 유명합니다 .. 전복, 해초류는 먹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음식입니다 ..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은 완도를 건강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 완도(莞島)에서 '완'자는 빙그레 웃는다는 뜻입니다 .. 많이 웃을 수 있는 섬은 건강한 섬일것입니다 ..

 

추자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찾은 완도입니다 .. 광주광역시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 완도에 도착해서 완도항까지 걸어가면서 여러 풍경을 만납니다. 서울에서 완도는 꽤 멀리 느껴집니다 .. 절대적인 거리도 있긴 하지만 .. 그런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 친근하게 다가오는게 있더라구요 .. 빙그레 웃어서 건강해서 .. 그냥 제가 기분좋아서 .. 아무튼 이렇게 완도에서 즐거운 시간 이어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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