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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인천 여행 이어집니다. 신포시장, 배다리 헌책방 거리까지 왔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박물관 이름부터가 독특합니다. 수도국산은 어떤 곳일까? 달동네를 어떻게 보여준다는 것이지? 여러 가지로다 궁금한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가고 싶은 박물관입니다. 달동네를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옛날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는 것도 있습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걸어서 10여분 걸립니다. 큰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고 다시 달팽이길이라는 좁은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송현근린공원에 도착합니다. 박물관은 공원 안에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 커다란 동상이 보입니다. 안내문에 '어영대장 신정희 동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조선 말기 무신입니다. 어영대장은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정희는 고종의 명을 받고 외세의 침범에 대비하기 위해 화도진을 만듭니다. 화도진은 현재 인천광역시 동구 화수동입니다. 동상이 주변하고 어울리진 않습니다. 

 

 

 

 

 

지난번 배다리 헌책방 거리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송현근린공원 일대에서 도깨비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한 포인트에 대한 안내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위치를 잘 알려주고  촬영지에 드라마 장면을 걸어두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외부 모습입니다. 수도국산은 산 이름입니다. 수도국山, 수도국mountain입니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높이는 56m. 산의 원래 이름은 송림산입니다. 1908년 산 정상에 송현배수지가 완공됩니다. 상수도시설을 만든 것입니다. 상수도를 관리하는 수도국이 있는 산 수도국산이 된 것입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올라갑니다. 박물관 뒤편으로 왔는데 옛날 동네 풍경이 보입니다. 말타기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관람객이 저 뒤에 올라타서 사진 찍기도 합니다. 저 뒤에 벽에는 낙서하는 아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흔했던 풍경이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구는 어딨니?

 

 

 

 

 

입구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관람료가 1천 원입니다. 관공서(인천광역시 동구청)에서 운영해서 관람료가 저렴한 듯합니다. 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했습니다. 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입구가 있는 층은 '달동네 삶의 편린들'이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옛 사진관, 다방, 양장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솜틀 기계입니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솜틀집이 하나씩은 있었는데 요즘은 솜틀집 보기가 힘듭니다. 솜이불 쓰는 집도 줄었고요.

 

 

 

 

 

 

김장하는 풍경. 오랜 시간이 지나면 김장하는 풍경도 보기 힘들듯 합니다. 문화유산이 될 듯. 곤로도 보이고요. 양은 도시락도 있습니다. 저도 저 양은 도시락에 점심 갖고 다녔습니다. 어머니가 늘 강조하시는 '조선 팔도에서 가장 큰 양은 도시락'에 밥 가득 넣어갔던. 운동회 때 사용하던 오재미, 곤봉도 보입니다. 이런 물건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다방. 뮤직박스에 준이 오빠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커피가 250원이네요.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먼저 기획전시실로 향합니다. 기획전시의 테마는 '생활 속의 우리 꽃' 우리 생활 주변에 꽃으로 표현된 것을 하나로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투부터 해서 식기, 이불, 각종 장식품 등 우리 생활 속에 들어있는 활짝 피어있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꽃이 가득이었습니다. 내 마음속에도 꽃이 피어났으면. 

 

 

 

 

 

 

1층에는 보시는 것처럼 달동네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골목골목 집 하나하나 세심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연탄가게에는 진짜 연탄이 있다는 '혼식으로 부강 찾고 분식으로 건강 찾자'라는 표어도 눈길을 끕니다. 뻥튀기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가 곧 들릴 것만 같습니다.

 

 

 

 

 

이발관. 어려서 아버지 따라 이발소 갔을 때 의자에 나무 판때기 올려놓고 앉아서 머리 자르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 감고 나서 시원스럽게 머리 감겨주던 그 아저씨 생각도 나고요.

 

 

 

 

 

'달동네'라는 단어 자체만 보면 예쁩니다. 달이 주는 밝은 느낌을 상상하게 되어 그런 듯합니다. 달동네는 도시민의 애환이 담긴 단어입니다. 달동네는 1980년 KBS에서 방영된 '달동네'라는 드라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달동네에는 2가지 뜻으로 해석됩니다. 첫 번째는 마을이 높은 곳에 있어서 달이 가깝게 보인다는 것, 두 번째는 달세를 내는 방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오른쪽에 공용화장실이 보이는군요.

 

 

 

 

 

달동네 집 내부 모습.

 

 

 

 

 

 

 

개항 이후 일본인들이 중구 전동 부근(동인천역 근처)에 터를 잡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도국산 부근으로 밀려와 정착하게 됩니다. 6.25 전쟁 때는 피난민들, 산업화 시기에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수도국산으로 모여듭니다. 수도국산 일대는 인천의 전형적인 달동네가 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달동네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지금은 박물관만이 그때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 부모님과 함께 어린아이들이 관람을 왔더군요. 저 물지게도 지어 보고요. 그 아이는 달동네 모습이 참 신기한가 봅니다. 부모님은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아이는 이해를 잘 못하더라는. 그만큼 세월이 변했다는 것이겠지요.

 

 

 

 

 

구멍가게 풍경. 지금은 구멍가게도 많이 없습니다. 편의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영화 포스터가 인상적입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http://www.icdonggu.go.kr/open_content/museum/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었습니다. 동인천역과 가깝습니다. 수도국산 주변에 있던 달동네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지금 달동네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높다란 아파트들이 즐비한 요즘 풍경과는 다른 달동네의 풍경이 있습니다. 인천만의 모습이 아닌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점점 삭막해지는 지금의 모습보다 서로 화목했던 그때의 모습이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저는 다시 신포시장으로 갑니다. 한 잔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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